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8: Pagon의 이야기.

이게... 뭐라 말해야할지 참..

엄청 이질적이야

첫째로 배경이 달라.

이전작들에서는 소사리아 행성의 브리타니아 대륙 + 7-2의 가라앉았던 다른 대륙

외전작들에서도 소사리아를 배경으로 삼았지, 아예 다른 세상을 배경으로 삼은건 아니었거든..

여기선 아예 생판 '처음보는 다른 행성'의 대륙 페이건이 배경이야

그래서인지 메인테마도 스톤즈가 아닌 다른 음악.

둘째로 게임 스타일이... 좀 달라

초반부 영상을 보자

이전작들과는 다르게 쿼터뷰에 움직임도 뭔가 빨라졌다

사실 기본 틀 자체는 괜찮은데...

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이거 94년 게임이야

엄청 훌륭하다고. 기본 틀 자체는.

좀 아래에서 할 이야기지만 이건 건질만해서인지 나중에 차기작에 쓰인다

바로 아래 나올 '그거'가 다 망친 케이스라 해야하나..

'그거', 점프야...

이 아케이드성 짙은 무언가가 기존 이미지와는 너무나도 다르다보니 플레이어들이 적응을 못하게 되는거.

영상에선 낙사구간을 보여줬지만

저 점프란게 밟으면 자잘한 피해입는 바닥이라던지 별거아닌 장애물들에서도 사용되다보니

생각보다 자주 쓰게되는 액션이야

뭐랄까..

게임의 장르가 좀 바뀐 느낌이라 그런지 영 정이 안가는 느낌이 들어

딱 이느낌.

다른 울티마시리즈가 아니라 트윈센즈 오디세이 떠올리면 오히려 비슷할듯

페이건의 지도

판타그램 동전을 넣어줬다고..

스토리를 대충 요약하자면 울티마7-2편 독사의 섬에서 가디언에게 납치당해

생판 처음보는 세상에 떨어진 아바타.

이 세계는 이미 가디언의 손에 떨어진 세계인데 주민들은 가디언의 수하에 의해 착취당하는 그런 상황에서

아바타가 이를 해방시켜주는 그런 내용.

9편 이야기하고나서 할 이야기지만 이거 어째 개리엇의 현실처지와 소망이 묘하게 반영된 느낌이야

사실 힌트는 5편부터 있었지만 그걸 당시의 플레이어들이 눈치를 채긴 힘들었었지..

출시 이후의 평가는 계속 낮아진 게임이지만

7편에서의 호평과 그로인한 차기작에대한 관심으로인해서인지

출시 당시에는 울티마 시리즈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시리즈였다고 해

개리엇의 인터뷰에선 한 3개월만 더 있었으면 분량과 자유도를 더 채울 수 있었다고 하는데..

좀 아쉽지

사실 게임을 보면

93년 울티마 7파트2,

94년 울티마8 출시로

제작기간 자체가 꽤 짧았던게 사실이라

이정도로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는게 오히려 신기할 지경.

이 8편을 만들면서 생긴 부산물들이 나중에 쓰이게 되는데...

울티마 온라인 알파버전의 스크린샷.

등 뒤에 백팩이 있는것까지 동일.

재미라는 부분의 평가는 솔직히 좋지 못하지만 게임 자체의 기본 틀 자체는 굉장히 좋았던 물건이라

울티마 8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나온 쓸만한것들이 이 안에 다 들어가게 된다.

8편게임 플레이 자체는 볼륨도,자유도도,플레이스타일도 좋게 말하기 힘들지만

그거에 가려져서 그렇지 기본 틀 자체는 3년이 지나서 나온 게임에 써먹을 수 있을만한 물건이었던거야

어떻게보면 울티마 온라인은 울티마 8이 생각하던 + 개선된 그런 모습아니었을까

아무튼 브리타니안들의 기대와는 너무나도 달랐던, 울티마 8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8편까지의 여정.

아바타의 납치, 페이건 대륙에서 타이탄을 물리치는 모습

9편이 나오기 전에 나온 책이라

울티마 9편 이야기는 4장,온라인 이야기도 5-6장정도밖에 안되서 여기 넣으면 될줄 알았는데

9편 보충하겠다고 이야기가 조금 길어지다보니 다 올리려면 50장을 초과예정이라.. 일단 여기서 끊어야할듯

9편 이야기하고 남는 공간엔

울티마 온라인의 확장팩들 이야기나 뒷이야기같은거 따로 추가하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