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ailysportscar.com/2024/04/23/two-car-rule-set-to-see-expanded-works-hypercar-programmes-for-2025.html

 

F1이나 FE는 팀이 시즌당 내보내야하는 차량을 2대로 정해놓고 시즌을 운영한지 오래되었지만 WEC의 탑클래스인 하이퍼카에는 내년부터 처음으로 적용될 룰임. 아직까지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이야기 나오는거 봐서는 큰 문제없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듯.

규정의 내용은, 다시 말해 내년부터는 르망 24시의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하고자 하는 제조사는 반드시 2대를 WEC 풀시즌 엔트리로 내보내야 한다는 뜻임. 아마 그렇지 않으면 WEC 엔트리는 기각될거고, 자연스럽게 WEC 캘린더 내에 있는 르망 24시로 참여할 방법이 사라지는 셈이 될 거임.


기존에는 캐딜락, 람보르기니가 풀시즌으로 1대를 운용해서 'WEC를 참가해야 르망 24시 참가 가능'이라는 규정을 지키고, 르망 24시에만 기존 1대에다가 1대를(IMSA 참가 차량) 또 추가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었는데 이제 이 방법이 통하지 않게 된다는 뜻.


적용하는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현재 WEC가 그리드 과잉 상태라서 하이퍼카랑 LMGT3 모두 제조사 당 두 대 규정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임. 마침 하이퍼카는 제조사 포인트 모을 수 있는 차량이 최대 2대로 제한되고 하니까.


일단 내년에 애스턴 마틴이 무사히 온다면 WEC는 하이퍼카에 10개의 제조사가, LMGT3는 9개의 제조사가 참여해서 최소 38대가 풀시즌으로 참가하는 상황이 됨. 거기다가 커스터머 하이퍼카 엔트리(제조사 챔피언십 포인트는 획득 불가)까지 고려한다면 40~42대는 넘어갈 예정. 일단 WEC는 르망 24시 최대 개러지 문제(62대)도 있고해서 최대 40대까지는 받을 것으로 이야기 나오고 있음.

이 규정을 적용해서 영향을 크게 받을 제조사들로는 캐딜락, 람보르기니, 이소타 프라스키니, 그리고 내년에 들어올 애스턴 마틴이 있음. 네 팀 모두 현재 풀시즌으로 한 대만을 갖고 있거나, 한 대는 풀시즌으로 달릴 계획을 세워 둔 상태. 근데 의외로 네 팀 모두 두 대 풀시즌 참가 의무 규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나와서, 일단은 이 규정으로 인한 이탈 제조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