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프랜시스 브링클리(Francis Brinkley)는 아일랜드계 영국인으로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 40년도 넘게 지내면서 여러 글을 쓴 군관, 저널리스트이자 학자

위는 이 분이 서양 검술 vs 일본 검술 관련해서 남긴 코멘트

핵심은

일본과 유럽 식의 검술 간에 어느 쪽이 나을지 토론해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일본의 검객은 스스로를 숙련된 레이피어로부터 완전히 보호할 수 없을 거라는 점이다. 반면에, 레이피어로써는 일본 검객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일본 검객)는 아마도 상대가 패리하거나 찔러오더라해도, 베기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좀 더 풀어 보자면

검의 구조부터 그걸 다루는 기술에 있어서

일본은 좀더 공격적인 방면으로 발달을 했고

반대로 서양은 더 방어적인 방면으로 발달 했다고 볼 수 있음

무게 중심이 더 앞에 있는 카타나의 경우에는

일격의 엄청난 속도와 파괴력이 특징임

덕분에 일본 검술도 자연스레 한방필승 죽창싸움 같은 식으로 발전했지

롱소드는 반대로 무게 중심이 손잡이에 가까움

지렛대의 원리로 빠르게 검을 움직이는 것이 특징임

서양 검술은 그래서 바인딩이라던가 굉장히 테크니션적임

문제는 서로가 이질적인 두 검이 싸울 때 발생함

카타나의 경우에는 재빠른 서양 도검에서 몸을 지킬 수단이 부족함

코등이도 작거니와 무게중심상 재빠르게 검을 쳐내기도 힘들지

서양 도검은 카타나의 존나쎈 일격을 막기가 존나 힘듬

무게중심 때문에 검이 휘청일 수 밖에 없음

그러니

두 검술이 맞붙으면 서로 가장 최고의 수를 노려야 함

서양 검술은 리치를 벌리고 견제를 하면서 짠딜을 날릴 것이고

일본 검술은 피해를 감수하면서 크게 한방을 노리는 것임

누가 이긴다고 꼭 확담은 할 수 업지만

일본 검술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서양 검술 쪽이 더 능동적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만약에 두 검술이 역사적으로 오래 맞붙었다면

결국 크게 변하는 것은 일본 검술이 아닐까 싶음

칼날이 더 길어지거나

서양식 코등이를 도입하거나

무게중심이 이동하거나

좀 더 방어적인 면들을 보강해 나갈듯

물론 서양 검술도

일본 검술의 존나 쎈 일격을 막기위해

가드를 더 두껍게 만든다던가 하는 식으로

변할 여지는 있음

아무튼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