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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종말 후의 동행 5화

ㅇㅇ(121.132) 2024.05.13 05:13:03
조회 322 추천 1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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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 끝.


피곤해.


까무룩 잠든 상태에서 고개를 뉘엿뉘엿 꺾는다. 노곤하다. 씰룩쌜룩거리는 한쪽 귓가로 아빠와 경비 아저씨의 말이 들려온다. 계속 잠들어 있는 척 실눈을 뜨면, 아빠에게 안겨있는 채다. 나는 그것이 좋아서, 조용히 아빠의 어깨에 주둥이를 파묻는다. 품에 안긴 채로. 육포 냄새가 그것보다 더 편안할 수가 없어서.


“형씨, 정말 개선식도 참여하지 않고 떠날건가?”

“그 후로 며칠이나 지났잖나. 내 딸도 치료되었고, 이제 떠나지 않을 이유가 없지….“


무엇보다. 거기 참여하면 얼굴을 보여야 하지 않은가. 하고 아빠는 근처에서 육중한 전신마갑을 입은 남성에게 나직히 되물었다. 마갑에서 은은한 불빛이 그 남성의 얼굴을 비쳤다. 이전에 아빠랑 내가 찾아왔을 때 이 대피소 마을에 들여보내준. 그리고. 나에게 수류탄을 건네준. 갬빗 아저씨다.


하긴…. 그것도 그렇지. 하고 입을 여는 그. 가슴팍의 명판에는 경비대장 갬빗 로슨이라고 적혀있다.


나는 잠꼬대를 하는 것처럼 고개를 떨어 아빠의 어깨 위 허공에 뺨을 비볐다. 근처에서 열감이 훅 끼치는, 숨결이 느껴지는 건 둘 뿐이다. 이전에 대피소장을 직속상관처럼 말했을 때부터 예상할 수 있었겠지만 갬빗, 그러니까 경비 아저씨는 경비대장이었던 모양이다. 아마도. 아니면 지금 진급했거나.


그러고보니 잠깐, 나는 대화를 되짚던 도중 전투 이후 시간이 며칠씩이나 지났다는 점에 놀라 떨었다. 아무리 수습이 빨라보여도 그렇지, 그냥 빠르게 수습하는구나 하고 넘어가서는 안됐다.


그간 또 며칠이나 쓰러져 있었다니. 아까 전에 아빠가 날 혼낸 게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그게 슬퍼서 또 떨었다. 그래도, 아빠는 내가 추워하는 줄 알았는지 힘을 주어 더 꽉 안아주었다.


아. 아빠가 안아주는거 편안해. 좋아. 내가 그렇게 편안히 안겨서 이동하는 사이에도, 아빠와 경비대장의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이번에도 경비대장이 먼저 말했다.


“-아니, 잠깐. 그러면 시체들 안장하는 현장에는 왜 가려고 하는건가?”

“그냥, 버릇일세. 예전에 일할 때 얻은 직업병이라고 해야겠지.”


경비일을 하는 자네처럼 말이야. 아빠가 말한다.


“그건 그렇고, 슬슬 도착하겠군.”

“아, 정말이군…. 하여간, 대피소장님이 그냥 보내주라고 하셔서 망정이지. 전투에서 중책을 맡아준 은인이 이렇게 내쫓기듯 떠나는건 우리 대피소의 기록관을 전부 찾아봐도 전례가 없을걸세.”


목 부근의 장갑이 답답한지 습관적으로 긁적이다가 손이 살갗에 닿지 않자 장갑판을 퉁퉁 쳐서 희끄무레한 먼지를 터는걸로 만족한 그는 이렇게도 이어서 말을 해 주었다.


“그러고보니, 기록관에서 마포가 탈취된 것 때문에 대피소장님께서 당분간 대피소 장벽을 폐쇄한다고 하셨었다. 시장도 폐허가 되었으니…. 사냥꾼인 형씨가 마을에서 활동하기엔 정말 곤란하긴 하겠어.”


끙…. 하고 앓는 소리를 낸 경비대장 아저씨는 잠시 후 아빠와 함께 멈춰섰다. 대피소가 있던 마을 중심부로부터, 동쪽에 있던, 시장. 폐허가 되어 재건축을 기다리던 그곳에는 커다란 구덩이가 파여 있었다. 보존제를 듬뿍 발라 단장한 전사자들. 그리고 여유 공간을 두고 차곡차곡 쌓이는 관들.


그 옆에서는 불꽃이 크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매캐한 냄새. 불타오르는, 뜨거운. 불쾌한. 마치 장작처럼 쓰는듯이 토막나고 포개진 전 보이드 갱단원들의 시체가 폐허의 건물을 치워 생긴 공터 중앙의 커다란 화로처럼 생긴 소각기에 던져지고 있었다. 나는 그에 흠칫 떨며 소리를 내고 말았다.


“애옹….”

“벨, 일어났구나.”


아빠는 내 허리를 다잡고 양 팔을 뻗어 나를 땅에 내려다 주었다. 아, 편안했는데. 아쉬워라…. 그래도 대답은 해야겠지.


“웅….”

“마침 영결식만 보고 떠나려고 했었어. 보급품은 챙겨 뒀다.”

“영결식?”

“사람이 죽으면 하는거.”

“?”

“장례 말이야.”

“아….”


그렇지. 사람이 죽으면 장례식이 열린다. 나는 당연한 사실을 곱씹었다. 입맛이 썼다. 왠지 여기에 오기 전에, 내가 뭔가를 잊어버린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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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대장의 호의로, 아빠와 나는 떠나는 길에 마력 썰매를 타고 갈 수 있게 됐다. 마력으로 작동하는, 적당히 큰 스노모빌이었고, 되게 낡아보였지만, 탈탈탈 엔진 돌아가는 소리를 내는 걸 보니 잘 작동하는 듯 했다. 이것도 기록관에서 반출한거라던데, 대피소의 기록관은 대체 어떤 곳일까? 박물관?


물론 순전한 호의는 아니었다. 경비대장은 우리더러 여기서 더 북쪽에 있는 마을과 연락이 끊어졌다며, 그곳으로 가 서신을 전해달라고 했다. 아무튼, 그건 그거고, 타기 전에 보니, 스노모빌의 옆면에는 이상한 문자가 적혀있었다. 지금 알고 있던 문자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읽을 수 없다.


적어도 지금 우리가 쓰는 문자와는 다르다….


“아빠, 이건 뭐라고 읽어?”

“아, 이건…. 륌빗토. 그러니까 간부라고 읽는거야.”

“어떤 언어야?”

“빨갱이들 말이란다.”

“빨갱이?”

“나쁜 놈들이야. 세상이 이렇게 되기 전에 다 잡아죽였지만.”


그러니까 신경쓸 필요 없단다. 하고 아빠가 말했다. 그 목소리는 거칠게 씹어뱉는 듯한 투여서, 나는 눈치를 보며 얼른 차에 탔다. 무서워….


“벨, 그렇게 앞에 타도 괜찮겠니? 많이 추울텐데….”

“애웅. 아빠. 벨은 털이 복실복실하니까. 괜찮아.”


아빠는 그 말에도 걱정하는 듯 하다가, 순간 내가 운전을 할 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는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런 아빠의 반응에 대한 내 답은, 그냥 내 앞에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었다.


“아빠, 이건 뭐야? 벨 궁금해.”

“…아. 이건….”


아빠는 그대로 마력 썰매에 달린 마총의 사용법을 가르쳐주었다. 꽤 유익한 시간이었다. 설명은 짧고, 이해하기 쉬웠다. 길게 튀어나온 개머리판이 내 가슴에 턱턱 걸려서 아픈 것만 빼면, 아빠가 설명한대로 마총을 다루는 것은 굉장히 재미있었다….



…이걸 쓸 일을 이렇게 빠르게 만날줄은 몰랐는데.


현재 위치는, 아주대륙 중부. 중립지대. 무법자들의 땅. 이전에도 쭉 향하던 방향인 북쪽으로 계속 이동해가던 아빠와 나는, 때를 맞춰 이동하던 스톰트루퍼 클랜의 본대와 마주쳐 추격당하고 있었다.


투투투투투퉁-

퍼퍼퍼퍼퍼퍽!


땅 위에 두텁게 쌓이고 또 쌓인 흰색의 가루가 마탄에 맞아 터져나간다. 아빠가 기존에 쓰던 마석 기반의 사냥용 마총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위력이다. 아빠 말대로면 이 마총의 동력원은 마력 썰매에 탑재된 소형 마력플랜트를 공유하고 있다던데, 솔직히 잘 이해하지 못했다….


탈탈탈탈-


더 강하다는 것만 알겠어서, 그저 사용할 뿐이다. 여튼, 이 마총 덕분에 스톰트루퍼 클랜의 분대는 아빠와 내가 탄 마력 썰매를 잘 추격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본대에서 떨어져나온 그 분대는 다섯명이 한 조였는데, 전부 걸어다녔고, 마총 이상의 무기를 들고 있지도 않았다….


“거기 서라!”

“벨, 쏴!”

“벨은 너희 싫어! 쫓아오지 마!”


처음 만났을 때는 되게 무서웠었는데…. 이래서야 그냥 따돌릴 수 있을 판이다. 지금까지의 가장 큰 문제는, 저것들이 가끔씩 반격해오는 것 때문에, 기껏 받은 마력썰매의 외장갑이 누더기가 되어 버렸고, 그것 때문에 마력플랜트? 라는 것의 탈탈거리는 소리가 더 커졌다는 것 뿐이다.


탈탈탈탈-


마지막 놈이 쓰러진다. 죽지는 않은 것 같지만, 더이상 달려서 쫓아오지 못할 만큼 다친 것으로 보였다. 그제서야 나는 앞을 본다. 마력 썰매의 앞에 달린 조명등이 어둠을 찢고 앞을 밝히고 있었다. 그 사이로 무한할 것 같이 광활한 평야와 저 멀리 높다란 산맥이 듬성지게 보인다. 그리고-


그르르르르르- 캬아아아아악!!!!


숲에서 본 것. 예전에 마탄에 머리가 터져나가던 그림자 마수들을 수십배는 키워놓은 것 같은 거대한 무언가가…. 저 멀리의 산맥을 무너뜨릴 것처럼 할퀴고, 짓밟고, 흔들며 지나갔다. 괴물은 북쪽을 향하고 있었지만, 그 괴물의 꼬리 끝에 달린 또 하나의 눈은 달랐다. 크고, 반짝이고, 무시무시한-


그것이


우리를


노려본다


“애온… 애애애온…!”

“저게 뭔…!”


나는 말을 잇지 못했고…. 아빠도 그건 똑같은 듯 했다. 반사적으로 방아쇠를 당겨 마총을 쏘려했지만, 아무것도 나가지 않았다. 이내 조명등의 불빛이 점차 약해지고, 마력 플랜트의 탈탈거리는 소리가 멎다시피 줄어들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괴물이 우리를 무시하고 지나친 뒤였다.


“이런.”

“애온….”


너덜해진 마력 썰매의 외장갑은 계속해서 땅을 뒤흔들 것만 같은 진동과, 귀를 울리는 괴물의 기척을 막아내지 못했다. 마력 썰매가 움직이지 않는다. 아빠와 나는 그대로 설원 한복판에 고립되었고, 마력 썰매를 고치는 데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소모해야 할 것 같았다.


마력 썰매를 버리고 가야 할까? 하지만 보급품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마력 썰매를 버리면 이것들을 옮길 수 없다. 보급품은 충분하고, 스톰트루퍼들도 따돌렸지만…. 저 너머에는 대체 뭐가 있는걸까? 마음이 복잡했다. 뒤돌아서 본 아빠의 얼굴에도 그런 감정이 드러난 것 같았다.



식사 시간이다. 오늘의 마지막 식사다. 아마 3일째. 멈춰서 있다. 그동안 여러 시도를 해봤는데, 이 식사가 끝나면, 아빠가 마력 플랜트 내에 마석을 하나 던져넣어본다고 했다.


“애웅…. 아빠, 우리 오늘은 뭐 먹어?”

“라드로치 구이.”

“또?”

“벨. 어쩔 수 없어. 여긴 설원 한복판이잖니.”


근방에 숲이 있긴 하지만, 아빠는 나를 놓고 갈 수 없댔고, 우리가 전부 자리를 떠난다면 그 사이에 마력 썰매나 보급품 꾸러미가 손상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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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말이 맞다. 나는 주린 배를 움켜쥐고 새우 맛이 나는 라드로치 구이를 힘겹게 씹었다. 맛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이것만 먹다간 금방 질려버릴 거야. 나는 직감했다.


고기는 금방 사라졌다. 계속 여기에 있을 수는 없다.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그리고 아빠는….



식사 후, 아빠가 마력 썰매에 가까이 다가가 손과 함께 마석을 쑤셔넣고 얼른 뺐다. 마력 플랜트에 들어간 마석 때문인지, 잠시 후 폭발음이 펑- 하고 크게 나며 탈탈거리는 소리가 돌아왔다. 수리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마력 썰매의 상태는 좋아보이지 않았다…. 아빠가 말했다.


“벨, 맨 처음에 마력썰매 운전석에 탈 때 갬빗이 챙겨준 것 같은 지도가 있었는데, 여길 보면….“


이어지는 말들은 희망적이었다. 북쪽에 보이던 산맥 아래에 또다른 대피소 마을이 있다는 것이었다. 바로 경비대장 아저씨가 서신을 전해달라고 했던 그곳인 것 같았다. 하지만 지도에 첨부된 서신을 보면, 근처에 위험한 게 있다고 했다…. 나는 그에 물었다.


“아빠, 그럼 우리 마을 가?”

“그래.”

“그럼 벨 이제 라드로치 고기 안먹어도 돼?”

“그렇단다. 벨.”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해서 설명했다.


“그런데 벨, 알아둬야 할 게 있다. 이 마을 근처에 버려진 공장이 있어. 갬빗의 지도에 첨부된 글귀에서는 아마 여기서 나온 무언가가 마을의 통신탑에 피해를 줘서 연락하지 못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고….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네.”

“애웅…. 벨은 어려운거 몰라….”


어려운 말을 들으면 머리가 아프다…. 그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아빠는 심각한 표정으로 마력 썰매 뒷편의 마력 플랜트를 보며 마력 썰매의 운전석에 올라탔다. 나도 앞좌석에 탔고….


“가자. 벨.”

“웅!”


이제, 다시 움직일 때다.


— 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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