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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제법 큰 풀들이 바다처럼 늘어서 일시에 흔들린다. 갈대나 엌세풀이었다면 아름다웠겠지만, 전부 말라 죽은 밀이다. 죽은 밀밭 가운데 놈이 서 있다.
놈이 나를 본다.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아가리를 벌리고 거대한 날개를 펼치며 달려든다.
거대한 짐승이 내지르는 괴성이 박력으로 변해 보인다. 무겁고, 떨린다. 손에 든 쇠뇌의 조준이 약간 틀어졌다.
풍경이 빠르게 다가온다. 놈과 내가 가까워진다. 말의 몸에서 땀방울이 흐른다. 개가 이빨을 내보이며 괴물에게 달려든다.
내 이름은 아르센, 괴물 사냥꾼.
황무지에서 말을 타고, 총과 폭탄 대신 검을 휘둘러야 하는 시대에 떨어진 남자다.
화살이 공중을 꿰뚫는다, 모래바람보다 빠르게.

이번에 '괴물은 죽어야 한다' 홍보하러 온 짜짜르봄바라고 합니다. 장마갤 형님누님들 안녕하십니까!

연재수와 조회수, 그리고 선호작을 보면 아시겠지만 공모전에서 보러 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애초에 개시를 시작도 못하니까 입소문이 탈 수도 없어요. 150 조회수 있다고 재미없어서 안 보는 거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저거 제가 소설 수정한다고 딸깍거리다가 올라버린 조회수만 반입니다.
물론 선호작은 안하고 꾸준히 보시는 분도 계신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신지 모르겠고...그래서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장갤에 한번 봐 주시라 부탁드리러 왔습니다.
제가 여덟살 때부터 웹소설을 보기 시작했으니까, 이제 소설 본 시간만 10년이 넘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구상이나 쓰는 것도 옛날부터 준비했던 작품입니다.
만족시켜드리지 못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보는 내내 절대 후회는 안 하실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겜전사에 영향을 많이 받은 건조한 상남자 문체를 주로 사용하고, 묘사에 힘을 많이 주고 쓰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지금 웹툰에서 보신 그 분위기 그대로.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원래부터 동물이나 식물, 자연을 좋아해서 이렇게 위쳐나 문피아에 '괴물 사냥 도감'같은 몬스터 헌팅물을 쓰게 되었습니다.

만약 시리어스한 중세 맛이나 어두운 맛의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망설임 없이 '괴물은 죽어야 한다' 추천드립니다!

또한 기존의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신비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모험물을 즐기시는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구성을 짜 봤습니닷!

제발! 한번만! 봐주셈!!!!!!!! 봐 주기라도 하고 망했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공모전에서 상 타고 싶다거나 그런 마음은 조금도 없으니 그냥 봐 주기만 해주셈!!!!!!

괴물은 죽어야 한다 - 웹소설 문피아 (mun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