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렉티브 패밀리 에디션이라고 아예 3차 창작이나 다름없는 어반 카오스나 엔진 자체를 상위 엔진으로 개조해서 만드는 중인 오블메는 빼고

블랙메사를 기반으로 하고 팀명에 콜렉티브가 들어간 크로우바와 헤쿠 둘이 합작해서 헤쿠도 외곽지역 탈출까지 전부만든 완전판이 나온 먼 미래인지

비록 블메&블블 두게임에서 다룬 모든 지역을 담아낸 가로세로 대략 5~ 60cm 길이의 빤딱한 재질의 지도 한장만 들어있는 대신

XSX DVD 케이스에 각도를 돌려보면 엄숙한 고든 얼굴도 있고 다르게 돌려보면 방탄헬맷 깨져서 얼굴이 숯검댕이랑 상처 투성이가 된

전체적으로는 피폐해졌지만 눈빛만은 독기가 살아있어 이글거리는 칼훈의 모습도 보이는 아크릴 아트? 가 새겨져 있는 패키지였음

DVD는 블랙메사 본편이랑 블루쉬프트 두 게임을 나눠서 두장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두 게임을 합쳐서 한개의 DVD로 통일했고

DVD를 넣고 게임 실행하면 먼저 크로우바 로고가 위에서 내려오고 HECU 로고가 아래에서 올라와서 두 로고가 서로 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돌더니

하나로 합쳐져서 콜렉티브 패밀리라고 새로운 로고로 뜨고 그 밑에 스페셜 땡큐로 밸브 코퍼레이션이란 글귀와 그리고 여러분이라고 뜨더라

참고로 작은 글씨로 대문자 정자로 'SPECIAL THANKS: VALVE CORPERATION' 이렇게만 떴다가 콜렉티브 패밀리 로고에 비해 오른쪽에 여유 공간이 많이 남아서 뭐지 싶었는데

살짝 뜸 들이다가 더 큰 글씨로 금색 네온 효과까지 주면서 'AND YOU' 라고 뜨는게 개소름

심지어 밸브 코퍼레이션 까지는 아무효과 안들어간 흰색 글자가 타이핑 치듯이 한두글자씩 문장이 완성되는 심플한 방식이었다면

그리고 여러분 이란 문구는 처음부터 완성된 문구가 처음엔 어두운 글씨로 희끄무리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황금빛 글씨로 완전히 나타나면서

네온 효과가 글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쓱 훑듯이 지나가는게 더 소름이고 감동이라 진짜 눈물나옴

그러고 게임이 시작됐는데 역시나 본편을 할지 블루쉬프트를 할지 선택할수 있고 여기서도 본편은 크로우바를 매만지고 있는 고든의 모습,

블루쉬프트는 DVD 케이스와 달리 상처없이 멀쩡한 칼훈이 담배 문채로 권총 분해조립 하고있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음

일단 게임실행 자체만 두 게임 모두 해봤는데 본편을 고르면 크로우바 만지고 있던걸 멈추고 한손으로만 잡고 아래로 늘어뜨리고

다른 한손으로는 손바닥 꿈치로 말없이 고쳐쓰다가 돌아서고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게 좆간지

블루쉬프트를 하겠다고 하면 권총 분해조립 하다말고 다시 완전히 조립해서 새 탄창 갈아끼우고 노리쇠 후퇴고정 장전까지 한 다음에

역시나 뒤돌아서서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우리에게 익숙한 원래의 블루쉬프트 메인화면 나오는게 플레이는 시작도 안했는데도 온갖 뽕이 다 차오르더라

기존 스팀 디지털판과 CD판의 달라진 점으로는 둘다 난이도가 하나씩 더 늘어났다는것

원래는 노멀이 쉬움, 블랙메사 난이도가 다른 게임들의 노멀, 그리고 어려움 난이도까지 3개의 난이도가 있잖아?

근데 각각 고든 프리맨 난이도와 칼훈 난이도라고 매우 어려움 날이도가 추가되고 난이도 자체는 하드 난이도와 거의 똑같지만

체력회복 수단의 체력이 차는 수치가 원작의 하드 모드와 동일해진다고 뜨고 칼훈의 경우 방어복은 다른것 줏어입는건 똑같지만

체력의 경우 힐팩 템 떨어진건 하나도 없고 벽에 걸린거로만 회복이 가능하며 원작의 하드모드와 똑같은 양만 채울수 있다고 뜸 ㄷㄷㄷ

다만 기존의 노멀~ 하드모드 때보다 벽에걸린 체력회복 수단의 개수 자체가 맵 전체에 걸쳐서 50% 더 증가했다고 하니 안심은 됨

그러니까 기존에 벽에걸린 회복 수단이 한 챕터당 대략 평균 20개가 있었다고 한다면 칼훈 난이도에서는 30개가 나온다는 소리인듯

추가 설명으로는 동료 경비원들 무적인건 똑같고 Xen 에서는 회복의 샘물이 자주 나올테니 걱정말라는 글귀도 있었음

뭐부터 플레이 해야할지 고민좀 하다가 역시 본편부터지 싶어 본편을 고르고 어차피 현실이 아니니 스불재 당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고든 프리맨 난이도로 고르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다른것들 다 무리없이 넘어가고 이제 수정실은 수레 밀어넣고 개판나야 하는데

이벤트 기다리다가 키도 익힐겸 패드버튼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십자선 키 눌러보니 십자가 위쪽이 근접무기 포함 권총류 무기로 크로우바와 핸드건, 파이선이 있고

왼쪽은 전투용 무기로 mp5와 샷건, 석궁이 있고 아래쪽은 강력한 한방 무기인 각종 폭탄류, 오른쪽은 타우 캐논이나 스나크 같은 특수무기

이런식으로 분류되어 있고 아직은 아무 무기도 먹지않은 상태라 회색음영 처리 되어있고 먹으면 호박색으로 불 들어오는건가 싶더라

1차 발사는 레프트 트리거(LT, 혹은 L2) 와 오른쪽 버튼이고(RB 또는 R1) 2차 발사가 Lt를 누른채로 Rt를 누르는거라고 하고

그냥 무기를 든채로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각종 장난을 치면서 놀던 PC판과 다르게 어떤 무기를 들던지 R3를 한번씩 클릭해야지만

해당 장난들 한두가지를 랜덤으로 치는 스크립트식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말은 R 스틱만 누르면 손장난이 발동되니 게임 진행은 뒷전이고

R3 누르는대로 원하는대로 무기갖고 노는것을 볼수있다는 소리인데 아 이거 생각만 해도 너무 재밌겠는거임 ㅋㅋㅋㅋ

심지어 아무 무기도 얻지않은 현 상태에서도 누르면 손바닥을 비비거나 한쪽은 주먹쥐고 다른 손으로 손가락 마디 우둑우둑 꺾는 모션도 추가됐는데

크리스탈 카트 올라오기 전까지 대체 주먹을 몇번이나 꺾고 손바닥을 몇번이나 비볐는지 반시민들은 모를거다 ㅋㅋㅋㅋㅋ

그러고 카트 올라와서 이제 포틜에다 처넣고 연쇄폭발 일어나다가 보르티곤트가 갈로롱 하며 나타나서 나 쳐다보다가 암전되더니

예측하지 못한 결과 챕터가 시작되야할 타이밍에 진짜 예상도 못하게 하프2 도입부 엔딩당함

그래픽도 현재 3090Ti 로 하는 PC판 전 그래픽 옵션 풀 모드와 같거나 더 좋아보이는 수준이었는데 여기서 끊는다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음

XSX 독점인건지 PC판 DVD 패키지도 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난 섹박으로 패드판으로 플레이했는데 지금 여기까지만도 이 재미인데

나중에 군인들 만나고 Xen 가고 하다보면 진짜 보통 난리도 아니었을것 같고 무엇보다 매우 어려움 추가 모드라 흥분지수 리미터 브레이크일것 같은데

사실상 블루쉬프트 완전판 나올 시기면 게이브 뉴웰 새로 실험중이라는 신경칩? 그거로 게임하는것도 상용화 단계에 있을테고

진짜 이제 한달만 있으면 여름이고 블쉽 5챕터가 여름인데 희망 고문이 걷잡을수 없이 커져만 간다

내가 콘솔로 합본판 플레이하는 미래는 대체 몇년후의 미래일지 상상도 안가니 괜히 Xen 파트에 대한 기대가 엉뚱하게 더 치솟은듯

원래는 Hecu의 역량을 믿으니 여름이 끝나가는 9월 초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검토해서 천천히 출시하는걸 기다리고 있었는데

꿈 탓인지 여름이 시작되는 5월 말경에 한시라도 빨리 출시되기를 기다려지는거로 바뀜, 아무래도 전 시리즈 마라톤 한번 더 뛰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