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SS급 자살헌터.

상급 사료. 소설에 등장하는 요소들을 종합해서 사건을 종결시키는 솜씨가 일품. 기존의 웹소설에서는 스킬이나 성장 같은 요소를 독자의 대리만족으로만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그런 부분까지 사건의 종결에 사용한다.

다만 감정 과잉이 싫은 사람은 절대로 손대지 말 것. 작가가 자기 캐릭터에 파먹혀서 좆같은 짓을 좀 많이 저지름.

그리고 정말 깊이 고민해야할 부분을 너무 두루뭉실하게 넘긴다. 교활한 건지 멍청한 건지 각자 판단 바람.

2. 막장 악역이 되다

작가가 무식하면 소설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줌.

주인공이 소설속 망나니의 몸속에 들어가면서 기존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게 되고, 주변 인물들이 그런 주인공을 달리 보는 전형적인 전개를 노린 듯 한데.

문제는 중국도 굴복시키는 대기업 아들래미가 고작 대학생들을 가지고 노는데. 측근들은 물론이고 대기업 회장인 아버지조차 주인공을 달리보면서 "역시 정체를 숨겼던 것인가." 이딴 눈깔 뽑아버려야할 소리를 지껄임.

작가의 눈높이가 대학생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봄.

이거 추천하는 장붕이 있던데 인간적으로 그러지 말자.

3. 최강재능으로 회귀하다.

유치한 소년만화를 보는 것 같다. 거창한 스토리보다는 적을 쓰러트리고, 더 강한 적을 쓰러트리고, 더더 강한 적을 쓰러트리는 내용만 나올 확률이 크다. 나쁘지는 않으나 취향이 확실하게 갈릴 듯하다.

4. 천마재혼

전형적인 씹덕 망상 라노벨풍 웹소설.

전생에서 아내한테 배신당한 주인공이 회귀한 다음에는 이번 삶에서는  절대 결혼하지 말아야지 굳게 다짐했으면서 바로 다음에 개쩌는 무공 전수해주는 대신에 자기 딸이랑 결혼하라는 제안에 넘어가서 바로 결혼함.

밑에 누가 비인전승이라는 무협 클리셰를 말해줬는데. 작가도 그걸 쓰고 싶어서 이 소설을 썼다고 사료됨. 다만, 무협물이 아니라 현대 판타지 물에 그 클리셰를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지 짱구가 부족해서 이딴 개호로잡새끼 같은 전개를 했다고 판단이 된다.

5. 아빠가 너무 강함.

전형적인 씹덕 망상 라노벨풍 웹소설(2).

천마 재혼보다 질이 안 좋다. 이것도 주인공이 지구인인데 무협으로 건너가게 되면서 천마의 삶을 살게 되고, 천마 존나 많네 시발. 어쨌든 지구로 귀환하게 되면서 형의 여자친구의 딸을 맡게 되는 이야기.

촌수를 따지면 삼촌인 주인공한테 계약서를 들이밀며 아빠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는 뇌용량이 살짝 부족한 딸은 둘째치고.

무협세계에서 굴러먹다 와서 온갖 시크한 척은 다하면서 그, 그래 / 아, 알겠어 / 이렇게 말 더듬는 주인공에다가

무엇보다 작가 새끼가 자기의 추잡한 욕망을 어떻게든 정당화하려고 주인공한테 "내가 아직 지구에 적응을 못 했으니 이 여자애를 데리고 살아야지"라는 개떡같은 대사를 시키는 걸보고 혀 깨물고 뒈지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

그래도 딸을 따먹고 싶다는 구역질 나오는 망상을 서슴없이 글로 풀어낸 용기에는 찬사를 보낸다.

6. 서바이벌로 세계 최강.

괜찮다.

배틀 그라운드를 모티브로 한 생존 게임.

다른 점이라면 주인공은 지구인인데 적들은 무림인, 마법사들이다.

파밍을 하면 이런저런 무공 비급과 마법을 배울 수 있고, 게임에서 승리를 하고 얻은 포인트로 게임에서 얻은 것들을 지구로 가져갈 수 있다.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설정이었는데. 아쉽게도 작가가 병신인지 도중에 만난 무림인이 주인공이 마음에 든다며 무공을 전수해주는 부분에서 작가의 대가리를 진지하게 의심하게 됐다.

그럼 대체 파밍 설정은 왜 넣은 거야?

다시 말하지만 꽤 괜찮은 소설. 하지만 초반부의 참신함을 후반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작가가 하는 짓을 보니까 설정을 활용하지 못하고 소비하고 끝날 확률이 크다.

7.  내 머리 속에 2000년 마법 역사.

그냥 무난하게 괜찮다.

몬스터의 침임, 마법보다 검법이 인기 있고 실용적이라고 평가받는 지구에서 마법사로 활동하는 주인공이 마법이 훨씬 고도로 발달된 평행 세계의 지구에 마법 지식을 가져온 다는 내용. 

좀 올드한 느낌이 드는 게 괜찮다.

유료화 된건 대강 살펴 봤으니까.

주말에 시간 내서 공모전 작품들 살펴볼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