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이 라잇썸 데뷔 1주년을 축하합니다.

21년 4월 7일에 라잇썸 상표등록 글 올라왔을때 이게 무슨 소리요?하면서 기대를 살짝하다가

21년 4월 11일에 큐브 연습생 2명이 춤추는 영상 올라오는 걸 보고

초원이랑 주현이겠구나 생각은 했는데 그걸 쓰기는 사실 부담됐음.

이기던 축구경기도 내가 보고 시작하면 한 골 먹고 밀리는 거처럼 괜히 설레발치다

부정타는 건 아닌가 싶어서 그랬던 것도 있고 3년 동안 댄스 실력이 너무 일취월장해서 

초원이 춤이 저렇게 늘었다고???하는 믿음부족도 있었고..... 미안합니다. 

그러다 전 세계의 썸잇들이 가장 많이 본 장면 제 자리 턴에서 검은 옷이 초원이겠구나. 라는 확신을 75%정도 가지게됨

흰 옷의 주현은 축이 되는 왼다리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안정적으로 회전을 멈추는 데

검은 옷 초원이는 축이 오른쪽 다리가 흔들리면서 밀림. 

그래도 실수하지 않은 척 안무를 이어가는 쵸 프로. 

역시 이렇게 실수하면서 발전하는 게 반전갑의 매력.

정확한 오피셜이 언제 올라오나 기다리던 중 4월 20일 드디어 초원이 데뷔 트레일러 올라오는 거보고

오밤중에 입틀막하고 방에서 폴짝 폴짝 뛰어다님. 여러가지 감정이 들기는 했는데 글 솜씨가 부족해서

3년 기다림이 보상을 받는 순간이었다.라는 표현 밖에는....

차츰 초원이와 함께할 친구들이 공개됐을때는 조금 놀랬음. 신비주의를 좋아하는 소속사 덕에

내 기억속의 초원이는 3년 전의 모습에 머물러있다보니까 거의 항상 쭈구리 막내였는데

라잇썸에서는 맏언니 3인방 중 한 명이라니. 또 리더 완장차고 고생하는 건 아닌지?라는 걱정이 불쑥 찾아옴. 

회사에서야 직급별 월급차이가 나니까 리더 역활을 참고서라도 하지만 모두가 동등한 조별과제에서 리더를 한다는 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는 걸 아니까, 데뷔하면서부터는 초원이가 뭔가 짊어진걸 내려놓고 맘 편히 활동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보니.

다행스럽게 리더는 주현이였고 초원이는 고생은 좀 덜 하겠구나(?) 싶었음. 주현이한테는 약간 미안하네요. 힘내십쇼 쭈리더.

그 후로 공개되는 소식들을 보면서 내가 몰랐던 게 이렇게나 많았구나하는 걸 많이 느낌. 쭈굴쭈굴하던 초원이가 아니라

할 말은 당당하게 하는 성격이구나. 우리 애가 이렇게 대견스럽게 컸네요. 라는 뿌듯함이. 

좋은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활동해서 별탈없이 벌써 1주년을 맞이했다는 게 너무너무 기쁨.

예전에는 초원이 소식 좀 없나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리고 다녔는데 지금은 막 넘쳐나니까

좋기도 하고 정신없기도 한데 비활동기, 활동기 차이가 너무 극과 극인건 답답함.

거기다 데뷔 초반에 큐브가 업무처리에서 갈팡질팡하면서 시쳇말로 개점효과라는 걸 그냥 날려버린거 같아서

굉장히 아쉽고 화가 났었는데, 그나마 이번 Alive에서 업무처리가 발전한거 같아서 다행이다 싶음.

다음주쯤이면 Alive 활동 마무리하고 공연이나 행사쪽으로 활동할거 같은데 그동안 움츠렸던 거만큼

다양한 사람들에게 라잇썸과 초원이의 매력을 아프지 말고 많이 알렸으면 하는 소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