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이라는 분은 흑자헬스 방송에 찾아와서도 자기가 남들과 대화하다 수틀리면 찾아간다느니 맞짱까자느니 해서
경찰 대면한 썰을 무용담처럼 늘어놓던 인간이었음
그래도 흑자가 이 인간 때문에 아찔한 상황이 많았지만, 자칭 나락전문가답게 나름의 유화책을 쓰면서 화해도 시키고 달래주기도 했었음.
흑자도 크로커다일과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었음.
상대를 먼저 욕해 놓고 반발이 심해지자 차단을 박으면서 대가리를 도끼로 쪼개느니 어쩌니 하는 드립을 치는 게 딱 흑자와 잔나 갈등 초기랑 비슷함.
다른 점이라면 크커의 상대가 연약한 여대생이 아니었고, 법보다 주먹에 의존하는 타입이었을 뿐...
그래서 크커는 잔나 경우와 달리 자기가 조리돌림했던 상대를 매우 일찍 대면하게 됨.
이 때 크커의 대응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부적절했다는 말들이 많은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이해가 가는 점 몇 가지를 대자면:
1. 애들 내려오라고 해, 경찰 불러라: 3대 650kg 드는 떡대가 방망이 들고 찾아왔는데 혼자서 뭘 해 보려는 게 매우 미친 짓이다. 현피 당사자들 간에 피해가 커지기 전에 친구들과 공권력의 힘을 빌리는 걸 잘못되었다고 볼 수 없다. 그 동안 센 척했던 이미지에 비해 다소 김이 빠지는 행동이긴 하지만, 이성적 판단은 돌아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2. 여자친구를 버리고 피하기: 자기가 맞아서 스플래시 데미지로 여자친구까지 맞게 할 수는 없잖아?
3. (이상훈을 찍고 있던) 여자친구 찍지 마라: 상훈이 먼저 사람들을 찍고 있었고, 여자친구도 그 안에 담겨 있었다. 이 부분은 좀 어렵네...
4. 미안하다고 했잖아: 잘못을 알아차렸을 때 상대에게 용서를 구하는 상식인의 모습이 잠깐 엿보인다. 다시 말하지만 '잠깐' 엿보인다는 것이다. 모범적 사과에 한참 못미치지만 어쨌든 상훈이가 상대의 잘못한 부분을 지적했을 때 수긍할 점이 있다고 판단했다면 사과할 수도 있는 거잖아? 내면내시경 능력자가 아닌 이상에 크커가 위력에 굴복해서 사과했고, 그래서 겁쟁이라고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저 인간이 진짜 잘못했던 점은 이거임.
1. 우리는 원래 똥개똥개 해: 이 말을 듣고 기분이 좋은지는 내가 아니라 듣는 사람이 판단하는 거다.
2. 대화로 해 이 녀석아: 그럼 애초에 똥개 선빵치고 나서 차단 및 일방적 조리돌림을 하지 말았어야지. 대화 창구를 열었으면 현피 상황까지 이어졌을까? 지금까지 그렇게 해 놓고 상대가 이돈호 변호사처럼 가만히 있거나 적어도 카메라 들고 현피까러 오지 않으니까 방심하고 계셨던 것 같은데, 흑자헬스도 그렇게 방심하다가 흑장미(현 잔나)한테 호되게 혼났다.
3. 미안하다고 했잖아: 위에서도 말했지만 사과를 했다고 위력에 굴복한 겁쟁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다만 이제 사과했으니 이만 먹고 떨어지라는 말투라서 문제가 된다. 당연히 이런다고 상대의 화가 가라앉을 리도 없지만, 지금까지 유지해 온 멋있는 이미지를 버릴 수 없다는 어리석은 미련 때문에 고압적인 태도가 들어갔다는 점이 저~엉~말로 어른답지 못했다.
3대 650kg 드는 방망이 든 괴한한테 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거다. 일단 살고 봐야지.
상대에게 불쾌감을 안겨 놓고, 거기에 책임지지 않고 자기네 서클끼리 희롱거리로 삼아 은 주제에, 막상 일이 커지니까 수습하기보다 겉멋뽕, 평판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모습이 쥬래건마냥 투명하게 보였던 게 문제다.
내 눈에 크커가 매우 초라한 겁쟁이로 보이는 것은 사람한테 도망친 것보다 자신의 과오에서 어물쩡 도망치려 한 모습 때문이고, 그 점이 내가 쥬래건을 싫어하는 이유와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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