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방송이 제일 재밌는거 같음
미친년이랑 비슷한 테이스트인데 더 자극적이고 방향성도 확실하고 양도 푸짐한 느낌

육수방송은 아직 초반 40화쯤인데 좀 뭔가 애매함
뭔가 인방음지밈+하꼬버추얼+갤러리물 버무렸는데 생각보다 별로 맛이 없는 느낌
나중 가면 더 재밌어지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아직 관성으로 보는 느낌임. 몸에 안 좋지만 자극 하나는 확실한 인공화학조미료 오질나게 뿌렸는데 그냥 순수하게 맛이 없어서 갸우뚱한 느낌?

고능아는 꽤 맛있었는데 위태위태해서 일단 묵힘

악질저격러 이건 옛날에 봤었는데 초반엔 나름 재밌다가 갈수록 남자 스트리머한테 너무 집착하는 듯한 느낌 나면서 재미가 없어짐. 정체성부터가 악질 저격러다 보니 저격질을 안하면 영양가도 없어지는 태생적 한계 느낌?

도네하지마라 이건 초반부 좀 보다가 뱉음. 게임 캐릭터 몸으로 이세계 끌려갔다 귀환해서 택배 대리점 노가다 뛴다=여기까진 ㅇㅋ 괜찮네 싶은데 대회에 알바하러갔다 대리참가하는 것부터 확 짜쳐서 몰입 깨짐.

미친년은 당시에도 재밌게 봤는데 왜 연중했는지 솔직히 알 것 같음
인방물 특성상 주인공을 프로게이머로 만들어서 세계대회 내보낼 것도 아닌데 너무 빨리 챌 달고 성공해버려서 더 이상 쓸 컨텐츠가 없던 거지
이미 보여주고 싶었던 거 다 보여줘서 쓰고 싶어도 짜낼 게 없던 거임

그런 의미에서 악질방송은 머리를 잘 썼다고 생각함. 매 시즌마다 패치로 직업간 밸런스 건드리고 칼바람 우르프마냥 새 모드도 출시하면 딱히 더 큰 무대로 안 올라가도 긴장감도 조성하고 주인공이 뭔가 보여줄 건덕지가 생기니까.

어차피 하루종일 같은 겜만 할 것도 아니고 종겜, 악질짓, 일상편까지 중간중간 섞으면 분량도 복사되고
작가가 마음 급해져서 작가가 구상해둔 빌드나 대회 같은거 너무 일찍 죄다 땡겨쓰지만 않으면 최소 500편 많으면 1000편도 쓸듯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