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제 20권 완결까지 다 읽었는데 개 쩔더라
수학을 대하는데 있어서 마법천자문이 한자를 대하는 자세와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임
이 세계관에서 수학이란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연금술 쯤 되는 듯

특히 무한의 진리가 작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문제임ㅋㅋ
이걸 이해해야만 마왕을 잡을 수 있다는 설정.
피타고라스 학파는 자연수 이외의 것들은 모두 수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수가 아닌 힘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모두 마족으로 분류되어 멸시받았고,
오히려 그 마족들이 인간에게서 자유를 얻어내려 고군분투한다는 내용.
이건 나루토의 비 마을 나뭇잎 마을 사이 그 어딘가 증오의 연쇄같은 느낌이 들었음

주인공이 현대에서 잘 살다가 용사로 발탁되는 이야기까진 나름 정도였는데
여기서 마족들의 입장을 보여주니까 주인공 입장에서는 조금 좆같을 수도 있겠다고 여겼다.
남의 세계 기껏 구해주러 갔더니 지가 한 짓이 그닥 좋은 일이 아님ㅋㅋㅋ
여기서 주인공이 왜 싸우는지 고민하는 장면이 나오는 건 굉장한 만신 포인트

아무튼 이 인간들이 무리수, 무한, 음수같은 개념들을 이해하지 않으려해서
마왕이 모든 것을 무(無)로 되돌리겠다는 걸로 어찌저찌 주인공이 필요해지긴 함


근데 중요한 건 그런 내용적인 부분들이 아니다
히토미에서 스토리는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하단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만화는 ㄹㅇ 여캐가 개꼴림 걍 내 쥬지를 화나게하는 년들임
보고 발기 여러 번 했음


+
이거 11년도에 완결났는데 1~2년 내로 2기 나온다고 함
아마 웹툰으로 나온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