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닥터 유에의 배신

유에는 제국정신 훈련을 받은 사람이야

이 훈련을 받으면, 이마에 다이아몬드 각인을 새기고

절대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정신적 금제를 받음

제국정신 훈련을 받은 사람에게는 황제도 몸을 맡길 수 있다고 함

즉, 안정성으로만 따지면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존재

거기에 원작에서는 배신자를 찾는 과정에서

제시카가 유에와 하코넨에 관한 대화를 나눌 때 납치된 워너를 떠올리며

자기도 모르게 드러낸 분노를 제시카가 읽고, 유에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벗어남

공작가의 주치의이자, 소공작의 학문 스승

거기에 절대 사람을 해치지 못하는 존재

이런 것들이 모여서, 유에는 어딜 가든 경계받지 않는 존재가 되버림

그래서 방어막을 관리하는 컨트롤 룸도 쉽게 제압한거고

영화에서 보면 경비들이 유에를 알아보고 손을 들어서 인사하는 장면이 있음

즉, 면식범에 의한 기습이었기에 가능했다는거

이건 남작이 제국정신훈련의 금제를 우회할 방법을 찾았기 때문에 가능했던거고

사실상 남작을 제외하면 이 방법을 아는 사람은 없기에

유에의 배신은 단순히 힘 없는 의사의 배신이 아니라

전혀 상상도 못했던 사람, 누구보다 신뢰했던 사람이 찌른 송곳 같은거임

가장 신뢰해서 품 속에 품어뒀기에, 가장 아픈 곳을 찌르는 존재

2. 감시 위성의 부재

아라키스에는 감시 위성이 없음

영화나 원작에서도 감시 위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이건 파도트 카인즈 부터 리에트 카인즈 까지 이어지는

아라키스의 녹지화 계획을 숨기기 위해서 길드에 대량의 스파이스를

뇌물로 바치면서 감시 위성을 치워달라고 부탁했기 때문

감시 위성을 치운 이유는

외부인들은 사막 모래벌레 스파이스와의 관계성은 모를지라도

스파이스를 위해 사막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음

영화에서도 테라포밍 하려고 생태학 기지를 세웠다가 스파이스 발견하면서

포기했다는 언급도 있고, 녹지화 계획은 들키면 안되기 때문에 뇌물을 바치고 있는 것

그래서 공작가는 외부의 접근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사실상 장님 상태

3. 적들의 대규모 공습을 예상 못함

우주길드는 자신들이 우주항해를 독점하는 현 상황을 유지하고 싶어함

그래서 전투병력의 수송에는 매우 높은 가격을 매기는데

이 때문에 공작가의 브레인인 멘타트 투피르도

와봤자 게릴라로 스파이스 유통을 방해할 정도만 오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하코넨이 대규모 군단으로 올인을 해버린 거임

영화에서는 이번 일에 많은 비용이 들었다 정도로만 언급하지만

소설에서는 60년치 수익을 사용했다고 함

1년 수익이 100억 솔라리니까 6천억 솔라리를 운송 비용으로 사용한거야

이거 실패했으면 남작은 올인하고 파산하는 거라서

공작측도 이걸 예상하지는 못한거지

남작의 입장에서도 황제를 등에 업고 일격필살의 수를 준비한 셈인거야

정리하자면

황제의 입장에서 사다우카를 파견하는건 귀족연합의 역린을 건드리는 행위이므로 리스크가 크다

그래서 한 번에 공작가를 완전히 박살내서 사다우카의 개입이 드러나지 않게 해야 한다

남작의 입장에서는 이번 일 실패하면 파산이다, 6천억을 판돈으로 한 한 판 승부다

즉 공작가 몰살 작전은 황제, 남작 모두에게 절대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미션인거야

조심스럽게, 빠르게, 한 번에 확실하게 마무리 해야 하는 미션

그래서 공격계획을 다듬고 다듬고 다듬어서 철저하게 준비된 한 방을 노리고 있었던거임

거기에 유에의 배신, 감시위성의 부재, 예상치 못한 군세의 기습이 겹치면서

손 발 다 묶인채로 한 번에 박살난거지

+ 작전시작 날이 되자, 하코넨의 대규모 군대가 이미 상공에 대기중이었고 

  (감시 위성이 있었으면 이게 불가능했겠지 - 즉 방어막이 아니어도 공작가는 이미 장님상태)

+ 보호막이 꺼지고 엇! 하는 순간 포격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비행선단이 날아갔고

  (상대방의 공격을 막을 수단이 없어지면서 손발이 짤림)

+ 사기가 이미 꺾일대로 꺾인 알보병들만 남은 상태에서  대규모의 군세 + 사다우카의 공격으로 

+ 아무것도 못 하고 순식간에 전멸해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