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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게이들아

오늘은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갖고올까 생각하다가

이걸 갖고왔다.

델타건담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는가?

건붕이라면 델타건담을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창렬한 가격인 HG 프라 주제에 눈알 몰드가 없는 꼬라지를 보면 누구라도 기겁할 수 밖에 없다.

백식 계보의 시초지만 기술력이 딸려 완성하지 못했던 델타건담

델타건담의 일러스트가 나온 게 [기동전사 건담 UC] 프로젝트가 시작된 다음이라고 하면

대충 맞는 말이다.

사실 수십년도 전에 델타건담 일러스트가 나온 적이 있었기 때문.

몇십년간 설정화같은건 존재하지 않고 MSV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던 델타건담에 일러스트가 존재했다는게 무슨 개소린가 싶지만 진짜 사실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SD건담 전국전 1부에 등장하는 "무사 백식"과 "백귀환" 형제.

↑좌-백귀환(百鬼丸), 우-무사 백식(百士貴) 형제.

전국전 3부인 천하통일편은 2부의 주인공인 무사 알렉스가 팔굉의 진을 통과해서 과거로 타임슬립하면서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진은 백식/양산형 백식 개량형이 모티브인 두 형제의 아버지를 누구로 만들까 고민하게 되는데….

그러다 눈에 띄인게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던 델타 건담이었다.

↑SD건담 전국전 3부 [풍림화산 편]의 등장인물 햐쿠노신 (百ノ進). 1부의 등장인물인 무사 백식, 백귀환 형제의 아버지.

그렇게 만들어진 햐쿠노신.

당시엔 델타 건담의 설정화같은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당히 아들의 모티브인 백식을 어레인지하여 디자인됐다.

문자로만 존재하던 델타 건담을 모티브로 하긴 했지만 외형은 백식 비슷한 햐쿠노신.

폰건담같지만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심지어 햐쿠노신은 나중에 이름을 지온 다이쿤(字音太君)이라고 개명한다.

재밌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