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허름 동네에 유괴살인사건이 일어남

형사믂은 범인을 어떻게 찾을까 고민하다가 시체가 발견된 현장에 시체랑 같이 묻혀있던 마리아상를 보고 아 범죄자가 독실한 천주교신자겠구나 하고 알게됨

그리고 잠입수사로 성당에 양해를 구하고 신부로 위장함.

근데 며칠만에 신부님 목소리 ㅆㅅㅌㅊ라는 소문 도는바람에 아지매들이 떼로 와서 어제 저녁 두공기를 먹었어요 제 죄가 너무 큽니다 ㅜㅜ 이지랄함ㅋㅋ ㅋ믂은 진짜 이걸로 증거나 실마리 풀 수 있는거 맞나 하고 현타맞음.

그러던 어느날 믂이 또 고해실에서 시간죽이고 있는데 반대편에 누군가 앉음. 믂은 당연히 시덥잖은 고해겠거니 하고 아무생각없이 멍떼리는데

-아주 큰죄를 지었어요.

좀 어려보이는 남자 목소리임. 믂은 형사촉으로 뭔가 감이 왔지만 목소리가 너무 앳되서 기우겠지.. 하고 넘김

-무슨 죄든 하느님께서는 용서합니다.

-말할 수 없이 큰 죄에요.

목소리가 떨리는게 심상치 않음... 믂은 틈으로 상대방 얼굴 볼라고 애를 써보지만 잘 안보임. 자꾸 이상한 촉이 생김. 진짜 큰 죄를 저질렀을거 같다는 예감이 듬

-신부님 저는 벌을 받을까요?

-하느님께 진심으로 뉘우치면 벌이 사해지겠죠.

-그 말 진짜죠?

믂은 오늘 경찰서 돌아가서 조사해보라고 얘기해야겠다고 다짐함. 

-근데요 신부님 손한번만 잡아봐도 될까요.

-아..네..

틈으로 믂이 손가락 넣으니까 콱 하고 잡음. 믂이 놀라서 뺄라고 그래도 안놔줌

-신부님이 제 죄 사해주신거에요.... 이제 전 무죄에요... 그쵸? 만일 누가 제게 벌 주려고 하면 제가 ... 갚아줘도 되는거죠?

-...아네 그럼요;;

믂은 당황해서 버버벅 거림. 그제야 손가락 놓아줌

-감사해요. 신부님 마음이 편해졌어요.

상대방이 사라지고 믂은 믂레벌떡 경찰서로 달려가서 방금 고해성사한 새끼가 이상하다고 보고함

그리고 믂은 잠입수사를 일주일이나 했다는 핑계로 삼일이나 집에서 꿀잠자며 쉼. 그동안 고해성사 상대방이고 뭐고 까먹음.ㅋㅋㅋ 

그리고 사일만에 출근해서 지뢰찾기나 딸깍딸깍 하고 있는데 경찰서 문이 우당당탕 하고 시끄럽게 열림. 보니까 순경 한놈은 다리를 절뚝이고 한놈은 얼굴에 피흘리고 있음. 그리고 뒤에 수갑채워져서 들어오는 찜.

-뭐야; 꼬라지가 왜이래?

-이새끼가 젤 유력한 용의자인데 영장 보여줘도 자꾸 자긴 무죄라고 하느님이 다 용서해줬다고 개소리하면서 저희한테 칼 휘둘렀잖아요. 

믂은 쪼꼬맣고 힘도 없어보이는 찜을 잠깐 쳐다봄. 근데 애가 자기를 존나 뚫어지게 쳐다봄;;;

믂은 순경들한테 병원 가보라고 내보내고 찜을 자기 책상 앞에 앉힘. 이 쪼꼬만게 무슨 유력용의자고, 제압하기가 뭐가 어렵다고... 믂은 지뢰찾기 창을 끄지도 앉음

-너 공무방해죄에 상해죄로 구치소 간다. 아니면 아니라고 말을해야지 왜 사람을 때려~

찜은 믂 말에 대답도 않고 턱 괴고 믂을 계속 쳐다봄. 넘 귀여운표정을 한껏 짓고 믂을 보니까 믂이 어이가 없어서 야 뭐하냐? 하고 찜 눈앞에 손을 휘휘 젓는데

-손이....

찜이 믂 손을 덥석 잡더니 더듬더듬 쓰다듬. 그러다가 갑자기 믂 ㅅ손가락을 꼭 잡고는 말함.

-서장님 우리 성당에서 본 적 있지않아요?

믂은 찜 목소리를 듣고서 그제야 찜이 믂한테 고해성사를 했던 그 자식이라는걸 알아챔 ㅇㅇ. 믂은 지뢰찾기를 끄고 자세를 바로 잡음. 믂 촉이 이새끼가 범인 백프로라고 말하고있음

-너 애 왜 죽였어.

-저 무죈거 신부님이 제일 잘알잖아요....

찜은 진짜 너무 깨끗한 표정으로 믂을 봄, 연기가 아니고 진짜 절대 죄를 짓지않았다는 표정임 ㅇㅇ

-왜 저 벌주시려고 그래요...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이러면 제가 신부님한테 갚아줘야하잖아요. 신부님한테는 나쁜짓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리고 찜은 품에서 칼을 꺼냄 ㄷㄷㄷ

퍄

믂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