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스터 때문에 최종스코어 100만은 까먹을 영화

보다시피 쌈마이B급영화 처럼 보이게 만드는 포스터 덕분에

사람들이 거르려 드는데, 그거 실수임 진짜 700만까지는 가볍게 갈 법한 수준의 영화임
영화 자체를 상당히 세련되고 트랜디하게 찍어놨음 (본 사람들은 알 듯)
포스터 때문에 코믹이나 개그를 메인으로 예상하게 만들지만
딱 재난과 탈출에 집중하고 개그요소는 딱 조미료 수준으로 절절하게 나옴

2. 재난물 특유의 클리셰 없음.

초반에 무슨 주인공 감정이입하라고
30분씩 배경설정 일상 보여주는 병신짓 안함.

깔끔하게 5분 컷? 10분 컷? 개그섞어 연출하고
바로 재난액션 들어감. (근데 그게 몰입감 있음)



3. 눈물씬은 자주 나오지만 신파는 없다.

괜히 눈물짜낼라고 우는 씬 클로즈업해서 시간 질질 끌고 이딴 억지 신파 없음
유일하게 신파삘 날뻔 한건 애새끼 소리치는 씬이 한 10초 있는데
그게 조금 거슬렸지만 그거말곤 없음



4. 담백하게 호흡조절 딱 좋음

흑막의 배우 정부의 뻘 짓 이딴거 주목해서 막 시간잡아먹고
속 깝깝하게 만드는 개똥철학 요소가 없음.

이런 걸로 재난물에 분량 막 50%씩 잡아쳐먹는게 재난물 특징인데

그딴거 다 배재하고 딱 재난, 탈출 여기에 포인트 맞춰서 담백하게 진행됨.



5. 탈출방식과 연출이 신선함

딱 한국사람들이라면 아! 하고 무릎 탁! 칠 만한 소재랑 상황으로
탈출 시츄에이션을 잡아서 극을 이끌어감.

이게 헐리우드식 재난물에 길들여지거나

그거 밴치마킹해서 나온 여타 재난물과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함




일반관에서 보고 다시가서 아이맥스로 또 봤는데
개인적으로 이거 아이맥스로 보길 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