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일반적으론 효율 끌어올려서 자원여유 늘려주는 질서가 더 낫다고 보지만

실질적으로는 둘이 무승부라고 생각한다.

일단 둘의 차이점을 중점으로 비교해보자

1.불만vs희망

질서는 불만 억제 특화고 신앙은 희망 증진 특화다

사실 이렇게 간단히만 설명하기엔 좀 복잡함 ㅇㅇ

일단 불만은 늘리기도 줄이기도 편하고 희망은 늘리기 힘들다

게다가 목적법안 빌드 쌓을 때면 이미 기초 인프라는 다 마련된 상태라 일상적으로 쌓이는 불만은 과잉수용 불만이랑 연장근무 불만임

질서는 여기에다 24시간 펑펑 써대고 인간 갈아넣은 뒤 그거로 생긴 불만까지 다 몰아서 처리하란 거지.

물론 이런거 안하고 걍 널널하게 해도 상관없고 차라리 그게 덜 귀찮음

그리고 이렇게 불만 관리만 잘해도 어지간해선 희망 천천히 쌓여감.

반대로 신앙은 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대가리 깨고 직접 희망을 미친듯이 주입한다고 보면 된다

질서와는 달리 불만억제가 어렵다곤 하는데 사실 그건 신앙을 제대로 활용 못한거임

신앙의 성전은 비정기적으로 불만을 자연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성전 스킬 자체에도 불만감소 효과가 있으며

공개참회랑 야간행진까지 쓰면 어지간해선 불만 넘칠 일은 없다고 봐도 좋다

질서와는 달리 쿨탐이 길지 않냐고?

불만폭동은 2일 기한이 있기 때문에 성전까지만 써도 큰 문제는 없고 그거로 안 잡히더라도 얼추 잡히긴 할테니 연장 좀 끄면 됨

목적법 자체의 용도인 희망증진 불만억제만 놓고보면 오히려 희망 펌핑해주는 신앙이 약간 더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

2.인력

경비초소가 5명씩 먹고 선전부가 귀한 기술자 10명을 먹는데 여기에 교도소도 10명씩 추가로 먹는다

그나마 선전부는 하나만 지으면 되고 교도소도 굳이 많이 지을 필요는 없는데 문제는 경비초소임

질서 트리의 핵심이니까 촘촘하게 지으면 그만큼 인력을 잡아먹는다

런던파 잡는 뉴홈 중반부가 빨리 테크 올려서 인프라 확충하고 도시 안정화시켜서 희망 증진해야하는데 정작 그거 할 인력을 가져가는 셈.

반대로 신앙은 인력 먹는 건물이 야외취사장 치료원 신앙수호대뿐인데 여기에 신앙수호대는 노동자 넣을 수 있고 취사장 치료원은 아동까지 받는다는거 감안하면 기본 노동자도 아끼는데 병원 넣을 기술자까지 아껴준다고 볼 수 있다

다른건 몰라도 인력활용 면에선 신앙이 압승.

3.효율

그렇다면 이제 질서가 훨씬 유리한 분야를 꺼내야겠지?

질서는 감독관+선전탑으로 인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여기에 위에서 말한 불만억제 특화랑 엮으면 뒤지건 말건 감독관 선전탑 연구소에 24시간 켜서 아머리 쌩쌩 돌아가게 할 수 있음

낮에는 인력으로 돌리고 밤에는 오토마톤으로 돌리면 완벽.

근데 그렇다고 신앙이 손도 못 쓰고 효율간격 막 벌어지는 건 아님

막가의 노동자vs기술자 트리와는 다르게 꽤 밸런스가 잘 짜여있거든.

일단 신앙은 질서와는 달리 효율 버프 건물인 성소가 빨리 열린다

당장 인프라 확충이 급한 중반부에 바로 효율 버프 땡겨쓸 수 있다는 건 의미가 큼

질서처럼 압도적인 효율 버프가 없는 대신 중요한 때에 빠르게 땡겨쓰는 게 신앙의 효율 활용이다.

여기에 치료원으로 병원을 대체하면(치료원이 병원보다 치료속도가 느리기에 아예 병원을 없애버리는 건 비추) 그만큼 증기심과 기술자를 아낄 수 있는데 그렇게 아낀 기술자만큼 연구소 늘리고 증기심으로 오토마톤 뽑거나 증기심 건물 업글한다고 치면 그만큼 인프라 업글을 땡길 수 있다.

추가로 치료원 덕에 환자부담은 줄고 증기심 여유 늘은 거로 인프라 확충하면 난방도 땡기니까 그만큼 환자부담이 더 줄어드는 선순환이 생김.

병원이 감독관을 못쓴다는 거 생각하면 사실상 환자대응은 최소한 질서=<신앙이라 봐야할듯(확실한 동점은 아니고 신앙이 부분우세)

효율 폭증을 포기하는 대가로 빠른 안정화를 시켜주는 셈.

4.심시티

윈터홈 맛 한번 더 볼래?

5.결론

신앙이라고 딱히 질서한테 안 꿇린다 한번 신앙 맛들리면 환자부담 싹 사라지고 귀찮은 클릭질도 덜하고 희망도 쭉쭉 올라서 편안한 도시 운영을 즐기게 됨

괜히 질서가 더 낫네 신앙이 더 안 좋네 하면서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