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소설이 홍보를 온 후
목사 관련 글만 써도 개추가 20개씩 박혔다
이 익살꾸러기들이 또 장들갑을 떠는구나 생각했는데
고작 하루만에 선작이 300에서 1000으로 올라간 걸 보고
진짜 재밌나? 라는 마음에 읽어봤다
재미 없으면 장붕이 너 죽어
그런데 이게 웬걸
진짜 재밌다
오랜만에 소설 다운 소설을 읽은 기분이었다
일단 기본적인 스토리는 영적인 기운이 남다른 주인공이 신을 섬겨야 하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어중간한 잡신을 섬기는 박수가 되기 싫었던 주인공은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신을 섬겨야 하는 거면 예수를 섬겨도 되는 거 아니야?
그렇게 박수 무당이 아닌 목사가 되고 말았다
목사로서의 그는 잘 나가게 됐지만 그를 질투하는 업계 사람에 의해 차에 치이고 만다
그렇게 죽나 싶었는데, 눈을 뜨니 이 세계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도 영적인 체질은 변하지 않았는지 잡귀들이 꼬이게 됐고 주인공은 살아 남기 위해 태양신을 섬기게 된다
여기까지가 주인공 과거와 이세계 전생에 대한 내용이다
주인공의 교회에 전염병이 돌고
주인공의 부모와 스승이 죽었다
사실 그 전염병은 이단이 퍼트린 거고
그 이단이 사람 좋은 척하며
주인공을 거두려고 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체질로 그가 이 사태의 원흉인 걸 파악한다
너무 평범한 내용이다
안 봐도 다음 이야기가 그려진다
아직 어린 주인공이 도망친 후 복수하는 플롯이겠지
에휴 또 장들갑이네
라고 생각한 순간
꼬챙이로 이단의 볼을 뚫어버린다
ㄴㅇㄱ
아직 어린 애 아니야? 이게 말이 돼?
라고 생각했는데
전생의 주인공은 평범한 목사가 아니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엑소시스트
뱀파이어와 라이칸스로프를 사냥하고
물리적 퇴마를 자행하는
지상 최강의 사나이였던 거다
내가 서술한 내용은 소설의 1, 2화 내용이다
난 이 부분만 보고도 엄청난 흥미를 느꼈는데
화수를 진행할수록 점점 재밌어졌다
소설의 짜임새가 좋았고
도파민을 느낄 요소를 잔뜩 집어 넣었다
아아 이건 튀긴다는 거다
현대인 스게에엣!
이런 내용을 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거다
하지만 그걸 잘 포장하면 도파민이 터져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표절 작가가 왜 흥했나?
에엣? 돈키호테? 이런 거 들어본적도 없어!
이런 반응 때문에 흥했을 거다
놀랍게도 이 소설도 그런 걸 잘 버무려놨다
어떻게 기도문을 7시간이나 외울 수 있는 거지?
나무아비타불??? 뜻은 모르겠지만 무언가 의미가 있는 거 같다!
솔라테르 후 아크바르???? 아아 마음이 경건해진다
차, 찬송가???? 현대 목사의 찬송가라고???? 이런 건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밤인데 어떻게 태양의 가호를...?
아니, 이 자식은 태양의 가호 없이도 이 정도의 힘을 쓴다는 말이냐!
(달빛=반사된 태양 빛이라서 밤에도 쓸 수 있음)
현대인 주인공의 지식을 이용한 활약
그리고 주변인들의 반응
너무 맛있게 풀어놨다
현대인 천재론 역한데
걍 중세인 머저리로 보는 거 아니냐?
소설 지표 같은 거 이야기 하는 거 안 좋아하지만, 이건 보여줄 수 밖에 없다
이 연독1률을 봐라 유입이 적을 뿐, 재미는 보장됐다는 거다
화수가 적다는 것 말고는 유의미한 단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소재 맛있고
주변인 반응 좋고
작가 피셜 꼴리는 수녀복 히로인 있고
필력 좋고
틀 냄새도 없다
진짜 재밌다
속는셈치고 한 번 봐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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