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이 올시즌 PL에서 강등당한 감독을 데려오는게 신기해서 전술에 대해 찾아보다 올려봄
아무래도 뮌헨은 강팀이다보니 올해 피엘에서 털린 전술보단 작년에 높은 승률을 기록한 전술에 대해 끄적여봄
번리는 콤파니가 온 뒤로, 돌대가리 무한크로스 전술에서 현대적인 점유율 기반의 축구를 하는 팀으로 바뀌었음
이 글에서는 콤파니의 기본적인 포지션 플레이, 전술에 관해 다뤄봄
포지션 플레이
일단 스타팅 라인업에서는 4231, 433, 4141 등 여러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똑같음
기본적인 접근 방식은 선수들이 공격 구역을 점유하고, 상대 수비 블럭 사이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임
특정 순간에 속도감 있게 파이널써드에 진입하는 움직임을 추구하는게 맨시티보단 아스날에 더 가까운 스타일임
또, 가능한 한 공/수 양면으로 수적 우위를 유지해서 깔끔한 볼 전개를 선호함
예를 들면 미드필더 한명이 내려와서 수비수들과 삼각형을 만들어서 상대 공격 2명을 무력화시키는 것임
이 장면에서도 선덜랜드가 5명으로 전방 압박을 가하자, 미드필더가 내려와 7명이 빌드업에 가담하며 수적 우위를 얻어냄
미드필더들이 골키퍼를 중심으로 삼각형을 만든 덕분에 라이트백 로버츠에게 패스할 수 있었음
패스를 받은 로버츠는 바로 상대의 압박이 붙었지만, 빈 공간으로 이동한 브라운힐에게 패스를 하며 쉽게 압박을 풀어냄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을 때 번리는 3-2-5, 3-1-6, 2-3-5로 상대 수비를 압박하며 소유권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
시스템은 일관적이면서도 유동적이며, 선수들은 여러 구역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됨
같은 경기에서 선덜랜드의 442에 맞서 번리는 325 전형을 유지했음
두 풀백이 모두 중요했는데, RB 로버츠가 안으로 파고들어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하고, LB 마트센이 백3의 일부가 됨
양쪽 윙어들은 높고 넓게 플레이하며, 미드필더 2명이 중앙에서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함
이 장면은 3-2-5를 가동할 때, 마트센이 올라가주면서 센터백이 왼쪽 윙어에게 패스 각도를 만들어주는 장면임
이번엔 상대가 5-4-1 블럭으로 톱 혼자 압박할 때, 후방에는 최소한의 선수들만 남겨둠
로버츠, 마트센이 모두 올라가면서 역동적인 2-2-6, 3-1-6 포메이션을 가동함
챔피언쉽에서 번리는 전진할 때 수평적인 움직임을 추구하며 평균 63.7%의 점유율로 리그 1위를 차지했음 (맨시티는 64.4%, 아스날은 60.3%)
상대 지역에서는 역동성을 유지하며 삼각형&다이아몬드 형태를 만들어서 상대를 끌어들이고, 직접 침투하거나 반대쪽 측면을 공격함
또, 스트라이커는 전통 9번이 아니고 펄스나인처럼 내려와 연계하는 역할도 중요하게 여김
그러한 공격의 예시로 여기 블랙풀전이 있음
오른쪽 4명의 선수가 다이아몬드를 만들고 공간을 열어서, 스트라이커는 직접 수직적으로 침투할 수 있게 만들어줌
여기서 텔라는 상대의 약한 측면을 공략하기 위해 반대의 구드문드손에게 패스를 택했음
구드문드손은 패스를 받아 자루리에게 패스했고, 상대 풀백을 고립되게 만듦
이때, 비티뉴가 사이드로 움직이면 다른 선수들이 크로스를 받기 위해 박스로 침투함
파이널 써드에서는 두 풀백이 미드필더처럼 들어오고 윙어들이 더 높고 넓게 움직임
덕분에 두 풀백은 측면 삼각&다이아에 참여해 볼순환에 기여하거나, 직접 중앙으로 파고들 수 있게됨
아니면, 볼 소유권을 잃었을 때 수비수 역할을 할 수도 있음
여기 허더즈필드와의 경기 장면을 보면, 레프트백 마트센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순환하는 과정에 참여하여 자루리가 고립될 수 있게함
이때, 구드문드손이 근처 센터백을 끌어내서 공간을 만들면, 마트센이 그 공간으로 수직적 침투를 시작함
이 장면은 자루리의 훌륭한 크로스를 받은 반스가 결국 득점하는데 성공함
버밍엄 시티와의 첫 골에서도 풀백이 기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공을 따낸 상황에서, 라이트백 로버츠가 중앙 지역에서 윙어 벤슨에게 패스를 내줬음
벤신이 공을 받았을 때, 이미 오버래핑을 뛴 로버츠가 상대 풀백의 뒤로 침투해 들어갔고,
박스 안에서 리턴 패스를 받은 로버츠는 반스가 열어준 공간 사이로 패스했고, 결국 자루리가 득점에 성공했음
참고로 번리는 22/23 챔피언십에서 최다득점/최소실점 팀임
이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 스탯상으로도 ㅆㅅㅌㅊ임
전방압박에 대한 접근법
콤파니의 번리는 모든 수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소유권을 얻어 역습하려고 노력함
최근 현대적인 팀들이 강한 전방압박을 추구하듯 번리 역시 다른 팀들과 다르지 않음
그런 팀들은 일반적으로 마지막 라인에서 취약해지지 않기 위해 맨투맨으로 압박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음
요즘에는 빌드업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골키퍼까지 가담하기 때문에 압박을 잘하는 팀들은 함정을 파서 상대를 공략함
이 상황에서 번리는 4-2-3-1 형태를 유지하며 8대6으로 헐시티를 압박하고 있음
비티뉴는 볼을 갖고 있는 센터백을 압박하고 좌풀백 엘더에게 줄 수 있는 패스길까지 막음
결국 헐시티는 내려온 미드필더를 거쳐 풀백에게 전달을 하게 됨
이때 번리 라이트백 로버츠는 상대 레프트백을 강하게 압박하고, 함정에 빠트려서 공을 탈취해냄
또한, 수적 우위의 상황에서 공격하게 되므로 더욱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음
여기 그래픽에서도 볼 수 있듯, 번리는 22/23시즌 맨시티(373회)보다 더 많은 476번의 높은 리커버리를 기록함
또, 역습 횟수도 맨시티(463번)에 비해 아주 높은 676회의 역습을 기록함
리그 차이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유의미한 지표가 될 수 있을거임
또 컴팩트한 4-4-2 미드 블록을 통해 라인 사이의 간격을 최소화하고, 높은 압박 라인을 형성함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아스날보다 조금 낮지만 높은 압박 라인, 수비 범위를 가지고 있음
챔피언십 팀들이 롱볼 플레이를 즐기기 때문에 라인이 조금 낮다는 것도 정당화 될 수 있음
결론
(사견이 포함됨)
펩 과르디올라가 말한 것처럼 맨시티의 감독이 되진 않았지만, 콤파니는 결국 강팀을 맡게 됐음
어려운 축구로 인해 투자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의 퀄리티 문제 등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에선 강등되었음
콤파니는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과연 뮌헨같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팀에선 어떨지 기대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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