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아무도 나를 뽑아주지 않는다면 미실리스의 주가는 바닥을 치고"
"슈엔님은 나를 치겠지... 폭언, 폭력, 격노, 징계... 만약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진짜 죽을지도 몰라..."
"별로 인기를 얻지 못한 토브씨처럼 나도...."
"트로니, 유언장 429장... 슈엔님의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죽다...."
"T.Rony, 나는 아마도 죽을거같아..."
"아크라이브를 봤는데 지휘관들이 나에 대한 안좋은 반응들이 많아..."
"막 남자임? 저렇게가슴작으면애굶어죽음... 같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트로니 괜찮아, 지휘관들은 성능을 중시하기 때문에 트로니라면 분명 사랑받을거야"
'그래... 공개된 성능으로는 미실리스의 앨리스라는 말도 있잖아'
"어짜피 성능만 좋으면 다 좋아하게 되어있어...
그치 T.Rony?"
"하지만... 만약 유출러들이 거짓말을 한거라면? "
"지금 반응이 그대로 출시까지 이어진다면?"
"내가 지금 통속의 뇌가 아닌 실시간으로 지휘관들에게 까이고 있는거라면?"
"트로니 괜찮아, 세상에는 트로니같은 체형을 좋아해주는 지휘관들도 있어"
"역시... 그러겠지?"
"애초에 농농캐가 적은 니케 특성상 내가 솔린정도는 이길테니 걱정할 필요는 없는건가?"
"하지만... 만약에 내가 솔린도 못 이겨서 키리마냥 언급도 안되고 묻혀버린다면?"
"밈도 없고 스토리도 공기화되고 다시 히키코모리로 돌아간 채 일레그의 등골만 빨아먹는다면?"
"크라운 픽업에 돌을 다 쓴 사람들이 날 안뽑아준다면?"
"이럴거면 차라리 루주나 루마니처럼 npc로만 남아있는게 나았을지도..."
"만일 내가 도로시처럼 음해를 당한다면...
날 때리고 욕하는 사람은 슈엔님이면 충분한데..."
"진순을 먹는걸로 까이면 어떡하지?"
"히키코모리인 과거때문에 일레그의 등골을 빨아먹는 니케로 비쳐지면 어떡하지?"
"가슴이 작아 남자로 음해당한다면 정말 견딜 수 없을 거 같아..."
"차라리... 차라리 방에만 있는게 더 낫지 않을까?"
"지상이고 전쟁이고 그냥 집에서 파이널퀘스트나 하는게..."
"T.Rony? T.Rony?? 왜 대답이 없어...."
"너도 내가 싫어진거야?"
'아 트로니... 방에서 틀어박히며 도대체 왜...'
'정신병자도 아니고 왜 자꾸 화면에 비친 자기자신과 대화하는거져?"
"T.Rony... T.Rony.... 제발 뭐라도 말해봐......"
"T.Rony? T.Rony? 제발.. 제발...."
'어짜피 여기서 T.Rony는 상상친구고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문을 닫고 나가라고 하겠져...'
'도대체 저걸 어떻게 고쳐야하져...'
"일레그씨? 혹시 저 분이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보이시는 분인가요?"
"슈엔..... 슈엔님이 고철은 폐기해야한다면서 나를......."
"혹시트로니씨도보이지않는무언가가보이시는건가요?
저도피나라고남들은보이지않는다고주장하지만저에게는보이는니케가있거든요트로니씨는저와같은천재니까여기있는피나양이당연히보이시겠죠?"
"그래 트로니, 계속 T.Rony에게 의지만하면 저렇게 될거야"
"이제는 달라져야해, 지휘관님들과 대화할려면 T.Rony없이 혼자서 해내야한다고"
"그래 트로니, 분명 너는 해낼 수 있을거야"
"날개를 펼치고 나는거야."
"한 번만 더 그 때처럼 날아 보자고."
"T.Rony... 그래, 한 번만 더 날아보자."
"날개를 다시 돋치며 한 번만 더 날자."
"모두가 비웃어도 혼자서, 하늘을 향해."
"고마웠어, T.Rony"
"넌 내 마음속에 영원히 존재할거야"
"역시 에덴도 그렇고 방주도 그렇고 제가 아니면 안돌아간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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