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개붕이다

나도 개찐따여서 쳐맞고 다녔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일진은 아니고 일진밑에서 사바사바하는 위치까지 올라감

대충 학교에서 놀러가면 버스 맨뒷자리 일진석 바로 앞에 앉는 위치였음

반에서 좀 띨띨한 얘가 있었는데

못생김+뚱뚱함+검정유광패딩+검정어글리운동화+괴상한 헤드폰 까지

구글에 찐특) 치면 나오는 내용과 소름돋게 일치하는 얘였음

찐따협회라도 있는건지 왜 전국 찐따들은 복장이 통일이였는지 모르겠다.

암튼 중학교 남녀공학이였는데 금품갈취 이런건 안했고 괴롭히기만함

찐따들 괴롭히는 이유를 3줄요약한다면

1. 재밌어서

2. 기집년들에게 강하다는걸 과시

3. 습관이되서

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좆병신같은 이유가 아닐수 없음

처음 괴롭히게 된 계기는 중간고사를 봤는데 얘가 공부를 못했었는데 어쩌다 영어시험을 잘봤음

한 90점 나온거같은데 그걸로 반얘들한테 반에서 본인이 영어를 제일 잘한다~ 이런식으로 말함

마침 나도 운좋게 잘봤는데 걔보단 잘봤던걸로 기억함

그렇게 자랑하고 다니다가 나한테 걸려서 내가 욕+비꼬기 ㅈㄴ함

그때가 일베초창기로 기억하는데 (새드시절) 일베에서 배운욕+비꼬기등으로 그날 이후로 계속 말로 괴롭힘

그러다 내가 모시는 주군이 그 친구를 눈여겨 보게 되었고 그날부터 본격적으로 괴롭힘 시작됨

1.

괴롭히는 무리가 나포함 4명이였는데

일진2+까불이2 로 구성되어있었음 난 까불이1

걔가 교실 들어올때마다 문방구 2000원짜리 비비탄권총으로 ㅈㄴ쏨

그럼 아잇! 앗! 하지마! 이러면서 들어오는데 반응이 개웃겼음

비비탄총이랑 물총이랑 혼용해서 격발하니까 다음부터는 교실들어올때 우산쓰고 들어오더라

물론 그담부턴 우산이 못가리는 다리쪽쫌

2.

점심시간에 국물없는 반찬 ex)콩볶음, 멸치볶음에 들어있는 꽈리고추, 해물탕 미더덕

이런거 식당에서 걔뒤에 계속던짐

결국엔 밥 다 못먹고 일어나서 도서관으로 피신함

3.

학교 담넘어가서 식후피고 오면 대충 30분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걔 책상 다 엎어버림

엎는건 보통 일진얘들이 했는데 덩치도 크고 이펙트크게 낼줄 알아서 관심 집중됨

여자얘들은 아 므ㅓ야~ 이러면서 하지말라고하고 남자얘들은 옆에서 낄낄댐

나는 옆에서 엎어진책상 뒤지면서 걔가 그린 만화? 설정집 이런거 찢었음

4.

담배중에 보헴시가 모히또라고 있었는데 지금 쿠바나 더블인가? 로 바뀌었을 거임

그거 필터 뜯으면 캡슐 있는데 그거 냄새가 좀 독해

암튼 그거만 따로 분리해서 자고있을때 인중에 문지름

참고사진

5.

나머지 잡다한것들.. 담배같은거 걔한테 숨긴다던가, 핸드폰 숨긴다던가 중간에 외출증 끊어서 잠시 문방구 갔다온다고하면 먹을거 시키고(돈은줌) 머 이런거 있었음

이런일도 비일비재 했었다..

핸드폰 빌려가서 핫스팟 틀어놓고 데이터 다쓰기, 자리뺏기 등등..

이러다가 책상엎는거 학주한테 걸려서 일진 두명은 전학가고 나는 사회봉사함

고등학교는 남고를 갔는데 이때쯤 되면 대가리가 왠만큼 커져서 일진 이런건 없음

이때가 일베 전성기라 밤의운지곡, 운지앤 렛미고, 응디시티 이런거 쏟아져나올 시점이라 얘들 괴롭히는 거라면 교실에서 이런거 시끄럽게 틀고 노는수준밖에 안됐음

그것도 결국 시끄럽다는 얘들입에서 '와이리 시끄럽노?' 나올 수준이였으니 서로 즐겼다고 볼수있다.

어느날 심심해서 반 책상 다 뻉뻉이 돌면서 노알라 그려놓고있었는데

키작음+탈모걸린 반에서 말 잘없는 얘 책상에 히켄크로이츠랑 욱일승천기 그려놓은거 발견함

지금이야 근첩방지짤로 사랑받고있지만 당시 일뽕글만 보면 ㅁㅈㅎ만 누르던 18살 일게이한텐 발작버튼급이였음

바로 걔 필기하고있던거 던지고 야이 쉬벌롬아 이거뭐야 니 시발 일뽕이야? 이거 뭔지몰라서 그려놓은거냐? 이러면서 개갈굼

다른얘들도 맨첨엔 말리다가 욱일기 그려져있는거 보고 아..이건좀 이러면서 실드 해제함

얜 찐따도 아니였고 그냥 반에서 말없는 얘중에 하나였는데 그 이후로 찐따됨

역사슨상님이 대단한 민족주의자? 였는데 대충 7080년대 얘기나오면 박정희&전두환 쌍욕부터 박던 분이였음

그래서 내가 역사시간마다 일본얘기 나오면

쌤쌤!! 얘 책상에 욱일기 그려놨어요!! 얘 전범 찬양해요!! 이러면서 꼰지름

슨상님 부들부들하면서 걔 앞으로 가더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이러면서 사자후침ㅋㅋ

그 이후로 선생님들한테 소문 쫙퍼져서 교내 일뽕찐따됨

아마 역갤에 내욕 한바가지 했을거라 추측한다.

쓴거 읽어보니까 ㅈ노잼 된거같은데

지금은 ㅈㄴ후회하고있다.. 념글정주행하다가 누가 90년생들 학폭 궁금해하길래 내썰 잠깐 풀었음

개붕이들은 누구 괴롭히지마라.. 

야갤 찐따썰 같은거 보면 가끔씩 그친구들한테 미안해짐

악마의 삶 멈춰주신 야갤에게 감사..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