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2살에 발톱무좀이 생겼었는데

지금도 못고치고 있다 

아니 안고치는게 맞다.

살면서 여러방면으로 치료해보았다.

중학교 다닐 때 약도 발라봤고..

이게 엄청난 컴플렉스에 스트레스라 학창 시절에 발씻는거 오지게 했다.

그럼에도 나아지는 것 하나 없었다.

병원도 가보았다.

약이 독해서 더 성장하고 복용하기로 했고 바르는 약치료 해봤는데

효과 1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효과가 1은 있다.

계속 바르고 발라도 나아지는거 최대 30%였다.

너무 깊은 곳부터 무좀이 있어서 낫지 않음 결국 포기하고

스무살에 처방전 받아서 약물복용했다.

약이 얼마나 독한지 일주일에 한 번씩 복용하는거

3개월 복용했는데 

몸이 씹창나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일도 안하는데 온몸이 피로에 찌든 사람처럼 축처지고 기운도 없었다.

그 후로 무서워서 약을 끊었다.

완치까지는 아니었으나 80%정도 나았었는데 도저히 약이 독해서 복용하는게 어려웠다.

그러다 군대를 가서 거의나았던 엄지발가락 발톱이 살을 쑤시고 자라기 시작

내성발톱으로 걷지도 못할 수준으로 민간병원에서 치료받고 연대 의무대에서 한달간 지냈다.

그리고 전역 후 일을 하다가 문득 간에는 덜 해로운 약이 나왔을까 싶어서 병원을 찾아갔다

하루에 한 번씩 복용하는 걸 보름치 처방받고 와서 복용하는데

일주일은 커녕 삼일만에 몸이 또 피로가 생기고 머리카락이 엄청 뽑히기 시작해서 약을 끊었다.

그 후로 약은 안먹고 씻고 바르는거 계속하는데

발라서 치료하는건 한계가 있다.

요즘 다시 약을 복용할까 생각하는 중인데

장거리 운전을 하는 직업이다보니 무섭다.

괜히 그 때처럼 피로에 찌들어서 졸음운전이나 하고 그럴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