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2달 반 지났고

노컨 시작하고 전여친한테 먼저 연락 와서 연락하는데

전여친이 연락으로는 내가 많이 변한거 같다며 보고 싶다고 그랬음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 해보자는 식으로 말하니까

갑자기 사람이 그 짧은 기간에 어떻게 변하냐면서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만나자고 함

그러다 겹지인이 전여친 인스타 일기장을 봤는데 

저번주에 영화 본 영수증을 올렸음 그리고

술집에서 술 먹고 코노 가고 

넷플 보면서 닭발 먹었는데 사진은 안 찍었다고 적어 놓고

다음날 해장 으로 파스타 먹었다고 올렸어

나는 전여친의 루트를 알거든..

영수증엔 결제 이름이 남자 이름으로 2명 결제라고 나와있었고

전여친이 지금 타지역 친구 아파트 방 하나 얻어서 같이 살고 있어서

썸남이랑 텔 잡고 거기서 닭발 먹었다고 생각해 왜냐면 항상 음식 사진 찍는데 나랑 텔 에서 배달 시켜 먹었을 땐 사진 안 찍었거든 누가 봐도 텔에서 먹은거 같다며

그리고 전여친은 술 먹고 집에서 잤을 땐 해장 으로 무조건 배달을 시켜

그런데 텔에서 먹으면 해장 으로 가게 가서 먹어

항상 숙취 때문에 더 잔다고 텔 연장 해서 배달 시킬 시간이 없거든

그래서 전여친이랑 연락중이였으니까

물어봤지

썸남 생긴거냐고 

그랬더니 아니래

처음엔 그저 친구 겠거니 하고 믿었어

그런데 전여친이 갑자기 영화 5명에서 본건데 그 남자가 대신 예매 해준 거래

난 여기서 어이가 없는 게 보통 5명이 같이 영화를 본다면 한명이 자리 붙어서 결제하고 돈 받는 식으로 하잖아

그런데 두명 에서 결제를 해?

그리고 음식 사진은 2인용 음식 사진 이였고 구도가 앞뒤 2자리 였어

5명이 같이 영화를 보고 밥을 따로 먹어?

그리고 코노 에서 찍은 노래 사진이 버스커버스커인데 나는 여자가 버스커 노래를 부르는 걸 한번도 본적이 없다? 전여친도 부른적이 한번도 없고

그리고 해장도 2명에서 한거 였어 

식전 빵이 2개였거든

나 처음엔 전여친한테 미련 엄청 가졌어

그런데 전여친이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만나자고 했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했어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 만나는 남자랑 헤어지고 만나자는 의미 같더라고

전여친은 거짓말을 정말 못해

거짓말 할때마다 다 들켰어

이번에도 마지막에 내가 물어보니까 답장이 없더라

그래서 나도 그냥 차단하고 끝냈어

아마 전여친은 썸남이랑 나랑 저울질 하면서 가치를 쟀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전여친은 원래 연애 텀이 없던 사람이라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사람 일거라서 가능한 거라고 생각해

나는 전여친한테 특별한 사람 인줄 알았는데

나도 그냥 전여친의 인생에 스쳐가는 사람중 한명이겠구나 싶네

전여친이 이사 오라고 엄청 쫄라서 이사 갔는데 가고 반년도 안 지나서  헤어지고

전여친은 타지역 친구 집으로 가버리고 난 그 지역에 아는 사람 한명도 없는데 참 현타와서 위약금 내고 방 뺐어

참 아무 의미 없는 연애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