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청 기억에남는 아직도 잊을수 없는기억이 3가지가 있는데

1번. 잘려고 누워있는데 갑자기 창밖에서 바람소리가 엄청나게 들리더니 어느순간 등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면서 엄청 추운거임.

너무 무서워서 차마 뒤돌아볼 생각은 못하고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자는척했음.

그렇게 바람소리나면서 한 10분 30분 있었나 창밖에 차가 지나가면서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집안으로 빚추는데 벽을따라 그림자가 지나가는데
사람실루엣이 보임...

너무 무서워서 눈 꼭감고 부들부들떨다가
바람소리 잦아드는듯하길레 용기내서 한번에 거실로 달려나감.
어릴때였어서 바로 엄마옆에 들러붙어서 누움
엄마보고 방금 밖에 바람 엄청불지 않았냐고 물으네까 무슨소리냐레 아무소리 안들렸다고.

2번. 어느날 방에서 게임하다가 화장실 간디고 나와서 화장실 가고있는데
갑자기 화장실앞에서 희끗한 사람형체가 부엌에서 거실로 확 달려가는거임.
깜짝놀라서 잠깐 가만히 서있다가
거실봤는데 아버지가 그냥 tv보면서 누워있었음.
그외에 아무것도 없고

3번. 이건 그냥 꿈인데 개꿈일수도 있고... 남들은 잠들면 맨날 가위눌려서 힘들다 라는 가위눌린 이야기하던데. 난 반대임. 꿈속에서 무릉도원 같은 장소에 잔디가 지평선까지 펼쳐져 있고 그 잔디가 너무 맑은 얕은 물에 살짝 잠겨있어서 발을 내디딜때마다 찰박찰박 소리가 나는 곳이었음.

온 사방으로 나무로 만든 빨랫대에 흰천이 걸린채로 바람에 하늘하늘 날리고 있었고
하늘은 새파랗게 맑았음
흰천이 나부끼는 사이로 저 멀리 작은 바위동산이 하나 보이는거임.

그쪽으로 너무 기분좋게 달려갔는데 그 끝에 바위위에 가만리 서서 나를 내려보는 신선같이 생긴사람이 나를 지그시 쳐다보는거임.

그러더니 나보고 "여긴아직 니가 올곳이 아니다. 돌아가라" 한마디 하는순간 바로 잠에서 깼음.
그날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해본 아침중 가장 개운한 아침이었음. 마치 온몸이 정화되는 느낌. 몸도 날라갈것같이 가볍고.
신내림 비슷한 그런꿈인건가...
가위눌리는거랑 정반대 같음..



여튼 1, 2번은 내가 귀신본게 맞지?
3번 꿈도 그런거랑 비슷한 맥락인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