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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06-05

울집 고슴도치다앱에서 작성

저지불가람머스

2020.10.04 03:40:56

조회 823 추천 1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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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몇일전에 씻으로 데리고가는데 귀여워서 찍은거고

씻고나서 또 한방 찍은거임

이름은 초큼 쪽팔려서 안적음 ㅎㅎ..

이 아가 몇주전만해도 잘 씻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살아있었던 아임 ㅇㅇ..

근데 며칠전부터 잘때마다 고로롱소리내더니 아침에 보니 눈을 안뜨더라.

심장이 빠르게 뛰고 10초는 가만히 보기만했다.

6년 반살았고 소리내는거 보고 오래 살았으니 갈때 됐구나 생각하니 슬프기보단 미안한 마음이 컸다.

좀만더 잘해줄걸 생각이 팍들더라.

애교는 한개도 없고 밥줄때 빼곤 만날 가시만 세우던 예의없던 고슴도치였는데 이렇게 죽으니

처음봤을때부터 지금까지 모습들이 머릿속을 지나가더라

핸들링이라곤 어릴때 빼곤 해주지도 않고 요즘들어 물기만하고

밉기만 했는데

근데 없으니 방 한켠이 허전하더라

거기서 10분은 계속 쓰다듬어줬다

마음속이 공허한데 답답한느낌이 들더라

초등학교때 완전 아기였던 애를 댕겨와 고등학교까지

같이있던 친구가 이젠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속이 공허해지고

털은 이렇게 부드러운데 왜 나한테 그렇게 쌀쌀 맞았을까

더 잘해줄걸 생각도 들어서 답답했다.

내 늙어뒤저도 저승에서 울 고슴도치좀 만날수있으면 좋겠다.

그땐 가시좀 안세우면 더 좋을거같고 ㅋㅋ..

더 쓸건 많은데 속이 답답하고 감정이 표현하기 힘들어서

여기까지만 쓸랍니다..ㅖ

죽기 전날까지도 씩씩하게 밥잘만 먹던 우리 고슴도치야

그쪽에선 나따라서 아싸로 지내지말고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라 ㅇㅇ

글 순서도 엉망이고 급식이 쓴거 보기 싫을수 있는데

죄송합니다 가방끈이 초큼 짧아서..ㅎㅎ;

이렇게나마 푸념하니 속이좀 풀리네요.

보고싶다

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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