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一般] 천자문 해설판(아라천자문) 만들고 있습니다.

ㅇㅇ(211.200) 2024.05.27 00:12:29
조회 268 추천 12 댓글 4
														

아라한자앱에 천자문을 넣어두긴 했는데, 기존 자료의 천자문에는 해석이 너무 간단하여 나름대로 설명글을 추가하여 만들고 있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리네요.


기존의 천자문이 아래처럼 간단한거 였으면.

雲騰致雨 露結爲霜 운등치우 노결위상 : 구름이 올라가 비가 되며, 이슬이 맺혀 서리가 내린다.

起翦頗牧 用軍最精 기전파목 용군최정 : 백기, 왕전, 염파, 이목의 용병이 가장 정묘하였다.


아래처럼 좀 상세하게 적고 있습니다. 본문을 읽다가 잘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아라한자앱에서는 클릭하면 바로 상세 뜻을 갈수 있어서, 테스트 해보고 있는데 나름 괜찮긴 하네요.

------------

雲騰致雨(운등치우) : 구름이 올라가 비를 이루고
주역(周易) 건괘(乾卦) 단사(彖辭)에 운행우시 품물유형(雲行雨施 品物流形, 하늘에 구름이 이리 저리 오가면서 비를 땅에 배풀어 일 만 가지 물건의 형상을 이룬다)에 나오는 듯이 음양의 만남이 있어야 만물의 근원인 물이 생성됨을 말한다. 남녀의 정교(情交)또한 운우지정(雲雨之情)이라고 한다.

露結爲霜(노결위상) : 이슬이 맺혀 서리가 된다.
결로(結露)는 이슬이 맺히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앞의 구(句)에서는 구름이 모여 비가 내리는 봄과 여름의 이치를 말하고 다음 구(句) 에서는 찬이슬과 서리가 내림는 겨울을 통하여, 천지지간 만물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상호 공존(共存)의 이치를 설명한다.
구름은 위로 올라가니 陽이고, 이슬은 아래에 있으니 陰이다.

구름과 비와 이슬과 서리는 전부 수증기(水蒸氣)로 부터 시작한다. 수증기 물의 기체 상태로 공기 중의 수증기가 위로 올라가면 구름이 되고 땅위에 있으면 안개가 된다. 기온이 내려가면 구름속의 수증기가 응결(凝結, 증기의 일부가 액체로 변함)하여 떨어지는데 이때 녹지 않은 채로 떨어지면 눈이고, 녹아서 떨어지면 비가 된다. 낮동안 복사열로 더워진 공기는 밤이되면 기온이 내려가서 차가워지면 수증기가 응결되는데 풀잎등에 맺힌 물방을을 이슬이라고 하는데 온도가 상온이면 액체인 이슬(露)이 되고 영하로 내려가면 고체상태인 서리(霜)가 된다.


------------

기전파목(起翦頗牧) : 백기, 왕전, 염파, 이목의
일어날 기(起), 자를 전(翦), 사람 이름 파(頗), 사람 이름 목(牧)
기전파목(起翦頗牧)은 전국시대 말기의 진(秦)나라의 두 명장(名將) 백기(白起)와 왕전(王翦)과 조(趙)나라의 두 명장 염파(廉頗)와 이목(李牧)을 말한다.

용군최정(用軍最精) : 용병술이 가장 뛰어났다.
쓸 용(用), 군사 군(軍), 가장 최(最), 정예 정(精). 용군(用軍)은 군사(軍事)를 부리는것을 말한다. 최정(最精)은 최정예군(最精銳軍)을 말한다.
용군최정(用軍最精)은 명장들이 쓴 군은 정예군(精銳軍)이란 뜻이다.

진(秦) 소양왕(昭壤王)시절의 무안군(武安君) 백기는 전국시대 최고의 명장으로 전투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다고 한다. 그 강한 초나라도 백기에게 수도인 영(郢)을 함락당해 수도를 옮겨야 할 정도였다. 진나라의 재상(宰相) 범수(范睢)의 명으로 왕흘(王齕)이 이끄는 군대가 상당(上黨) 지역으로 쳐들어 갔지만 조나라의 염파가 장평(長平)에서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면서 잘 막고 있었다. 이에 범수는 왕흘대신 정적이지만 명장인 백기를 투입하는 한편 조나라에는 첩자를 보내 조 효성왕과 염파 사이를 이간질하여 진나라가 두려워하는건 마복군(馬服君) 조사(趙奢)의 아들 조괄(趙括)이라고 소문을 냈다. 이론만 강할뿐 희대의 졸장인 총사령관 조괄을 상대로 백기는 전국시대 막바지의 최대전투인 장평대전(長平大戰)을 승리로 이끌면서 조(趙)나라를 멸망직전으로 몰아붙인다. 45만에 달하는 조 나라 포로를 전부 참수하고 갱살한 백기는 이후 범수의 견제로 왕의 미움을 사 자결을 명 받는다.

뛰어난 공적을 쌓고도 왕의 미움을 받아 자살한 백기와 달리 왕전(王翦)은 처세술(處世術)에 뛰어 났다. 왕전이 멸망시킨 나라는 연나라, 조나라, 초나라, 위나라, 제나라등 5개국이다. 조나라와의 전쟁에서는 기전파목의 일원인 이목(李牧)을 상대로 1년 넘게 고전하였으나 조나라의 간신인 곽개(郭開)를 매수하여 이목은 해임되어 자결하자 3개월 후 조나라를 멸망시킨다. 이후 초나라와의 전쟁에서는 왕전은 60만 대군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나 젊은 장수 이신(李信)은 20만이면 된다고 하여 진시황은 왕전에게 "그대도 나이가 들더니 담력이 작아졌소"라고 하며 이신에게 초나라 정벌을 맡겼지만 항우의 할아버지인 초나라의 항연(項燕)에게 대패하게 된다. 이에 진시황은 왕전에게 사과하며 60만 대군을 주고 초나라를 공격하게 한다. 초나라 역시 항연을 중심으로 40만 대군이 대적을 하게 되고, 왕전은 장기전을 준비한다. 진나라의 모든 병력을 쥔 왕전이 반역을 할까 노심초사하는 진왕을 안심시키기 위해 왕전은 자손대대로 먹고 살수 있는 토지와 저택을 달라고 사신을 자주 보낸다. 이에 왕전에게 재물을 하사한 진왕은 반역에 대한 걱정을 덜고 장수를 교체하지 않았고 왕전은 장기전을 벌여서 항연을 죽이고 초나라를 멸망시킨다. 백기, 염파, 이목등 다른 장수들은 끝이 좋지 않았지만, 처세술이 뛰어난 왕전은 본인의 목숨은 물론 왕씨가문을 진나라 군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문으로 만들었다.

진나라의 백기와 왕전을 상대했던 조나라의 장수들은 염파와 이목이다.
삼국지의 황충와 함께 노익장(老益壯)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염파가 활약하던 당시 조나라는 평원군(平原君), 인상여(藺相如), 조사(趙奢), 염파등의 명신들과 함께 전성기를 구가하며 진나라를 잘 막고 있었다. 하지만 인상여, 조사등이 죽고 염파 혼자서 백기를 상대로 장평에서 지구전으로 승리를 목전에 뒀지만 범수의 계략으로 왕전은 해임되고 조사의 아들 조괄의 참패로 장평대전에서 조나라는 45만의 병사를 잃게 된다. 백기는 바로 조나라의 수도 한단으로 처들여가 조나라를 멸망시키고자 하였지만 범수의 견제로 백기 대신 다른 장수를 투입하여 한단 공성전이 실패로 끝나고 이에 다시 백기를 투입할려고 하였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진 소양왕은 백기에게 자결을 명하였다. 한숨 돌릴틈도 없이 이번에는 연나라가 대군을 동원하여 조나라로 처들어 온다. 멸망직전의 조나라 병력으로 염파는 한나라의 공격을 막아낼뿐만 아니라 한나라의 수도를 공격하여 한나라의 영토를 받고 평화조약을 맺는다. 하지만 간신 곽개가 모함하자 조 도양왕(悼襄王)은 염파가 늙었다는 이유로 해임하고 염파의 부장이었던 악승에게 군대의 지휘권을 위임하고 이에 흥분한 염파는 악승의 부대를 공격하자 악승은 대패하여 달아난다. 본국의 군대를 공격한 염파도 위나라의 수도인 대량으로 망명하게 된다. 다시 진나라의 공격을 받게 되는 조나라는 염파를 다시 등용하고자 하였지만 고령인 염파의 체력이 마음에 걸려서 사신을 보내 살펴보게 하였다. 이에 한 말의 밥과 열 근의 고기를 먹고 말을 달리며 건강함을 과시 했지만, 염파를 미워한 간신 곽개가 사신을 매수하여 염파는 병들은 늙은이라고 모함을 하였다. 결국 다시 등용되지 못한 염파는 초나라로 가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본명인 이촬(李繓)보다 자(字)인 목(牧)으로 더 유명한 조나라 장수 이목(李牧)은 북쪽의 흉노(匈奴)를 대파하는 동안 조나라는 멸망의 길로 가고 있었다. 진(秦)나라의 장수 환의(桓齮)를 격퇴하여 백기와 똑같은 무안군(武安君)이라는 칭호를 받는다. 진나라가 왕전(王翦)을 앞세워 다시 처들어오자 1년에 걸쳐서 잘 방어하지만 간신 곽개의 모함으로 해임되고 자결한다. 조나라의 마지막 명장인 이목이 사라지자 진나라는 3개월도 안 되어 조나라를 멸망시켰다. 기전파목중에 가장 활약상이 적어보이는 이목이지만, 초강대국인 진나라를 상대로 망하기 일보직전의 조나라를 1년동안이나 왕전의 공격을 막아낸 이목의 전술적 능력은 왕전보다 뛰어났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간신 곽개(郭開)는 전국시대 용장중 기전파목중 둘이나 조나라 소속이었음에도 조나라를 망하게 만들었다.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3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9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10254 공지 한자, 한문 마이너 갤러리 규정 (2024. 6. 20. 개정) 육등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1 1953 72
11691 공지 차단 문의, 요청, 글삭제 질문 等은 신문고에 리플로 올려주셈 [4] 구로세무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6 338 21
10321 공지 신문고 (질문, 건의, 신고) [19] ㅇㅇ(106.101) 22.08.06 1824 47
12489 공지 갤러들은 질문 글에 답변 달고난 후 '화면 캡처' 권장함 [11] 육등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2 1846 65
16009 공지 '통피(통신사IP/유동) 탄압'에 관한 頻頻問答 [8] 육등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18 459 30
16274 공지 정치 소재 글에 대한 민원 답변 [1] 육등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2 427 22
17286 일반一 한자 공부 8개월 만에딸수있는 급수있을까요? [1] 게임금지(211.234) 03:40 19 1
17285 질문質 혹시 ㅈ처럼 생긴 부수자가 있나요? [2] ㅇㅇ(175.211) 06.24 68 0
17283 질문質 할아버지 출생 신고서 속 한자 읽어주실 수 있나요? [16] ㅇㅇ(58.239) 06.24 150 0
17282 질문質 옛 시조를 보면 便이 아니라 偏으로 되어잇는데 [2] ㅇㅇ(125.7) 06.24 121 0
17281 일반一 表裏不同한 現今 言論의 作態 [1] voheass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86 0
17280 일반一 동양고전을 배우는 한갤러들은 이런 틀딱이 되지말길 [14] ㅇㅇ(220.87) 06.24 206 3
17279 일반一 현충일 ㅇㅇ(221.143) 06.24 51 0
17278 일반一 한문능통자는 표준중국어 독해 몇% 가능? [2] ㅇㅇ(220.87) 06.24 102 0
17276 일반一 國漢拉混用體 [2] ㅇㅇ(27.100) 06.23 162 4
17275 시험試 어문회 감독관 젊은사람 많던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3 141 2
17273 질문質 또 사기 삼가주 해석 질문드립니다. [14] ㅇㅇ(211.216) 06.23 154 0
17272 질문質 이 책 좋아보이나요? [2] ㅇㅇ(1.231) 06.23 120 2
17271 일반一 한국에서도 歲를 才로 바꿔쓰는거 흔했음? [7] ㅇㅇ(118.41) 06.23 228 0
17269 일반一 일본 필기체/비공식 약자는 트위터에 정보가 많은듯 ㅇㅇ(211.177) 06.22 101 2
17268 질문質 한자 몇급 까지 따야 무식하단소리 안들음? [4] .(182.217) 06.22 152 1
17267 일반一 한자 공부하려고 보니까 자꾸 국어공부를 하게 됨 [4] ㅇㅇ(1.238) 06.22 175 2
17266 일반一 日本驛名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280 7
17265 일반一 給由 < 이거 엉터리 한국식 한자어임? [5] ㅇㅇ(125.243) 06.21 257 0
17264 일반一 良 세로획/점 통일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긴 함 [4] ㅇㅇ(121.66) 06.21 172 1
17263 질문質 사고전서를 갖고 싶은데요 [3] ㅇㅇ(175.200) 06.21 122 0
17262 일반一 東洋을 구해줘라 C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138 0
17261 인증認 어문회 1급 출격 성과 [8] 匿名(175.115) 06.21 345 18
17260 일반一 ㅇ)언갤이랑 한갤이 뭔 관련성이 있음? [7] ㅇㅇ(42.18) 06.20 208 0
17259 일반一 한문 공부하는데 너무 갑갑함 [6] ㅇㅇ(61.37) 06.20 244 3
17258 일반一 이거 무슨 한문인지 좀 읽어주실 수 있나요? [12] 별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34 0
17257 창작創 옛날 한갤 배너 공모전 당시 1등작 찾음 [28] 천조부치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485 10
17256 일반一 아니 이거 뭐냐?? [2] ㅇㅇ(168.131) 06.20 188 0
17255 질문質 頑固不倫?走資派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58 0
17254 자료資 朝日小学生新聞の一面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69 0
17252 질문質 사기색은 해석 질문 하나 더 올립니다 [11] ㅇㅇ(110.76) 06.19 178 0
17250 일반一 폰트 이야기가 나와서 올려보는건데 [6] 항울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76 0
17249 일반一 폰트에 〇(=零)이 없었나 [2] ㅇㅇ(121.66) 06.19 154 2
17248 일반一 문해력에 한자교육은 좀 아닌거 같음.. [7] ㅇㅇ(222.120) 06.19 293 9
17247 일반一 墮 소전체 재미있네 [3] ㅇㅇ(175.208) 06.19 162 2
17246 일반一 슈카월드 보다 한국 문해력 씹창난거 체감.jpg [3] ㅇㅇ(112.173) 06.19 352 22
17245 일반一 朴柾雨 이름에 어울리는 호 지어주세요 [7] ㅇㅇ(39.124) 06.18 209 1
17244 질문質 사기색은 해석 관련 질문 2개 드립니다 [4] ㅇㅇ(110.76) 06.18 123 0
17243 일반一 簡牘 재밌네잉 ㅎㅎ [1] 천조부치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172 4
17241 일반一 Art is Long, Life is Short [4] ㅇㅇ(61.83) 06.17 138 2
17240 일반一 良자가 위에 점이 왜 지 ㅈ 대로임? [7] ㅇㅇ(175.208) 06.17 243 0
17238 질문質 혹시 어문회 3급 교재 추천 가능하실까요 [1] 18시부터21시까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152 8
17237 일반一 츄ퟛᄉᆞ뵤ᇢ〯 [3] RupesBubon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150 1
17236 일반一 日本 国会議員 選挙壁報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260 1
17235 질문質 정말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전부 물어봐도 될까요?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211 1
17234 질문質 혹시 이 글자 아시는분 계신가요?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177 0
17233 일반一 옛날신문보니 한자는 없어질만 해서 없어진듯 [2] ㅇㅇ(222.100) 06.17 274 3
17232 일반一 요즘들어 조선 한국어에 관심이 많아짐 [1] ㅇㅇ(61.254) 06.17 207 5
17231 일반一 隐者.... [1] 차혁우(118.235) 06.17 124 0
17230 일반一 한자 외우는 속도가 너무 더딘데요 [21] ㅇㅇ(110.70) 06.16 263 1
17228 질문質 닭볏은 한자로 머냐 [7] ㅇㅇ(210.106) 06.16 192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