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 계기
반수 준비
공부한거
밥
소감
이렇게 구성됨뇨
한양대생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게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한양대 합격때부터 한양대를 원망했고, 술마시면서 온갖 난리를 치며 한양대를 욕했다.
한양대면 서성한의 한, 사회적으로 명문 축에 끼는 상위 대학인데 왜 그렇게 싫어했냐 물어볼만하다
난 작년에 정시로 고려대 경영대학에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다. 농어촌까지 있었으므로 훨씬 못봤어도 가능성 있었다.
그러나 한양대가 날 수시로 합격시켜서 정시를 쓸 수 없었고 1년동안 난 고려대에 가지 못했다는 사실에 슬퍼하고 분노했다. 결국 난 반수를 결심하고 학교 다닐때부터 수능을 준비했다. 그래도 대놓고 학점 버리긴 그래서 4.0 학점은 만들어 놓고 학기를 마친 후 바로 휴학하고 독서실을 끊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고마운 대학. 한양대덕에 서울대에 갈 수 있게 됐다. 정말 인생사 새옹지마다.
독서실을 끊고 처음 생각했던건 '어떻게 다니지?'였다.
내가 읍에 살면 걸어가겠지만 면 지역에 살기때문에 탈것을 타고 가야했다. 그런데 버스를 타면 버스 시간이 안맞아서 공부에 지장이 생긴다. 답은 "자동차" 일 수밖에 없었다. 경차 중고 가격은 대체로 500쯤 하므로 그정도면 장애 없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큰 돈이지만 재수학원 한달 비용이라 생각하면 싼 편이다. 따라서 재수학원까지 생각하시던 아빠 허락을 흔쾌히 얻어낼 수 있었다.
그래서 차를 샀는데
생각보다 훨씬 싸게 샀다
아빠가 18만 키로를 탄 진짜 달구지 모닝을 300에 얻어오셔서 공부하는동안 교통 문제 없이 다닐 수 있었다.
놀러갈때도 썼지만 뭐어때 알고 사주신거 아니야?
그렇게 매일 아침 일어나서 밥먹고 독서실로 가는 생활을 반복했다.
일단 국어는 이원준 리트 300제를 사서 아주 빠르게 끝냈고 이감 오프를 어떻게 어떻게 구해서 풀고 간쓸개를 주기적으로 풀었다. 근데 그때는 국어에 시간을 좀 투자할때라 좀 부족하게 느껴져서 메가에서 상상 패키지까지 사서 상상모랑 상상력까지 풀었다
사탐은 수특 사서 빨리 다 풀고 그냥 거의 안한수준
영어 한국사는 이때는 공부안함
수학은 반수 제대로 시작할때인 6월엔 인강 위주로 들었다.
그렇다고 개념강의만 죽어라 한건 아니다. 대학 다닐때부터 듣던 현우진 뉴런을 독서실 와서 완강을 했다.
뉴런을 완강하고 n제를 풀어보려 했다. 마루쉑한테 추천을 받아 정병호 빅포텐을 풀었다
근데 ㅆㅃ ㅈㄴ 어려운거임
안그래도 대학 다니면서 4의규칙 풀었는데 분명 작년에도 쉽게 느껴지던게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아직 n제할 실력은 아니고 시간은 많다고 느껴져서 빠르게 기출 풀기 위해 수능 기출의 미래를 풀고 나서 빅포텐까지 풀었다.
이후 커넥션, 드릴을 풀고 나니 9평 직전이었다.
수능 전날에 이전에 미처 풀지 못한 6평을 풀어봤는데 ㅁㅊ 진짜 잘 풀리는거임. 6평 점수만 놓고 보면 서울대 인문 넣어볼만한 수준? 그 성적 보고 진짜 울뻔했다 '결실을 드디어 맺나' 하고.
그렇게 9평을 봤는데
좆망
일단 이 성적표만 봤을 땐 등급이 그대로라 좆망이란게 안느껴지긴 한데 작년 수능땐 고려대 경영도 뚫었던 내가 성대 경영을 겨우 비집고 들어가는 성적을 받은 것이다. 9평 성적 받고 어느 기간동안 펜이 손에 안잡혔다. 진짜 정신이 멍해졌다. 그래도 다시 정신을 다잡고 아직은 완성이 안됐음을 상기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9평부턴 n제보단 실모만 거의 풀었던 것 같다. 사교육 카르텔 어쩌고 하면서 삼사차 함수 성질 이용하는걸 최대한 죽여놔서 그건 버리고 적당한 문제를 빨리 푸는 연습을 하기 위해 실모를 풀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수능이 특수특수특수 삼사차함수 특수상황 성질 떡칠이라 내 예상은 틀리긴 했지만 실모를 많이 푼다는 내 행동은 아주 적절했다.
이때까지 푼 실모가
한석원 좆목테스트 1234
이해원 12
김기현 컬렉션 2
현우진 킬링캠프 1
이감 수학 파이널 1
장영진 꿀모 2
양승진 1
시대인재 서바이벌 1~20
이렇게 풀었다.
써놓고 보니까 오히려 좀 적은것같다 05중에 재수하는 사람 있으면 이거보단 많이푸셈
그리고 서바를 많이 푸셈 서바가 ㄹㅇ ㅆㅅㅌㅊ 괜히 경찰수사까지 받는 수능 사교육 카르텔인게아님 문제유출수준이다.
국어는 그동안 이감 상상을 좀 많이 쌓아놓고 주간지 풀다가 수능 한달 전부터 빨더텅이랑 마닳 34 사서 풀었다. 역시 국어는 무조건 기출회귀다. 사설이 아무리 지랄을 해도 절대 기출을 따라갈 수 없음 수능도 결국 평가원이 내기때문에 기출 논리 익히는게 우선
영어는 빨더텅 하기엔 잠이 너무 와서 매일 12문제 푸는 노더텅(노무현의 盧가 아니라 노란색 마더텅 말하는거) 사서 풀었다.
이때 수완을 사서 수완도 빠르게 끝냈다. 풀면서 잘 몰랐던거나 이거 수능에 나올만할 것 같다는 지엽 내용이 나온 문제가 있으면 표시를 했다. 그리고 수능 직전에 회독함
제2외 수완도 사긴 했는데 2일차까지만 품 ㅋㅋ
공부는 뭐 여기까지 했고 결과는 잘 나왔다.
아 그리고 밥을 빼놓을 수 없는데 보통 밥은 근처에 있는 CU에서 도시락이나 라면삼김을 먹기도 했고 중심가까지 가서 제육덮밥 먹기도 했다. 국밥도 먹었고. 그래도 그중에서 편의점 다음으로 내가 애용했던건 황데리아다.
롯데리아는 신이고 티렉스는 그의 사도이다
킹데리아 욕하는사람들 이해가안됨 ㄹㅇ이
뭐 이렇게 살았읍니다
재수하면서 느낀건 솔직히 재수 할만함
물론 내 가까운 사람이 하면 말릴 것 같긴 한데 재수가 내 미래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듯. 그래서 난 재수를 무턱대고 말릴 건 아니라 생각한다.
특히 여긴 농어촌 정시라는 꿀통중에 개꿀통이 있으니까 가능성 있으면 수시 말고 정시 노리는게 진짜 낫다
물론 노베인데 독재할까 싶은 사람 있으면 절대 하지마라. 독재는 한 과목을 적게 공부해도 되거나 전체적으로 3등급정도 나와서 어느정도 기반이 있을때 하는거다. 모든 과목을 ㅈㄴ 공부해야되거나 아주 높은 목표(메디컬 등)를 노리면 그냥 재수학원이나 독재학원 들어가는게 맞다.
이상 독학재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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