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심경의 변화가 생겼고 그에 따른 게임 개발의 노선이 변하게 되었음.

우선, 처음 기획했던 시간여행 컨셉 rpg는 무기한 연기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는 게임 하나 제대로 앱에 출시해본 적 없는 사람인데 시작부터 되도 않는 대작병에 걸린 것 같다는 의심이 숱하게 들기 시작했기 때문.

규모를 조금 줄여서 생각해본게 냥코대전쟁 같은 2d rts 게임. 아트 리소스의 작업량이 그래도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나마 해볼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But. 제작 일주일 차 여기다 글을 올리고 난 뒤 게임 기획에 에러가 있다는 걸 느꼈음. 대충 설명하자면 rts 게임을 2d사이드뷰로 만들 경우 시점에 따른 가시성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인데, 아무리 1인 개발이라도 뭔가 한계가 보이는 게임은 내 성에 안찬다는 생각이 들어 두 번째 프로젝트는 거의 폐기상태.

그래서 결국 1인 개발자가 '대작병에 걸리지 않고', '게임의 발전 한계가 있지 않은' 적당한 게임 장르로 선택한게 하이퍼 캐주얼 장르인데, 바로 4월달 안에 출시 예정인 'Tarzan - 타잔' 게임을 여기다 용기내서 올려본다.

- 첫 게임 화면.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배경을 제외한 UI가 모두 사라지고 바로 게임 플레이 할 수 있게끔 되있다. ketchapp에서 나오는 dunkshot이나 rider같은 앱들이 고맙게도 도움이 되어서 많이 참고했음-

-게임 플레이 화면: 조작키는 최대한 간단하게. 3개도 하이퍼캐주얼 게임에서 적은 건 아니지만 줄을 타는 타잔게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음-

(플레이어 아트 리소스는 지금 완성본이 아니고, 따로 이것만 직접 내가 제작할 예정. 다른건 전부 무료 리소스)

첫 게임 출시작이라는걸 내 머릿속에 항상 새겨넣고 아트 리소스도 일단 무료로 나온 걸 댕겨써 일단 게임을 출시하자라는 입장을 고수했음. 무료 아트 소스들로 게임을 만들어 출시하다 보면 어떤게 부족한지 알게되고 그 목적성으로 내가 직접 아트 리소스를 만들게 될 일이 올테니 ㅇㅇ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아직 작업 전. 타잔스러운 아트를 잘 만들어내야 할 텐데..

줄이 랜덤한 간격으로 ( 물론 가용 범위 내에서 ) 생성되고 버튼을 이용해 줄을 옮겨탈 떄마다 점수가 추가되는게 메인 로직임. 

그냥 추가되면 재미없으니 콤보점수가 있어야겠지? 하고 생각한게 '일정 시간 내에 빨리 줄을 옮겨타면 콤보점수가 붙는 로직' +2부터 최대 +5까지 보너스콤보점수를 걸어놨음. dunk shot을 플레이 해봤던 사람들은 알 텐데 음악도 솔부터 높은 도(각각 +2부터 +5점에 할당되는 SFX)까지 멜로디가 재생되도록 해 콤보 점수를 얻고 싶어하는 유저의 심리를 자극하고자 했음. 

일단 이것도 일주일 동안 만든 프로젝트라 누구 눈에는 쓰레기같아 보일 수 있긴 한데 나한테는 정말 이번엔 제대로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오는 보물같은 프로젝트임. 피드백은 언제나 감사히 환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