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wakening (각성) -Kate Chopin

미국의 여류 작가 케이트 쇼팽의 장편 소설로 1899년에 간행되었다. 19세기 후반의 남부 루이지애나 해안(theSouthern Louisiana coast)과 뉴올리언스(New Orleans)를 배경으로 집필되었다. 여주인공이 세기 말 미국 남부 사회에 보편적인 여성상과 어머니 상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자신의 정체성과 자유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미국 여류 작가가 쓴 가장 중요한 문학 작품 중 하나이며 여성 문제를 거론한 최초의 작품 중 하나이다.

여주인공 에드너 폰텔리에(Edna Pontellier)와 남편 레옹스 폰텔리에(Léonce Pontellier)는 멕시코 만(the Gulf ofMexico)의 그랜드 아일(Grand Isle) 휴양지로 휴가를 떠난다. 에드너는 친구 아델 라티그놀레(Adèle Ratignolle)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아델은 에드너에게 부인과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계속 상기시킨다. 에드너는 휴양지 주인의 아들인 로버트(Robert)를 알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로버트는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 사업상의 핑계로 멕시코로 떠나버린다.

여름휴가가 끝나고 에드너와 남편은 뉴올리언스로 돌아온다. 그러나 에드너는 휴가를 떠나기 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어머니와 부인으로서의 역할은 등한시하기 시작한다. 이를 걱정한 레옹스는 의사에게 진찰을 맡기지만, 의사는 그냥 그녀를 내버려 두라고 한다. 레옹스는 뉴욕으로 출장을 가고 두 아이는 시어머니와 지내고 에드너는 당분간 혼자 지내게 된다. 에드너는 근처의 방갈로에서 지내며 알세 아로빈(Alcée Arobin)이라는 남자와 성적인 관계를 맺는다. 에드너를 잊지 못한 로버트가 뉴올리언스로 돌아와 먼발치에서 그녀에게 용서를 구한다. 아델의 출산을 도와주러 갔다가 돌아온 에드너는 로버트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남긴 쪽지를 보고 절망한다. 작품은 에드너가 로버트를 처음 만났던 그랜드 아일로 돌아가 멕시코 만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헤엄쳐 나가는 것으로 끝난다.

작품 발표 당시에는 노골적인 성묘사로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현대에 와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문학 작품 중의 하나로 인정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