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2급 여유증이었음

장점

1. 자신감, 삶의 질 상승

여유증 탓에 허리를 그동안 숙이고 다니고 어깨도 움츠리고 다니니 키도 더 작아보이고 몸집도 작아보임

하지만 수술한 뒤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어깨도 피고 다니니 기분 자체가 다름 목을 내가 이렇게 빳빳하게 들고

사람들 앞에서 걸어다니는 게 전에는 상상이 안 됐음.. 걸음걸이도 이제 더 자신감 있어졌고 당당해짐

이성 관계에 있어서도 자신감이 엄청나게 상승됨 여유증 하기 전후랑 비교해서 성격이 더 활달하게 변한 것 같음

2. 허리, 목 건강 등 좋아짐

앞에 쓴 대로 맨날 숙이고 다니니 거북목 위험도 있고 근육통 계속 오고 허리도 아프고 그랬는데

수술 후 허리와 어깨를 피려는 습관을 가지기 시작하니 (의사들이 수술 자국 개선 방안으로 일부로 피고 다니라고도 함)

허리 아픈 것도 조금씩 사라지고 목 근육 당기고 뒷 목 근육 아프던 것도 점점 없어짐

3. 입을 수 있는 옷 늘어남

예전엔 하얀색 옷은 그림의 떡이고 얇은 옷, 남친룩 이런건 상상도 못했음 여름만 되면 재질 헐렁하거나 두꺼운 반팔 찾으로 다니고

사시사철 맨날 강제로 오버핏만 쳐입고 겉옷을 입는 계절엔 실내에서도 여유증 때문에 겉옷을 벗지 못했음..

이젠 자신만만하게 겉옷도 벗을 수 있고 하얀옷 입어도 티 전혀 안남 얇은 반팔 입고 가슴 쭉 내밀어도 안 튀어나옴 ㄹㅇ

크로스백도 이젠 자신만만하게 메고 다닌다.

이런 옷들을 입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음

단점

1.유두 감각과 색깔 변형

나 같은 경우 유두 감각이 3개월차까지만 해도 느껴지지 않았음 근데 지금은 서서히 돌아오고 있는 게 느껴짐

사람마다 안 돌아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데 나는 어쨌든 돌아오고 있어서 다행임

그리고 색깔이 약간 짙게 변함. 내 경우 수술 전 모양도 이쁜 핑두였는데 지금 약간 갈색으로 변함.. 색깔이 돌아올지 안 돌아올진 아직 모르겠음

2. 통증

이게 막 아프다는 건 아니고 살짝 씩 따끔할 때가 있음. 완벽하게 낫기 전까진 간헐적으로 이러나 봄

종합

단점은 장점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니 여유증 때문에 고민이면 그냥 무조건 하기를 바람

2급 이상이면 무조건 하고 1급 경미한 수준은 그냥 안 하는 게 나은 듯

자신감 상승에서 오는 삶의 질 자체가 달라짐 ㄹㅇ

돈 아끼지 말고 웬만하면 잘하는데 가서 뒤 탈 없이 수술 받기를 추천함

보험은 실비 무조건이고 수술비 잘 기억은 안나는데 200후반에서 300 초였던 것 같은데

보험으로 오히려 1만원 플러스되서 되돌려받음

참고로 난 상남자라 수술 뒤 퇴원하고 병원 앞에서 바로 담배 빨고 3일뒤에 술마심

별 문제 없는 거 봐서 사람마다 케바케인듯

다만 계속 삽관해서 목이 건조했는지 목에 염증와서 일주일 목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