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타선은 의지를 가진 에너지이며 생명, 진화의 에너지임

겟타선의 시작은 우주의 창조로 거슬러올라감

하지만 우주의 모든 생명과 진화가 겟타선에서 비롯되었나? 그건 아님. 오히려 겟타선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생명'에게는 무자비하다

그런데 이 '선택하지 않은 생명'은 나무나 동물같은 평범한, 무해한 생명은 들어가지 않음. 오직 고도의 문명을 가진 지성체들만이 이 무자비함을 감당하게 됨

파충인류, 곤충인류 전부 이 선택하지 않은 생명.

반면에 겟타선은 사가 오피셜로 오직 인류에게 자신의 힘을 허락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인류는 고도의 문명을 가진 지성체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겟타선의 힘을 가지게 되었는가

여기서부터는 내 생각임

겟타선은 태초부터 수십억 년 동안 전 우주에 퍼져나가 그곳의 지성체를 파괴하거나 또는 발전시켰다고 본다

그 기준은 명확하지 않음. 아크 후속작이 나왔으면 알수 있었겠지만......

그런데 생각해보면 공룡제국과 곤충제국은 항상 인류에 비해 더욱 무자비하고 냉혹한 인성을 보여주었음

물론 인간도 좆간짓을 안하는 건 아님. 하지만 적어도 좆간질 하는 인간은 같은 인간이 견제하고 심판하는 반면에

이들 두 제국은 절대적인 독재자의 비호 아래 동족이건 인류건 간에 더욱 좆같은 짓을 해왔음

한 예로 란도우 제국은 인간으로서 세계를 정복하려 한 최악의 범죄자였지만

그 잔인함은 인류의 말살을 천명한 공룡제국, 지구의 소멸을 시도한 곤충제국에 비하면 끕이 딸린다고 볼 수 밖에 없음

그리고 란도우는 결국 같은 인간에 의해 패배하고 맘

내 생각에 이 둘은 겟타선의 '수호'의 의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종족이 아니었다는 게 핵심같음

엥? 겟타선은 생명과 진화를 관장하는 에너지가 아님? 할 수 있는데

진화는 분명 본능적이고 무자비한 개념임. 생존, 즉 생명을 위해 더욱 강해지고 적응하며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니까(이것은 겟타선을 제대로 받아먹은 겟타로보들을 보면 알 수 있음)

그러나 그 대립과 투쟁으로 인해 생명이 발전함으로 생명과 진화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개념임

그런데 그 진화의 끝은 아이러니하게도 생명과 진화의 종말임

결국 다른 모든 생물보다 우월한 입지를 차지한 생물은 다른 모든 생명을 멸종시키고 마침내 진화의 필요성을 잃어버려 퇴화, 혹은 정체하기 때문임

생각해보셈. 공룡제국과 곤충제국에 공룡, 곤충 이외의 동식물이 나타난 적 있음?

반면에 인류는 지구에서 가장 우월한 입지를 차지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종 뿐만 아니라 다른 종들까지 멸망시키지 않고 오히려 보호하는 이상 행동을 보임

이것이 바로 겟타선이 인류를 선택한 이유라고 봄

이 수호의 의지는 자비의 의지라 해도 좋음(자비는 겟타에서 죽도록 우려먹는 불교의 개념이기도 함)

진화의 역설을 이겨낼 수 있는 가능성이 인간에게는 있었던 거임

겟타선은 그 가능성을 찾아 수십 억년 동안 우주를 떠돌아다녔던 거고

겟타 아크 애니 마지막을 보면(비록 이시카와 오피셜은 아니지만) 인류는 자신을 멸망시키려한 공룡인류마저도 결국 멸망시키지 않고 자비와 공존의 길을 열어주는 걸 볼 수 있음

이게 바로 인류의 수호의 의지를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