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국내 여성 작가의 gl 만화는 감정선을 잘 살리고 더러운 성적 판타지는 안넣는데, 쪽본 씹덕 백합물이나 꼬추 작가는 와보두 외치면서 사이에 껴서 3p할 생각만 가득하다는 듯이 써놨냐.


본문에서 계속 일본 백합을 까내리고 gl과 백합을 분리하려 하는데, 아예 장르의 근본으로 내려가면 2차대전 이전에 일본에서 다카라즈카 가극단이 크게 인기를 끌고,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있던 소녀들의 강한 인연을 그린 에스 문학이 시초고, 70년대 게이잡지 장미족의 대응격으로 백합이라는 명칭을 붙인 게 시작임.
꼭 거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90년대 세일러 문이나 소녀혁명 우테나,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등 일본 작품들은 백합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바이블격 작품임.

그리고 백합은 단순히 소녀 사이의 간질간질한 우정부터, 끈적한 두 여자의 사랑까지 아우르는 장르 전체를 총칭하는 표현이고, gl과 동의어 또는 gl이 대부분 eros적 사랑을 다루는 만큼, gl을 포함한다고도 볼 수 있는 단어고.


또 계속 남성작가 남성작가 하는데, 이 판은 전쟁 전 부터 현재까지 남자가 메이저였던 역사가 없는 판임. 태생부터가 금남이 모토인 장르인데 남자가 낄 틈이 어디있나? 90년대 후반 마리미떼나 2000년대 초 유리히메 창간 이후로 남성 백합 팬도 폭증하긴 했지만, 늘어봐야 여성 7 남성 3의 비율임.

그런만큼 남성 작가의 수도 적고, 요즘 인기있는 백합 작가들 성별도 절대다수가 여자.
그래서 소수인 남성 작가들이 성욕으로 점철된 gl만 그리느냐? 그건 또 아니지. 작가가 트레이싱해서 연중당했지만 명작이라고 빨리는 prism도 남자가 그린거임.

반대로 또 여성 작가라고 관계 중심적 전개에 감정선을 잘 짜는 것도 아니잖아?
요즘 백합 판다고 하는 사람은 모르기가 힘든, 또 념글에서 말한 성적 판타지에 가득 찬 남자 캐릭터가 관계에 적극 개입하는 날조트랩이나, 감정선이고 지랄이고 스토리라인 갖다버린 쓰레기 플롯 시트러스는 작가가 여자임.

그리고 그렇게 욕하는 성적 판타지가 꽉 들어찬, 3p를 목적으로 백합 요소를 넣은 창작물은 백합물로 취급하지도 않고, 그딴거 보빔충 앞에 들고가면 쌍욕만 쳐박힘. 위에서도 말했듯이 철저하게 금남을 표방하는, 여자끼리의 사랑을 묘사하는 장르에서 남캐가 튀어나와서 3p섹스 시작하면 참 좋다고 보겠다. 당장 프리즈마 이리야나 냐루코양? 그런 거에서 여캐들끼리 비빈다고 백합이랍시고 빨아제끼는 사람이 어디있냐?


마지막으로 국내 gl소설 웹툰 찬양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국내 백합판은 가망이 없거든? 특히 1차 창작은 더욱이. 국내 백합 소비의 대부분이 일본발 백합 만화 애니메이션 2차 창작인 건 자명한 사실이고, 념글에서 그렇게 빨아제끼는 국내 백합 1차 창작물은 한 2년 전까지 반짝 흥하다가 지금은 초라하게 꺼짐.

왜냐고? 많은 소설 웹툰 작가들이 퀄리티 향상을 지향하고 독자 피드백을 받아들이긴 커녕 한 화에 300원인가 받아쳐먹으면서 타 장르 창작물에 비해 처참한 퀄리티에, 자기들끼리 웅앵웅 독자인지 뭔지 알못새끼들이 더럽게 앵앵대네 하면서 지들끼리 핥아주다가 소비층이 다 떠났거든. 그렇게 좆진 소설판 터져버렸고.

거기다 현재 남아있는 대다수에 가까운 국내 gl 창작물 작가들이 '그 사상' 을 지지하며 6X남충9 하며 울부짖고 있는 것도 독자들 떨어져 나가는 데에 큰 몫을 했음.

빡세, 그녀의 심청, 탐정뎐, 블루밍 시퀀스 같은 게 여성 gl 팬들한테 호평을 받는게 아니라 특정 사상을 가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거 겠지.

진짜 백합 팬이면 이번에 개봉한 리즈와 파랑새 보고 고전 백합에 가까운 감정선과 연출에 감동하느라 저딴소리 하지도 못할건데 ㅋㅋ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