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좀 머리로라도 외워...;;

지금의 넌 네가 그렇게 싫어하는 아스퍼거보다 못해

다 그렇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아스퍼거 분들은 납득 여부를 떠나 머리로라도 외우며 살아가고 있어

스스로 사회에 융화되기 위해서라도 말이지

이게 왜 이렇냐며 네 기준으로만 아득바득 이 갈고 따지고 화내고 피해 의식 표출하고 그러지 말고 좀 외우려고라도 해 봐...

결론이 비현실적인 방향으로 이상하게 뒤틀리면(e.g. 사법부 3심 전체가 일개 디시 갤러리의 집단 광기에 오염되었다?) 네 쪽의 전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거 아닐까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이 문제 없이 받아들여 온 문화나 상규에는 그만한 합리성이 들어 있는 거 아닐까

감성은 제쳐 놓는다 쳐도, 네가 엄청나게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건가 하면 또 그런 것조차 아니잖아

보니까 정도의 차이를 떠나 내로남불식 마인드가 이미 깔려 있더만

나와 남에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최소한의 이성적 마인드가 결여되어 있더만

결국 너는 감성적으로 남에게 잘 공감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이성 차원의 합리성이 특출난 것 같지도 않아

이걸 좀 받아들여야 해

너도 나아지고 싶잖아. 네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려고 병원 돌아다니며 뼈 비틀고 침 맞고(이런 과장된 표현은 제발 그러려니 해라. 또 채 썰면 서로 피곤하다. 나 의학 전공 아니다.) 이런 노력의 반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네 마음가짐부터 좀 내려놓는 데에 투자한다면, 차도가 있을 거라고 본다

감성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제발 고집 좀 그만 부려라

여러 사람 피곤해지고 궁극적으로는 네 인생이 망가진다

네 방향을 여태 고수해 왔는데 결과가 이 따위면 좀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안 됐냐?

이런 글도 광수 글이냐?

사람들 하는 소리를, 널 공격하려는 울부짖음으로 듣지 말고 좀 내려 놓고 받아들여 봐라

네가 지금 문제가 있다는 걸 부인하진 않잖아? 네가 그렇게나 자랑스러워하듯(?) 너 병식은 있잖아?

그럼 애초에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기분 나쁘게 말하든 좋게 말하든 좀 메시지 그 자체에 주목해 봐라

메신저에 광수라는 딱지를 붙이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