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흠잡을 만한 곳이 없는 완벽한 만화라고 생각은 드는데

재미는 별로 없었음

2회독 한 이유는 내가 재미없었다고 생각한 이유를 한번 찾아보고 싶었고

떡밥이 풀리는 과정을 2회차의 시선에서 다시 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 같았기 때문

떡밥 회수 자체는 완벽함

다만 뿌린 떡밥 자체가 그리 많지 않다

에드 진리의 문에 있는 세피로스의 나무의 의미, 대총통이 일식이 끝나면서 나오는 빛으로 신의 철퇴를 맞는 장면, 인체연성이 실제 어머니를 연성한게 맞는가 등등

국토연성진은 솔직히 막 엄청난 떡밥이라고는 생각은 안들었음

떡밥을 30개 뿌리고 27개 회수하면

나머지 3개가 설정오류, 미완성작으로 남는 병신작품이 되는데

강연금은 딱 5개정도만 작가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만 적당히 뿌리고

감당할 만큼만 뿌렸으니 완벽하게 회수한 대신 고점도 낮은 느낌

같은 일본 만화끼리 비교하면 좀 그러니까

대충 뭐 신의탑같은 아예 다른 성격의 만화를 가져와서 비교하자면

저런 웹툰들도 떡밥 목록 보면 스크롤 드르륵 내려가면서 다 찾아봐야 할정도로 많음

완결 날때까지 저거 몇개 놓치면 바로 용두사미로 전락하는건데

강연금은 작가가 조절을 잘 한 느낌

근데 그만큼 도파민은 덜 나옴

결론은 흠잡을곳 없는 완벽한 만화는 맞지만

정작 중요한 도파민은 그렇게 나오진 않았음. 

그래도 작품성도 꽤 좋다고 생각하고, 그냥 파우스트나 데미안처럼 세계문학전집 읽는 느낌으로 본다면

교훈도 나름 문학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