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할머니와 할머니에 대한 향수가 깊기 때문에,어렸을때 시골 사람들의 순박함은 도시의 퍽퍽함 차갑고 냉정한을 잊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성인이 되서 살아 보니 그건 정말 대단한 착각이었단걸 알았고, 

나는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어떻게 시골에서 살아 남았는지 정말 존경을 표하고 싶을뿐이다. 

일단 느낀건 진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무식하다는 것이다. 무식하다는건 정말 무서운것이다. 

나라가 달라 언어가 안 통하는건 이해가 되지만,  같은 언어를 쓰는데도 이해를 못하는건 정말 공포다. 

다른 사람들의 사생활 관심갖는건 도시는 쨉도 안되고, 그걸 여기서는 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전혀 친하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선을 넘는 행동을 무심하게 한다.  도시에서는 그나마 의도적인게 많지만, 여기는 그냥 말 그대로 무지다. 

밥을 먹는데, 내 밥을 손으로 막 막지길래, 안 좋은 표정을 지었는데.  밥이 따뜻한지 안한지 볼려고 했다고 한다. 

자기 입에 손가락 넣은걸로 내 밥을 만진다. 

그러면서 밖에 사람들한테 말할때는 나를 싸가지 없는 놈으로 만든다.  무서운 곳인것이다.     

나는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이곳을 탈출하여 왜 도시에서 그렇게 고생하면서 정착할려고 했는지 이제야 알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