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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실물 금, 은에 관심을 갖게된 건 2018년 정도인 거 같음.

처음엔 금보단 은에 관심이 많았음. 금은 부모님이 1냥짜리 목걸이 하나 해주신데다

그 당시 재테크 공부를 하고있는데... 잠깐, 여기서 내 자산 먼저 간략하게 설명해줄게.

서울 강북에 살고있고, 다른 강북 지역에 빌라 한 채 있음. 비싼 건 아님.

자산으로 1억 - 2억 사이에 있었는데 아마도 1억 후반대인 거 같음. 

대부분 예금 자산이었고, 빚이 없기 때문에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되기 시작함.

은이라는 게... 공부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굉장히 매력이 있는 분야였음.

일단 금과 대비해서 비율이 낮은 관계로 앞으로 많이 오르지 않을까라는 어렴풋한 생각을

갖게되었고(이 때는 확신 아님) 그렇게 은 매입을 생각하던 중 은화를 모으자!라고 생각하고

네이버에 있는 금, 은 모으는 카페에 가입하게 됨.

친목질 좀 하면서 자유게시판에 올라와있는 정보들 그리고 하루하루 시세를 보면서

조금씩 은에 대해 배워감. 최근엔 친목단체있는데 노인분들 많으심.

거기서 사람들 모아놓고 강의까지 함. 3시간 강의동안 음료수 6잔 얻어먹음.

사람들이 꽤나 관심을 가지시더라구. 이건 금에 대한 내용이었음.

금이 지금 이 시점에서 왜 올랐을까부터 금 매입방법. 실물금 모으는 형태에 대한 내용 등등

이렇게 2020년이 지나는 동안 어쨋든 20kg 정도 은화만 모았음 주구장창ㅋ

그러다가 간간히 실버바 모으기도 했고... 그러다가 갑자기 통용은화에 관심을 갖게되고, 주화에도

관심을 갖게되면서 잠깐 옆으로 샜어... 그렇게 마구마구 모았는데

한 달에 평균 40 - 200만원 사이로 구매를 했었음. 

앞서 말했듯이 이게 가능한 이유는 저금액이 꽤 많아서였음.

나는 주식 같은 거 안 하고 무조건 돈만 모았음. 참고로 예치형 적금을 1년 단위로 묶어두면

대략 몇 백 정도는 모이게 됨. 이걸 여러 통장으로 하는데 2금융권이라서 가능했던 듯.

원래는 그렇게 만기 차서 돈 받으면 원금은 다시 집어넣고, 이자받은 걸로 

평소 사고싶은 걸 샀음. 루이비통 같은 명품 가방. 범백 예쁨ㅋ

근데 그 돈을 은화 모으는 데 쓰기 시작했다는 말이야. 

그렇게 2021년 정도엔 80kg 정도를 모음.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중고로만 샀기 때문임. 그렇게 은만 주구장창 모으는데

역시나 카페 게시판의 현인들께서 올린 정보와 챠트의 흐름을 본 이후에

수집품에 금을 섞기 시작함.

그동안 수집하는 짬밥이 좀 생겨서인지 사는 것보다 파는 걸 먼저 생각하게 됨.

이건 통용은화와 주화를 막상 샀었는데 정리할 방법이 기뜩찮으니까 생각하게 된 거임.

애물단지 같이 되버렸던 은화와 주화는 지금 나름 떡상을 한 상태임.

그렇게 금 모으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아시아 골드 앱을 깔고 거기다 돈을 쳐박기 시작함.

출금할 때 골드바나 금화로 뽑을 수 있고, 약간의 공임비 내면 되는 거라서 이 방법을 선택함.

물론 지금은 대략 몇 만원씩 공임비가 올랐지만 워낙 아래에서 산 덕분에 그리 부담이 되진 않음.

그렇게 10돈 정도 모았는데 2022 - 2023년에 금 상승 시그널이 올라오기 시작함.

시장에서 금을 사야된다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나도 공부를 해보니까 금 상승에 대한 확신이 들었음.

그 때부터 은과 금을 비슷한 비중으로 모으기 시작하다가 2023년 중반부터 2024년 초까지

진짜 미친듯이 매집했음. 월급 총액을 때려박은 적도 있음. 이건 저금액이 많아서니까

초보자들은 지양하기 바란다. 그렇게 막 지르면 한 달 생활이 힘듬...

그렇게 올해 2월을 마지막으로 나름의 대규모 금매입은 마무리를 하게 됨.

2월에만 10돈 정도는 산 듯 하다. 

고수들에겐 별 거 아니게 보일 수도 있지만 챠트로 보면 1돈, 2돈 이렇게 월 단위로 매입하다가

1, 2월에 들어오면서 명절 휴가비에 월급까지 때려박으면서 10돈 산 거임.

부모님께선 자식이라고 있는 새끼가 연애도 안 하고 뭐하나 싶으셨는데

어느 날 방청소하다가 내 은 수집품 박스(사과박스 크기 6개 있음) 보시곤 이게 뭐냐고 놀라시길래

그동안 모아온 거 얘기하다가 금 수집한 거 까지 다 보여드렸고, 그렇게 나는

왜 결혼 안 하냐는 등의 잔소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됨. 지금도 유유자적의 삶임.

다만 이제는 금, 은 매입을 하기 힘들 거 같음.

기존에 산 가격이 너무 아래인 부분이고, 그 때 비교해서 지금 사자고 생각하니 너무 비싸다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총알이 모두 장기 예치로 묶여있어서 여윳돈이 없음.

최근에 게시글 쓴 게 여윳돈으로 투자하라는 거였는데 그게 이런 이유임.

만약 통장에 있는 돈까지 다 빼서 질렀으면 대박이었겠지. 엄청 올랐잖아?

하지만 그랬으면 생활패턴이 분명 무너졌을 거라고 생각함. 

원래 수집이든 투자든 꾸준해야 된다고 생각함.

내가 어떤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중간에 드는 유혹과 방해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모으는 자세가

자본가가 아닌 수집가의 방향성 같다.

최근에 모은 거 대충 계산해보니까 생각보단 많지 않았음.

금은 70돈 조금 넘는 수준이고(이건 1g 골드바 비중이 많아서 계산이 힘듬. 4개면 1돈 넘는데 그래서 계산이 힘듬)

은은 80kg정도 모은 거 같다. 이것도 확실치 않은 게 은 같은 경우는 대략적인 무게로 20kg x 4개 - 이런 식으로

대략적인 계산을 해서임. 여기에 아시아 골드 앱에 넣은 금 1돈있음ㅋ

개인적인 생각으로 앞으로 금과 은의 방향성을 살펴본다면

금이 많이 올랐다곤 하지만 나는 아직 시작점 정도라고 봄. 단기 조정기간 거쳐서 상승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는 거임.

그리곤 어느 정도 오를까라고 확실하게 말해보라고하면 그건 모르겠음.

굳이 생각하고 싶지도 않음. 70돈 정도에서 금 매입은 멈출 거거든.

반면 은의 전망을 본다면 아직 많이 남았다고 본다. 아니 시작도 안 했다라고나 할까?

아직도 금과는 달리 은은 재사용 비율이 너무 떨어짐. 

비용의 문제이기 때문인데 앞으로 은의 가치가 올라간다면 재사용 비중이 높아질 꺼고, 

그 때가 본격적인 은의 상승기라고 생각함. 

이런 전망은 그냥 오랫동안 머릿속으로만 생각해본 건데 처음으로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