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편은 이것을 참조하셈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ota2autochess&no=714&exception_mode=recommend&page=2

어디까지나 이것은 룩 밑의 유저들을 위한 공략이기 때문에 최상위권 공략과 다를수 있다는점. 그리고 내가 아직 럭키수도원이기 때문에 나보다 티어가 높은 사람 입장에서 볼때는 미흡해보일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길 바라며 글을 시작하겠음.

(시작 전에 이 글은 전편에서 다뤘던 6워리어를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다는 것을 미리 밝힐게.)

이 글은 비숍->룩을 달성하려는 유저들을 위해 쓰는 글이야. 위 링크의 글을 봤으면 생기는 의문이 있을텐데 그건 너무 템포가 빠르지 않냐라는 것일거야. 근데 그게 너무 당연스러운 일인게 위의 글은 공방으로 비숍을 달기 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글이었기 때문에 공방유저들의 수준에 맞춰서 써졌다는 거야. 그 당시에는 리롤고블린도 없었고 공방 국룰은 17라운드 7렙업이었기 때문에 13라운드에 7렙을 찍고 17라운드에 8렙을 찍고 21라운드에 9렙을 찍어서 스노우볼을 굴릴수가 있었어. 나이트 이하의 유저들은 압박플레이를 하는 법도 잘 모르기 때문에 굳이 연승보너스를 못챙기더라도 배좀 째면서 버티면 나중에 레벨빨로 찍어누르는 전략이 가능했다는거야.

위의 전략은 당연히 도박수고 위험하지만 공방으로 비숍을 찍으려면 1,2등을 하는 횟수가 그 밑의 등수를 하는 횟수보다 훨씬 많아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1,2등을 노리는 도박수를 던질수밖에 없어. 그 중에서도 가장 괜찮은게 레벨로 밀어붙여서 벨류 높은 캐릭을 뽑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비숍공략은 그렇게 써진거야. (현재 공방에 리롤고블린이 많다는데 내가 요즘 공방을 경험해보지 못해서 비숍공략은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중에 부캐를 만들게 된다면 그 부분은 재작성 하도록 할게.)

아무튼 잡설이 길었고 이제 비숍에서 룩을 가는 공략에 대해서 말해보도록 할게. 나도 10판정도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느낀건데 그래도 비숍들은 공방나이트들보다는 압박플레이를 잘해. 연승 스노우볼도 잘 굴리고. 그래서 어줍잖게 배를 째면 배노멘서와 라이칸 등등으로 실컷 두들겨맞고 뚝배끼가 깨져서 마굿간으로 쫓겨나. 요즘 느끼는건 17라운드 7렙보다는 13라운드 7렙이 메타에 더 잘맞다는 거야. 물론 비율로 따지면 13라에 업하는 사람이 반절 17라에 업하는 사람이 반절인거 같은데 가능하면 13라운드에 업하는걸 추천하고 싶어. 만약 니가 연패보너스를 노리거나 너무 약해서 리롤로 전력보충을 하기 위해 어쩔수없이 레벨업을 걸러야한다면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13라운드에 렙업을 하는게 좋아. 왜냐면 13라운드에 레벨업을 한 사람들이 고벨류 유닛을 뽑고 1칸 더 많은 인구수로 4라운드동안 압박해올때 그것을 견디는건 쉽지 않기 때문이야. 추후 먼저 레벨업을 한 상대는 연승보너스를 바탕으로 17라운드에 또 레벨업을 해서 8렙이 되고 너는 17라운드에 연패하다가 겨우겨우 7렙을 찍으면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야. 결국 언젠가 따라잡기 위해 대량의 골드를 쏟아부으며 손해를 봐야한다면 가능하면 일찍해서 체력이라도 유지하는게 좋다는거지. 이전편에서도 말했지만 짐꾼의 체력또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중에 하나니까.

17라운드에 8렙달성까지는 가능하면 해주는게 좋아. 너무 무리한다 싶으면 21라운드에 렙업을 해도 상관이 없지만 어줍잖게 50골드를 유지한다거나 30골드를 유지한다고 레벨을 올릴 타이밍을 놓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가능한 골드가 있고 채워넣을 캐릭이 있으면 이자따위는 신경쓰지 마. 만약 골드가 없다면 당연히 레벨업을 못하겠지만 넣을 캐릭터가 없는데 무리하게 레벨업을 할 필요 또한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 될거같아. 물론 빠르게 렙업해서 확률을 높혀놓으면 좋은 캐릭 나왔을때 투입가능할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차피 그렇게 해서 나온 1성 캐릭은 아무리 좋아봤자 시너지 효과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런 것들을 찾고 사는데 돈을 쓰다보면 앞으로 영영 이자와는 멀어지는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단기결전을 봐야할 상황이 아니라면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아.

비숍공략과는 여기서부터가 달라지는데, 8렙을 찍고난 후에 상황을 볼 필요가 있어. 체력과 골드. 그리고 남은 인원들의 체력과 나의 체스말들의 강함. 이런것들을 바탕으로 내가 지금 배를 째면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를 계산해야해.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되면 그 즉시 렙업을 멈추고 리롤작업을 들어가는게 좋아. 그 경우 메두사와 타헌을 버리고 6워리어 2트롤테크를 완성하는 것에만 집중해. 많은 사람들이 완성형 스쿼드를 갖추는 것에 목적을 두고 체력의 손실을 염두해두지 않는데 그런 상황에서 빠르게 최소한의 스쿼드를 맞춰서 체력보존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는거지. 워리어는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대패하는 경우가 적어. 남들보다 체력의 여유가 있으면 돌연사할 걱정은 없다는 얘기야. 그렇게 6워리어 2트롤을 전부 2성으로 맞추고 안정성이 생기면 돈을 모아서 레벨업을 하는거지. 그러면 적어도 4등이상의 순위 방어가 가능해.

비공개방은 본인 랭크와 비슷한 유저들과 게임을 하게되기 때문에 1등을하거나 꼴등을 하게되는 전략보다는 4등이상을 안정적으로 하는 전략이 중요시 된다고 생각해. 1등을 노려서 한번에 랭크 2단계가 오르면 기분이 좋겠지만 굳이 무리하다가 2단계 랭크가 떨어지는 것보다는 1단계라도 차근차근 올라가는게 좋다는 생각으로 그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하는 것이 가장 좋아. 운의 요소가 개입되어있는 이상 그 누구도 언제나 1등만을 할 수는 없어. 나는 비숍에서 룩을 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현재 노릴 수 있는 최고 순위가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괜히 1등 갈수도 없는 상황에서 욕심을 내다가 쭉 미끄러지지 말고 현실을 보고 그에 맞춰 나아가면 너희들도 금방 룩을 달성할 수 있을거야.

그리고 하나 추가로 말하자면, 나는 아직까지도 한 가지 테크만 숙련도를 높힌다면 랭크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적어도 룩까지는 내가 했으니까 가능하다고 생각해. 나도 처음에 더 높은 랭크를 노리려면 안해보던 조합도 해보고 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여러 조합을 시도해봤는데 그냥 그런 것보다 한 조합을 완벽하게 숙달하는 것이 더 좋은것 같더라고.

상위 랭크유저들 사이에서 메이지가 사기 시너지라고 불리고 실제로 사기 시너지가 맞지만, 그렇다고 니가 제대로 할 줄 모른다면 메이지 테크를 타서 쉽게 랭크를 올릴 수 있진 않을거야. 리롤고블린도 말은 쉬워보이는 4드론전략이지만 실제로 하는데는 어느정도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리롤고블린이 쉬운 테크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못하는 메이지와 잘하는 워리어가 만나면 워리어가 메이지를 잡고 1등을 하는 그림도 많이 나와. 시너지가 좋다고 꼭 이긴다는 법은 없어. 내가 강하고 상대가 약한 순간에 승부를 보면 시너지상의 우위건 뭐건 밀어붙일 수 있어. 내가 강한 타이밍에 상대를 몰아붙일 수 있는 숙련도를 가진 조합을 하나쯤 가지고 있다면 그렇게 랭크를 올리는 것이 힘들지는 않을거야.

요약하자면

1. 중후반에 나의 남은 체력과 조합을 보고 노릴 수 있는 최고등수가 어딘지 파악해서 그에 맞는 운영을 해야한다.

2. 좋은 시너지 사기 시너지만을 찾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숙련도 높은 조합을 하나라도 갖추는 것이 좋다.

아무튼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고 나중에 퀸을 찍게된다면 그에 맞는 공략을 또 써오도록 할게. 다들 원하는 랭크 달성하길 바라고 질문이나 잘못된 것에 대한 지적은 댓글로 남겨주면 답변 남기도록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