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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딱밤앱에서 작성

ㅇㅈ(49.168) 2019.03.20 09:08:59
조회 532 추천 5 댓글 9
														

진우와 경희는 사건과 관련된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로펌에 들어섰다. 로펌의 삭막한 분위기에 둘은 잠시 머뭇거리다 경희가 나서서 앞에 앉아있는 직원에게 변호사 접견을 요청했다.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 소속 강경희 형사 입니다. 사건 관련해서 변호사님께 여쭐 것이 있어 왔습니다. 변호사님 지금 안에 계십니까?"
경희의 질문에 직원은 약간 곤란하다는 듯이 답했다.
"지금 의뢰인과 면담중이셔서 조금 기다리셔야 할 것 같은데, 대기실로 안내해드릴까요?"
경희가 망설이는 사이, 옆에 있던 진우가 경희를 재촉했다.
"강형사님, 시간도 애매한데 여기서 기다려요."
경희가 잠깐 고민하는 듯 하다가 진우의 제안에 동의하며 둘은 직원의 안내로 대기실에 도착했다.
"아~ 그나저나 뭐하면서 기다리나. 강형사님, 다른 거 할 것도 없는데 가위바위보해서 딱밤맞기 어때요?"
진우의 유치한 게임 신청에 경희가 어이없다는 듯 대꾸했다.
"전 사건자료 볼겁니다. 하고싶으시면 혼자 하시죠."
딱 잘라 말하는 경희의 말에도 진우는 포기하지 않고 매달렸다.
"딱 한판만 해요. 강형사님 혼자 사건자료 보면 나 혼자 심심하잖아요"
계속되는 진우의 끈질긴 요구에 경희가 포기했다는 듯 보고있던 사건자료를 옆에 내려놓았다.
".. 그럼 딱 한판입니다."
"오케이! 초천재적 두뇌로 다 이겨주지"
호기롭게 외친 진우는 이내 묻지도 않은 지식을 줄줄 늘어놓기 시작했다.
"가위바위보도 다 확률이라구요. 그 확률만 계산하면..."
"지식자랑은 사절입니다. 가위바위보!"
경희의 기습공격에 놀란 진우는 펼치고 있던 손바닥을 그대로 내밀었고, 결과는 경희의 승리였다.
"악! 강형사님이 갑자기 하는 바람에 막냈잖아요! 이거 무효야 무효!"
이번 판은 무효라며 억울해하는 진우를 두고 경희는 손을 풀기 시작했다.
"지면 딱밤 한대라고 했습니다? 어디보자.."
'빡'
시원하게 깐 진우의 이마 위를 경희의 손가락이 강타했다. 뇌를 울리는 격통에 진우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와.. 강형사님.. 나 눈에 별보여요. 이 정도면 살인무기 아닌가? 이런 걸 숨기고 있는지는 몰랐네"
진우의 엄살에 경희는 별거 아니라는 듯 손을 털었다.
그리고 경희가 다시 사건 자료를 보려하자 진우는 다급하게 경희에게 매달리기 시작했다.
"와 이대로 끝내면 너무 억울하지. 한판만 더해요 한판만~"
경희는 애원하는 진우를 두고 사건자료를 보기 시작했다. 조금 지나자 잠잠해진 진우가 걱정된 경희는 슬쩍 진우쪽을 바라보았다.
"강형사님은.. 치사하게 기습하고.. 딱밤도 완전 세게 때리고.."
그때를 노린 진우가 구석에 쭈그려 앉아 끊임없이 투덜댔다.
"이마 멍들어서 건드리지도 못하겠네. 창피해서 어떻게 다녀.."
"그만! 그럼 딱 한판만 더 하는 겁니다. 이번에 지면 두말하기 없습니다!"
"당연하죠! 대신 가위바위보는 내가 할거예요. 또 기습할라"
"알았으니까 빨리 하시죠"
가위바위보를 외치며 주먹을 내미는 진우의 표정은 사뭇 비장했다. 경희가 가위를 내밀며 결과는 진우의 승으로 끝났다.
"거봐요! 가위바위보는 확률싸움이라니까? 이 초천재님이 확률계산으로 질리가 없지!"
의기양양한 진우를 두고 경희는 살짝 긴장하며 얼굴을 내밀었다.
"살살 때려주십시오. 저는 한선생님과 다르게 앞머리가 없지 않습니까"
"헐~ 자기는 완전 세게때려놓고 자비를 바란다? 강형사님 이제 보니까 완전 뻔뻔하네~ 빨리 대요. 자 갑니다~"
긴장으로 눈을 꼭 감은 경희에게 진우는 입김까지 불어가며 호들갑을 떨었다.
'픽'
이마를 강타할 딱밤에 잔쯕 겁먹은 경희의 표정이 무색하게 진우의 손가락은 경희의 이마를 살짝 건드리는데 그쳤다.
"아유~ 강형사님이 겁먹은 강아지마냥 벌벌 떠니까 세게 때릴 수가 없네. 이 초천재님이 한번 봐줬다! 그러니까 다음부턴 이런 확률싸움으로 나한테 덤비지 말라구요. 음하하하"
"강경희 형사님, 변호사님 면담이 끝나서요. 이쪽으로 오세요"
진우의 자랑아닌 자랑을 듣던 경희는 반가운 직원의 부름에 얼른 일어나 직원을 따라갔다. 진우는 잠시 이마를 손으로 문지르는 듯 하더니 씩 웃으며 경희를 뒤따라갔다.





원고지 키링 배송 기다리면서 지루할 것 같아서 써봤어. 시즌 1때 한강이 생각나서 그렇게 써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표현됐는지 모르겠다. 다들 잘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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