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봤을 때하고 느낌이 달라서 몇 자 적고 감

죽은 갤인거 같긴 하지만...

1. 어렸을 때는 유키파였는데 다시 보니까 쿄우도 너무 좋음

쿄우 왜 항상 인기투표 1등이었는지 알겠더라ㅋㅋ 그리고 걍 쿄토가 필연적임

작가가 이미 1권부터 쿄토라고 했듯이 독자인 나도 처음부터 쿄토가 필연적이라고 생각함

2. 시구레 너무 좋음.

시구레가 없었으면, 이라는 전제조차 필요없는 이 만화에서 반드시 필요한 또 다른 주인공임

3. 유키마치 커플 욕 먹는데 난 좀 생각이 다른게

유키 성장을 다시한 번 더 보여주는 커플이라고 생각함...

토오루를 만나기 전에 유키는 마치를 연인으로 볼 마음조차, 그럴 여유조차 없었겠지만

성장을 했기에 본인 스스로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하고

(상처가 많은 마치도 유키를 선택했고)

또 한걸음 같이 나아가면서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상상하게 해준 열린 커플이라고 생각함

5. 유키 엄마드립도 욕 엄청 먹는데 어렸을 때 연재 따라가면서 볼 때는 이해 안 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정독해서 보니까 토오루를 연인보다 엄마로 보는 서사나 복선이 많이 깔려있긴 하더라...

하지만 결말에서 유키가 토오루한테 (엄마였다고) 고백했을 때

그냥 마음속으로 간직할 수도 있는건데도 꼭 토오루한테까지 엄마라고 말해야 했을까?

이런 아쉬움은 듬ㅠㅠ

6. 리메이크도 좋더라... 결말까지 보니까 리메이크가 나와서 좋았음ㅠㅠ

구작 OST가 워낙 좋긴 했지만 리메이크 OST도 좋았고 특히 엔딩곡들이 좋은 게 많았음

리메이크 그림체도 완벽하게 작화가 좋다 이런 건 아니었지만

작가님이 손목이 다치셔서 그림체가 바꼈다고 했나, 들었는데

원작 후반부에 그림체 바껴서 아쉽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

리메이크는 원작 초~중반 그림체를 계속 유지해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연출도 기억에 남는 거 많았음. 쿄우 괴물로 변신하는 에피, 염주 끊는 에피 다 좋았음

하토리-카나 에피소드는 살짝 좀 아쉬움...이건 구작이 더 좋음

그냥 리메이크< 가 나왔다는 거 자체가 좋았음. 완결도 잘 마무리하고

옛날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후속작 만들거나 리멬하고 망한 사례를 몇 번 봐서 후르바는 ㅅㅌㅊ라고 생각함

이제 극장판 보고 정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