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라이 교장, 원장, 실장 만나면 지옥임.
-> 어딜가나 또라이는 있겠지만 보통은 그 또라이 밑에 적게는 5~6명, 많게는 10명 이상 부하가 있음. 그래서 데미지도 1/10으로 받기 마련임. 반면 교행이 탱커처럼 혼자서 또라이 다 받아내야함. 그들의 인격모독이 직업만족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임.

2. 또래집단과 같이 근무하지 않음.
->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양날의 검임. 퇴사를 결심하게도 만들지만 마음 맞는 친구 한두명 있으면 그게 또 회사생활의 원동력이 됨. 교행은 직급당 1명이 정원이라서 나이차이가 꽤 많이 남. 절대로 친구는 될 수 없음.

3. 차별과 역차별
-> 제도적으로 교사에 비해서 차별이 많음. 개인적인 차원의 차별이면 케바케가 가능하지만 규정과 제도부터 너무나 차별적임. 이러한 백그라운드가 또라이 관리자와 또라이 교사들을 양성하는 듯함. 반면에 공무직이나 특수운영직군과 비교하면 관리자들은 언제나 약자(라 쓰고 이등별이라 부름)의 편임. 위에서는 차별을 아래서는 역차별을 당하고 있자면 자연스레 면직 생각이 남.

4. (경기교행 한정) 시설 관리 업무에 대한 현타
-> 시설기사나 시설미화원을 쓴다고 쳐도 일근으론 못쓰기 때문에 하루에 기껏해야 4시간 근무임. 이분들 퇴근하고 무슨 일 생기면 빼박 행정실임. 변기뚫기, 의자 고치기, 선풍기 청소하기 등등 별 개 같은 업무들은 항상 이때 발생함.

5.(도교행 한정) 비연고지 시골 근무로 인한 현타
-> 비연고지 시골에서 운 좋으면 2년, 운 없으면 3~5년 썩어야 함. 5년은 중간에 지원청에 발령나면 내신점수 리셋돼서 5년임.(행정과장 목졸라 죽여도 무죄)
아무튼 예전엔(불과 2년 전) 나홀로 실장으로 깡촌 시골에 신규를 던져버렸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이후 나홀로 실장은 사라져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함.

대충 이렇게 4가지 때문에 면직을 결심하는 거 같음.
서울교행 면직률 30%, 경기교행 면직률 20%, 강원교행 면직률 54%는 이런 콜라보(특히 5번)+커트라인 폭발이 원인이라고 생각함. 요즈음은 나홀로 실장 없으니까 20%~50%까지 드라마틱한 면직률은 안나오겠지만 10% 내외는 꾸준히 나오는 듯? 암튼 참고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