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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선배가 말한다.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돌아와라

필수의새(210.204) 2024.02.25 10:04:25
조회 607 추천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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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파업 선배다. 빅5 전임의 대표 중 한명이었다.

너희들이 무슨 생각으로 나갔는지, 무슨 심정일지 충분히 알고 있다.


지방병원에 처박혀 필수의새로 지내느라 파업 집행부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알 도리가 없으나

이번 주 내내 고민한 결과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오는게 최선이라고 본다.


그냥 포기하라는게 아니다, 들어와서 일하고 바뀐게 없으면 1달 채우고 정당하게 나가라.



장점

1. 업무개시명령과 이후 처벌에서 자유로워 진다.

- 결국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 결근 상태이고, 환자 피해 발생시 온갖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직 큰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돌아와서 환자들 피해가 없어야 이후 처벌에서 자유로워 진다.

그리고 3주가 지나서 노동법에 정의된 사직서 제출 후 1개월이 경과된다면 어떠한 법적 문제 없이 사직할 수 있다.

1개월 지난뒤에는 대통령 할아버지가 와도 방법이 없다


2. 공이 정부에게 넘어간다.

- 지금은 완전히 폭탄이 의사들에게 있다. 의사들이 의료공백을 언제 다시 채울건지, 환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모두 의사들이 책임져야 한다.

정부는 협상을 빨리할 필요도 없고 환자 피해가 발생하기만 기다리고 있다. 피해 발생시 여론이 극단적으로 쏠릴 거고, 더더욱 방법이 없어진다.

그러니까 단 1명도 협상할 수 없다고, 서울대 교수들이 협상하자고 해도 니들은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그냥 시간만 질질 끄는 중이다.

다시 돌아와서 예정된 3주뒨 집단 사직일이 도래할 때까지 진료 열심히 보면 된다.

그때까지 협상을 못하면 그떄부터는 정부의 책임이다. 공을 상대방에게 넘겨라.


3. 여론을 진정시킬 수 있다.

- 병원에 처박혀 콜 받으면서 틈틈이 파업관련 키배하다보면 의외로 의사들 입장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다만 공통적으로 다들 용납하지 못하는 부분은 의사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협상한다는 것이다.

사실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강대강 대치하는 건 정부도 마찬가지지만 (PA 합법화, 비대면 진료 같은게 무슨 대책인가, 그냥 보여주기용이지)

지금은 온전히 의사들만 나쁜 놈으로 되어 있다. 그건 의사들이 먼저 진료 현장을 떠났기 때문이다.

정부에게 공을 넘기고, 정부가 선택하도록 해라. 3주 이내에 협상할 것인지, 고집을 꺾지 않고 다시 의료 대란을 불러올 것인지.

의지는 충분히 보여줬다.



단점

1. 동력이 유지될 것인가?

- 해봐서 알겠지만, 이게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다.

시위꾼들도 아니고 자기들이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모여있으니 진행이 잘 안될거다.

그래도 그러라고 집행부가 있는거 아닌가? 고생 좀 해라


2. 학생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솔직히 잘 모르겠다. 동맹 휴학 자체가 당황스럽다.



사족

1. 전임의들 2월말까지 근무하고 계약 연장 포기하는 식으로 단체 사직한다는데.....

- 전공의들 안 들어오는 상태에서, 니들까지 나가면 진짜 의료 대란이다. 환자들 피해 가시화 될거다.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전공의들 들어와서 근무하고, 전임의도 사직서 집단 체출하고 1달 기다려라.

정부에서 지금처럼 대화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전공의 구속하면 그때 나가라. 그쯤되면 교수들도 그만둘거다.


2. 의협 믿지 말아라.

- 2020년에 한달동안 박지현 회장이랑 전공의들이 피똥싸면서 판 짜놨더니, 마지막에 후루룩 짭짭 밀실합의로 파업 끝내버린게 의협이다.

당시 시위하다가 '여러분 파업이 종료되었습니다~' 소리 듣고 얼마나 어이없었는지 모른다.

전공의 80%가 한달동안 시위했지만, 당시 개원가에서 3일간 파업한 사람은 6%였다. 6%....

지금도 의협 주도 시위는 3/3에 계획 중이다. 전임의까지 피똥 싸고 나면 분위기 봐서 슬슬 끼어들겠다는거다. 개원의 파업은 기대도 안한다.

너희들 뒤에 숨어서 입만 나불거리는 사람들을 믿지 말아라. 모든 협상 테이블에 같이 참여해라.


3. 미쳐버린 의료계

- 14만 의사 중에서 경력도 제일 짧은 새끼의사들 1만명이 빠졌다고 전국 대형병원이 마비됐다. 이게 정상인가?

나머지 13만명의 의사 중 1만명만 추가로 필수의료에 종사해도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이게 의사가 30만명이 되면 고쳐지는 문제일까?

의사들이 그렇게나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분배의 문제라고 부르짖는 이유이다...


물론 이번에 의료계 내부의 온갖 문제들이 터져나오는건 오히려 좋다고 본다.

동료 의료인들 좀 존중하고, 대리처방하지 말고, 리베이트 받지 말자.

본업에만 충실해도 사람들이 좋아하고 먹고 살 걱정 안해도 된다. 욕심 좀 내지 말자.

가뜩이나 죽어가는 지역의료, 필수의료에 집중해야 되는 시기에 엉뚱한 곳으로 모든 에너지 낭비가 되고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



결론

1.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서 정상 근무해라.

2. 환자들 피해 없게 하고, 3주동안 협상 안되면 법적으로 안전하게 사직해라.

3. 의협을 믿지 말아라.



* 집행부랑 연락되는 애들 있으면 의견 좀 전달해줘라. 우리 전공의들은 연락이 안된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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