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캔들입니다.

피그말리온의 얼리 액세스가 약 일주일 정도 남았네요.

아래는 약간의 회고록, 얼리 액세스 빌드를 올리기 전에 있었던 경험 공유와 이후 계획을 적어두었습니다.

여기끼지 먼 길을 돌아온 것 같은데, 참 부족한 게임인데도 재밌게 플레이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아래는 일지 본문입니다!

피그말리온 얼리 액세스 출시가 일주일 남았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ame_dev&no=88815&search_head=10&page=1

#0. 아무것도 모르던 고등학생들이 본격 퍼즐 게임 만들게 된 썰 - 인디 게임 개발 마이너 갤러리

안녕 여러분, 게임 만들고 있는 팀 캔들입니다. 간간히 눈팅만 했었는데 이제부터 블로그와 함께 여기에도 개발일지를 올려보려고해요.주기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꾸준히 올려보는 걸로...2010년대 당시, 그 때 우리는

gall.dcinside.com

첫 일지에도 언뜻 적은 것 같지만, 피그말리온의 기획은 8년 전쯤에 이미 만들어 뒀었던 퍼즐 기획을 다시 되살려서 제작한 게임이다.

작년 3월부터 일지를 올렸는데, 실 제작에는 약 2년 정도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사실 한 6개월 정도만 투자해서 빠르게 완성하고 출시할 예정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관심과 성과, 피드백들로 본격적인 보완에 나서게 됐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모난 부분은 없는 게임으로서 출시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지만, 그래도 그만큼 배운 점도 많았고 이후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완할 점은 더 보완해 나가면서 정식 출시까지 진행해 볼 예정이다.

돌아보면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나 싶으면서도... 예전 버전을 보면 확실히 나아진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초기 프로토타입...이때만 해도 몇 달만 더 하면 완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최근 정식 출시한 산나비나 래토피아 같이 더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드신 분들을 보면 새발의 피인 것 같기도 하고,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성과를 떠나서 오랜 시간을 들여 게임을 만드시는 분들은 모두 응원하고 또 리스펙한다.)

피그말리온에는 첫 작품이니만큼 미숙하지만서도 여러 가지 시도들이 들어가 있다.

퍼즐에 비주얼 노벨 스토리를 넣은 부분이라든지, UI 연출도 그렇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얼마 정도 성과가 날지는 모르겠지만, 이후 공유할 점이 있으면 또 글로 올려보도록 하겠다.

아래는 얼리 액세스를 위해 했던 작업 내용이다.

레벨 디자인

전에 레벨디자인 편에서 언급했던 필터 타일이 있는 에피소드2까지가 얼리 액세스 분량이기 때문에 퍼즐 스테이지를 전부 적용하고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분량은 전에 공지했듯 총 480 스테이지로 진행된다.

등장인물 추가

에피소드 2까지 스토리에는 추가 인물이 등장한다.

전에 공개했던 교수와 에피소드 2에 나올 후배 캐릭터인데, 각각 성격에 맞는 컬러로 디자인했고, 각자만의 특징이 있다.

가령 후배는 음모론자에 투머치 토커라든지...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개성적인 인물로 제작해보려고 노력했는데, 해당 스토리는 인게임에서 확인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상점과 스킨

전에도 적은 적이 있는 상점 기능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은 코인이나 업적으로 블록과 타일, 배경 스킨을 얻을 수 있다.

구매 창

스킨을 적용한 모습

그 외에도 트위치 연동 기능을 추가 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나중에 후기와 함께 적어보도록 하겠다.

스팀 웍스 작업

또 현재 스팀 웍스에서 빌드를 제출한 상태이다.

가격은 한국 기준으로는 5000원으로 설정해 뒀다. (미국은 4.99달러)

가격 설정은 스팀웍스 -> 앱 및 패키지 -> 가격 책정에서 설정할 수 있다.

가격 설정은 먼저 달러로 설정하면 환율을 고려해 스팀에서 일괄적으로 가격을 제안해 주는데, 이걸 바탕으로 수동으로 바꿀 수가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 환율을 고려해도 가격이 너무 싼 경우도 있으니 확인하면서 조정해 주면 될 것 같다.

우리가 가격을 5000원으로 설정한 이유는 스팀에서의 노출 때문이다.

스팀에서는 5000원, 5달러 미만인 게임들을 페이지에 따로 노출해 준다.

그래서 우리는 딱 걸치는 가격인 5000원으로 가격을 설정해 가성비 측면에서 장점을 어필하려고 한다.

원래 분량을 고려해 7900원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했지만 현재 적은 위시리스트를 고려하면 조금 더 노출도를 높이고 유저들분들께 어필 할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참고로 현재 위시리스트는 1900정도이다.) 과연 결과가 어떨지는...

아무튼 싸게 출시하기 때문에 출시 할인은 할지 말지 고민 중이지만, 할인 중이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고 들어서 일단 10% 할인을 할 예정이다.

할인 설정 역시 출시 전에 스팀 웍스에서 가능하다.

저기 연필 부분을 클릭하면,

이렇게 바로 % 수정이 가능하다.

스팀 매뉴얼, 출시 할인은 일주일 정도 진행되는 것 같다.

이후 일정

엑스트라 스토리(외전) 제작

엑스트라 스토리에는 캐릭터별 후일담이나 계절별 특별 스토리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에피 3 제작

에피2 이후의 이야기를 제작 중인데... 큰 줄기는 제작해뒀지만, 세부적인 스토리 점검에 들어가야 한다.

추가로 일러스트도 그려야 하니, 언제 완성될지 아직은 미지수.

커스텀 모드

퍼즐을 유저들이 직접 제작하고 공유 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럼, 11월 24일에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아직 할 일도 많이 있어서 바쁜 일주일이 될 것 같다.

피그말리온의 얼리 액세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다.

다음 편에 계속....(캔들은 항상 열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