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팀 2021년부터 빨면서
3년동안 플옵 못가는것도 참았고
2년동안 탱킹하는것도 참았음

근데 미래에 나아질거라는 희망이 없어지니까
마음이 꺾였어

내 생각은 이래

선수들이랑 감코진은 할수있는걸 다 했다

선수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포텐 내에서 최대를 보여줬고
감코진은 있던 사람도 짤리는 마당에 더 잘하긴 힘들것 같아서

결국 바뀌어야 하는건 프런트와 구단이다
얘네가 나서서 돈을 쓰든 로스터를 갈아엎어야 나아질수 있다.

그래서 난 이번시즌 성적 진짜 개조지면 뭔가 달라질줄 알았거든

농심 팬들만으로는 영향력이 없지만
이정도로 꼬라박아서 탱킹팀 이미지 각인시키면

대다수인 타팀팬들에게도 여론이 안좋아질거고
그러면 구단에서 뭔가 변화를 줄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했음

근데 똑같더라

경기력은 좋네
좀만 더 하면 달라지겠다
농심 육성 잘하네
이런 반응들 보면서 회의감이 많이 들었는데

결정적으로 현타온건 어제 농심 트윗 때문이었음

이팀 트윗으로 개지랄하는거야 늘 그랬지

근데
그게 사람들한테 옹호받고 있더라고

난 재밌는데. 억까가 많네. 역시 유럽감성이라 안되는건가.

그걸 보는순간 느꼈음

아 다른사람들은 이팀에 관심이 없구나

이팀이 얼마나 처참하고 암울한지 아무도 모르고 관심도 없으니까 그런 말이 나오지

국내 감성이 아니라 안되는게 아닌데. 그냥 이팀은 그럴자격이 없는건데.

그런건 아무도 관심이 없더라

그리고 프런트도 그걸 아니까 배째는게 느껴졌음
'우린 우리 하고싶은대로 할건데 니들이 어쩔건데?' 이 마인드겠지

그걸 깨닫고 나니까 모든 희망이 사라졌어

아 우리 프런트를 위협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구나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가겠구나

근데 그 방향성에 난 안맞는것 같아
나는 경기를 하면 이기는걸 보고싶고 플레이오프 경기도 보고싶고
어느정도 투자도 하는걸 보고 싶은데

그런거 보고싶으면 이팀 빨지 말라고 프런트가 말하잖아

그래도 3년동안 꾸역꾸역 버텨왔는데 이제 더는 못버티겠다

여기에 매여서 여름까지 몇달을 또 기다려야 한다는게
그리고 어차피 절대 바뀌지 않는거에 화내고 스트레스받는게

너무 힘들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