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계정 만들어서 해보니 맨땅에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무슨 컨텐츠를 하고 어떤 카드를 제작할 지 감이 안 올거 같더라.

더군다나 상자를 살 수 있는 방법도 없어서 초반에 헤매면 시간 날리면서 흥미 잃기 쉬워 보였다.

간략하게 초반부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적어보겠다.

먼저 이 게임의 수집 시스템 특징을 보자.

카드를 갈아서 가루로 만드는 시스템이 없다. 대신 상자에서 중복 카드는 나오지 않는다. (내가 특정 카드를 3장 중복해서 가지고 있으면 그 카드는 상자깡에서 등장 X)

5레벨이 되면 흰색 카드를 만들 수 있고 10레벨이면 파란색, 15레벨이면 보라색 카드를 제작할 수 있다. 전설은 제작 불가.

제작은 6시간에 한 장 가능하고 최대 6스택까지 충전.

흰색이나 파란색이나 보라색이나 전설이나 상자에서 튀어나올 확률은 똑같다.

때문에 가급적 상자는 까지 말고 모았다가 시간을 들여 흰색, 파란색, 보라색 카드를 많이 제작한 후에 상자를 연달아 까서 전설을 먹는게 장기적으론 효율이 좋다.

근데 이 방법은 올카드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지만 상자깡을 참고 꾸역꾸역 제작하는 파트가 너무 지루하다.

그래서 희귀도 낮은 카드들로 구성됐지만 효율적인 덱을 일단 하나 만들어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만든 뒤에 상자를 모으는게 낫다.

참고로 DLC 사도 카드를 주는게 아니라 상자에서 나올 수 있게 해금해주는거라 오히려 처음에는 DLC 안 사고 오리지널의 효율적인 카드를 먼저 모으는게 나을 수도 있다.

각 속성 별로 DLC 배제하고 보라색 카드를 최소화해서 덱을 만들어 봤다.

그린 > 레드 > 블루 > 옐로 순으로 난이도가 쉽고 여기서 옐로 덱은 저거 그대로 들고 랭크 1등 찍어도 무방한 실전 덱이다.

꼭 이 덱 그대로 짤 필요 없고 있는 카드는 최대한 따라 넣고 없거나 비는 자리, 더 좋은 카드가 있으면 하나 둘씩 교체해서 쓰면 된다.

대체할때 팁은 최소한 카드 코스트나 스탯이 비슷한 카드로 바꿔주면 좋음. 예를 들어 레드에 거상이 보라색이라 3장이 없을텐데, 다른 카드로 대체하려면 좀 비싸지만 스탯 높은 레드 생물을 넣으면 된다.

1순위로 어떤 덱을 완성할지 정했다면 이제 카드를 제작할 최소 요건을 만족하면 된다.

싱글 컨텐츠는 퍼즐 빼고 진짜 너무할정도로 재미없기 때문에 파란색 제작이 가능한 10레벨정도 찍을 때까지만 하는걸 추천한다.

월드보스, 창공 이런거 다 거르고 그냥 기본 미션만 파라. 다하니까 9레벨 언저리쯤 됐던거 같은데 와일드 미션까지 조금 더 해서 10레벨 찍으면 된다.

찍었으면 위의 견본덱을 만들고 대전 뛰면서 레벨업하고, 그때 받는 상자 까면서 카드를 천천히 모아나가면 된다.

판도라(투기장) 뛰는 방법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판도라에서 전혀 재미를 못 느껴서 아예 배제했다.

재밌어하면 판도라로 계속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