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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 N회차 다나카의 탈출일지 3편

ㅇㅇ(59.17) 2024.04.28 22:40:48
조회 1671 추천 33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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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난 이들이 하나 둘 열차에서 내리기 시작했지만, 오가는 이야기에는 조금도 귀기울이지 않고 적당히 흘려 들었다.


이미 죽음과 회귀를 반복하며 질리도록 들은 이야기들이었고,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필요한 말만 하는 편이 신뢰를 주기에도 좋았으니까.


지금 상황에서 신경 쓰이는 일은 오직 하나.


'마지막'으로 잠에서 깨어나는 참가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것 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두 명을 남겨둔 시점에서 오사가 아닌 어거스트가 내렸을 때. 드디어 기회가 왔다는 사실에 희미하게 눈을 빛낼 수 있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같은 시간을 반복하고 있는 만큼 누가 언제, 어디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파악을 마쳤다.


하지만, 매번 마지막으로 잠에서 깨어난 단 한 사람. 그 한 사람만큼은 정해진 패턴에서 벗어나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다나카는 그 마지막으로 잠에서 깨어나는 참가자야말로 이 지긋지긋한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서라고 생각했고, 내심 그 인물을 열쇠가 되는 참가자.


키 플레이어(Key Player)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키 플레이어가 됐을 때. 그 누구도 죽지 않고 결말에 다다를 수 있는 건 단 두 명. 아벨라와 오사 뿐이다.


하지만, 오사와는 다르게 아벨라는 결말을 위해 희생할 수는 있을 지언정 진심으로 결말을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결국, 가장 최선이라고 할 수 있는 결말은 그 누구도 죽게하지 않고, 오사를 결말로 인도하는 것이었다.


그말은 즉슨 오사가 키 플레이어가 되지 않는 이상 원하는 결말에는 다다를 수 없다는 뜻이었고, 다나카는 오사가 키 플레이어가 되기까지 많은 죽음을 반복하며 때를 기다렸다.


단순하게 자살과 회귀를 반복한 것은 아니다.


혹시나 놓친 정보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탐색을 다녔고, 위험과 맞서며 전투 감각을 갈고닦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얼마나 죽음을 반복해야 할지 알 수 없었기에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결말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그래서, 지금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잠시."


한쪽 눈에 안대를 낀 멀쑥한 인상의 남자. 단이 이야기를 진행하던 도중. 문을 열고 나온 오사가 이야기에 끼어들었다.


"오. 잠꾸러기가 일어났네!"


그리고, 그런 오사의 모습에 맞은편에 서 있던 소녀가 발랄한 목소리로 말했다.


잠꾸러기라는 말이 당황스러운 건지. 오사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침묵하며 주변을 둘러본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태도에 크흠, 하고 작게 기침한 단이 다시 입을 열었다.


"당신도 우리처럼 아무것도 모르는가 보군."


단은 대답 없이 눈을 마주치는 시선을 긍정으로 받아들였는지. 침묵을 신경 쓰지 않고 말을 이었다.


"시 외곽에서 열차가 멈춰 버렸어. 차장이며 뭐며 아무 말도 없이 사라졌고."


"..별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음, 그럴 수도 있지."


상황 설명을 들은 오사가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고, 단 역시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수긍했다.


"아무튼, 우리는 여기 잠시 머무르면서 기다려 보기로 했어. 언젠가는 도움이 올 테니까."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별로 바쁘지 않다면 그냥 안에서 잠시 쉬면서 기다리는 걸 추전하지."


단은 이걸로 할 말은 다 했다는 듯 입을 다물었고, 이번에는 마리나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오사를 훑어보며 입을 열었다.


"당신 옷차림.. 흥미로운 걸. 당신은 누구죠?"


"..오사."


이름을 밝히는 것조차 생각이 필요한 건지. 잠시 뜸을 들인 것 치고는 지나치게 짧은 자기 소개였다.


겉으로는 진중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태도는 놈이 남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바라는 대로만 행동하는 성격이기 때문이었다.


"나는 마리나."


마리나는 오사의 짧은 대답에 조금 김이 샌 듯 하면서도 생긋 웃는 얼굴로 이름을 밝힌다.


조금 개인적인 성향이 있기는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협력할 수도 있고, 먼저 공격받지 않는 이상 먼저 공격하지도 않는 중립적인 성향의 참가자였다.


조금 주의할 점이 있다면, 완벽하게 소녀 처럼 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실상은 성욕이 넘치는 한창 때의 소년이라는 점일까.


성별이 남자고 여자고는 중요한 일이 아니지만, 저 녀석의 경우에는 가끔 성욕이 폭주해 다른 여성 참가자를 덮쳐 관계를 망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에 주의가 필요했다.


"올리비아라고 해요."


마리나의 소개가 끝나자, 바닥에 앉아있던 단발의 여성. 올리비아가 발표하듯 손을 들며 이름을 밝혔다.


"만나서 반가워요. 여러분!"


마리나와 마찬가지로 누군가를 먼저 공격하는 일도 없고, 협력성도 좋은 편이지만 지금은 휠체어가 없는 탓에 열차에서 떠날 수 없는 상태다.


겉으로는 밝은 척 행동하고 있지만, 여러모로 멘탈이 약한 게 단점인 여자였다.


"어거스트라 불러주시게."


회색 정장의 남자. 어거스트가 유들한 목소리로 말했다.


협력성은 없지만 목적이 확실한 만큼 누군가에게 적대적이지도 않고, 자기 보신 하나는 알아서 잘 하는 놈이었기에 초반에는 내버려 둬도 괜찮는 놈이었다.


"종군기자 카린 사우어야."


어거스트의 옆에 서 있던 금발의 여자. 카린이 차례를 넘겨받은 듯 이름을 밝힌다.


눈에 확 띄는 미모와 차분한 말투와는 다르게, 협력성을 바닥에 처박은 빌어먹을 여자.


나름대로 불쌍한 과거사와 종군 기자라는 직업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죽음 직전까지 몰리기 전까지는 모든 사고가 브레멘 군의 음모라는 방향으로 흐르는 탓에 참가자 중에서는 사태 파악이 가장 늦는다.


개중에는 냉철하고 말이 통하는 상대라는 생각에 협력을 구하기 위해 헛고생을 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도저히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없는 여자였다.


"여어! 나는 헨릭이야."


헨릭에 대한 평가는 이미 했으니 생략.


협력성도 있고 성격도 나쁘지 않은 만큼 싫은 상대는 아니지만, '다나카'를 제외하면 참가자 중 가장 영향력이 없는 만큼 초반을 제외하면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녀석이었다.


"그 쪽이 나오기 전에, 우리끼리 이야기를 해 봤는데.. 그 꿈.. 봤지?"


"..봤지."


자기소개가 끝나고, 탐색하듯 조심스럽게 건네는 마리나의 질문에 오사가 짧게 대답했고, 올리비아가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가 같은 꿈을 봤어요! 믿어져요? 달, 분홍색 옷을 입은 여자, 그리고 테르미나 축제.. 단순히 꿈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지나치게 생생해요!"


이 중에서는 약자의 삶에 가장 익숙한 만큼, 위험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지도 모른다.


"다시는 이 이야기 하지 마."


그리고, 카린 빌어먹을 년은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 이야기를 일축해 버린다.


"그 군인 새끼한테 물어봐야 한다고! 그 브레멘 돼지!"


처음에는 왜 이 정신나간 소리를 듣고도 그녀가 이성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지금 생각해보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었다.


"그놈, 너무 서둘러서 떠났어.. 그 자식한테 분명 뭔가 있다고!"


카린은 확신에 차서 연설하듯 떠들어댔지만, 파브 역시 목적은 있어도 테르미나 축제에 대한 정보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가학적인 군사 실험의 냄새가 나. 정확히는 브레멘군이 관련된 뭔가가!"


브레멘군이 뭔가 관련이 되어 있다. 카린이 지껄인 수많은 개소리 중에 유일하게 진실에 근접한 추측이었다.


"놈들은 전쟁 포로를 대상으로 환각 실험을 해왔다고! 전쟁이 끝났으니 어디선가 모르모트를 구하려고 한 거겠지!"


카린이 어디서 죽을 위기에 처하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으니, 그때까지는 확증편향에 빠져 멋대로 돌아다니게 내버려 두면 된다.


그래도 죽을 고비를 넘긴 뒤에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만큼 살리는 것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나도 당신 같은 열정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이런 식의 음모론은 믿기가 정말 어렵거든. 난 음모론자가 아니라서."


"나는 기자야, 전쟁을 취재해 왔다고! 이상한 안대를 낀 외국인이 이게 가능하니 마니 하는 이야기는 필요 없어. 알겠어?"


듣다못한 단이 이제 그만하라는 듯 가볍게 핀잔을 줬지만, 카린은 오히려 더 열이 올라 인신공격까지 해가며 단을 쏘아붙인다.


"당신은 내가 지난 몇 년 동안 뭘 봤는지 모를 거야."


"누군 아니야? 지난 20년도안 신체 건강한 인간들은 모두 참전했어. 뭔 얘기를 하고 싶은 건데? 나는 의사야. 그래서 지금껏 많은 환각제를 취급해 왔어. 현존하는 어떤 약물도 그런 생생한 환각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고."


맞는 말이다. 확증 편향에 사로잡힌 카린과는 다르게 단은 이성적으로 사태를 파악했다.


"특히 이런 많은 사람이 같은 환각을 공유하는 건 불가능해."


"......"


의사라는 직업과 함께 단호하게 소견을 밝히니 카린은 잠시 할 말이 없어진 듯 입을 다문다. 하지만,


"하아아.. 얘기 끝난 거 맞지? 난 여기서 노닥거릴 시간이 없거든. 해야 할일이 있어. 도시로 가는 길은 어디지?"


수긍이 아닌 듣기 싫다는 말투로 대화를 끊어버리고는 뻔뻔하게 도시로 향하는 길을 묻는다.


단 역시 이제는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라는 걸 알았는지 담배를 든 손으로 숲 너머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숲 위에, 안게 속에 우뚝 솟은 탑 보여? 저 탑은 프레헤빌 중심에 서 있어. 저 탑으로 방향을 잡고 숲을 가로질러 간다면 금방 도착할 수 있겠지."


"그럼 됐어. 누군가를 발견하면, 당신들이 여기 있다고 전해줄게."


"이 재미 없는 동네에서 기삿거리 많이 찾길 바라지."


길을 알려줬음에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는 태도에 단이 비꼬듯 한마디를 덧붙였고, 카린은 흥, 하고 코웃음 치고는 성큼성큼 안개 너머로 걸어 들어간다.


그렇게 카린이 떠나고 나니, 남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잠시 어색한 침묵이 맴돌았다.


'마르코는 어차피 입만 다물고 있을 테고, 아벨라부터 시작해야겠군.'


마르코와는 아직 통성명을 하지 못했지만, 당장은 무슨 말을 해도 무시로 일관할 테니 넘어가도 괜찮다.


그의 개인사를 다 알고 있는 만큼 하려고만 하면 대화를 시도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봤자 괜히 경계심만 살 뿐이었다."


"저기.."


"아, 집중하느라 자기 소개도 못하고 있었네. 난 아벨라야. 만나서 반가워! 이 기차를 다시 작동할 수 있나 확인하느라 정신이 팔려 있었거든."


작업복 차림의 붉은 머리 여자. 아벨라는 깔끔하게 인사를 건네고는 다시 판을 열어 놓은 기차 내부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아무리 열심히 살펴봐도 문제는 발견하지 못하겠지만,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는 그냥 기차를 살펴보게 내버려 두는 편이 낫다.


"저는 다나카라고 합니다."


"그래. 잘 부탁해. 아까 자기소개 할 때는 조용하던데. 낯을 좀 가리나 봐?"


"좀 그런 편입니다."


여전히 등을 돌린 채로 대답하는 말에 적당히 수긍하고는 이야기를 마쳤다.


맥없이 대화가 끊어지기는 했지만, 아벨라는 기차를 살펴보느라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그리고 헨릭에게는..


'나중에 하면 되겠지.'


지금 헨릭에게 말을 걸었다가는 아벨라의 엉덩이가 죽인다는 헛소리를 지껄일 테고, 그게 마리나를 자극해 이후에 트러블로 이어질 수도 있었으니까.


어쨌든, 필요한 인물들과는 안면을 텄으니 이제는 행동해야 할 시간이다.


처음으로 '다나카'를 죽이고, 아벨라를 탈락하게 만드는 위험 요소. 나무꾼을 먼저 처리해둘 필요가 있었다.





4편에서 계속..



사실 호감캐 순위를 매기면 카린이 1등인데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영입하러 쫓아다녔는데 암만 꼬셔도 김칫국 마시지 말라는 것처럼 혼자다닌다는 소리만 해대서 빡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써봄..


검색하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시리즈 기능도 써봤음..


아직 뇌절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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