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들.? 보기엔 어떤지 궁금해서 물어봐요

중학교 다니는 3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졸아왔음 조용한 편이고 성적이 엄청나게 좋은것도 아닌데 히도 졸아서 쌤들이 내이름 다 꿰고있더라..ㅎㅎ 심지어는  방학식, 졸업식때도 졸았어 그래서 그런가 제대로 들은 수업이 없음.. 가끔 깨어있을때도 얼마 안가서 졸거나 뇌가 흐리멍텅한 상태임 그 상태로 수업을 듣는거니까  머리에 남는게 없음
평소에도 전체적으로 정신이 몽롱해 원체 몸에 기운 없는 편이기도 한데 내가 방금 뭐했고 그 전에 뭐했고 이제 뭐 해야하고 이런게 세세하게 기억이 안나 바로 전 일인데도 ㅇㅇ 걸어다닐때도 마찬가지라 잠깐 멍때리다보면 목적지 도착해있고 맨날 그래 평소보다 잠 못잔 날에는 걸어다니면서 좀비마냥 졸기도 함 그 덕에 계단에서 발 접지를뻔한 것만 수십번이야
전날에 잠을 몇시간 잤건 상관없이 학원이나 학교에서는 졸게 되더라 근데 집에서 혼자 놀때는 별로 안 그렇더라 그래서 좀 헷갈려
앉아서 글 읽고 있으면 갑자기 나른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자고 있음 자습도 마찬가지고 시험도 마찬가지야 안 졸려도 역사책 펴두고 눈 감았다 뜨면 15분 지나있더라 졸면서 짤막한 꿈도 엄청 자주 꿔요

다른 증상들도 검색해보니까 탈력발작.? 이거는 감정이 격해지면 힘빠지는 거라는데 드물게 한달에서 1~2주에 한번씩 있는것 같음 격하게 웃으면 양 다리나 손에서 힘 빠지고,, 심하게 우울할때도 좀 그런것 같은데 이거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가위눌림은 아예없고 입면 환각? 이것도 없는것 같긴 한데 반대로 자고 일어났을때 현실이랑 꿈 내용을 혼동하는거는 있어 근데 10분정도면 정신 차리긴 하더라

사실 이렇게 써봤자 검사는 못 받을것 같은게 작년엔가 친가쪽 사촌이 기면증 확진을 받았어요 근데 그 오빠가 증상이 좀 심한 편이었고 내가 반년 전에 검사 받아보고 싶다고 말 한번 꺼내보니까 네 사촌오빠 말하다가 자는거 못봤냐고 니가 무슨 기면증이냐 잠이나 퍼자라고 며칠 내내 잔소리만 하더라..ㅋㅋㅋ 그냥 물어보기 싫어 말 해봤자 검사 시켜줄것 같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