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플레를 세심하게 조절함
소년만화 보면 파워인플레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작가가 만화 많이 보고 고민 많이한게 느껴짐

특히 작가가 좋아하는 드래곤볼이 파워인플레 심한걸로 유명한데, 그런거 보면서 고민 많이 하지 않았나 싶음

1부:

제일 강한게 카사크랑 소환사 제약 받은 아그니임
등장빈도가 높은 나스티카인 간다르바랑 사가라는 초월기 봉인+인간계 패널티 덕지덕지 받아서 약한 모습 보여줌
세계관 정점에 서 있는 초대왕이나 2인자들은 회상으로만 등장해서 배경 설정에 가까운 느낌
1부 최종전투의 무대는 아테라로 인간 도시들 중에 제일 약함

그래서 사가라한테 탈탈 털림

그런 와중에도 아이리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줌


2부:
간다르바 완전 수라화 등장
유타 3단계 성장. 사가라 부하들 탈탈 털 정도로 강해짐
2부 최종보스는 삼파티

삼파티는 5단계 중에서 특별히 강한 수준이 아님에도 찬드라 소환 되기 전까지는 답이 없게 느껴질 정도
적이 강해졌음에도 최종전투의 배경을 윌라르브 최대 도시인 엘로스 + 에어로플레토까지 합세해 인간측이 버틸 수 있는 여지를 남김


3부:
우주 멸망 직전
등장이 거의 없던 초대왕, 2인자들, 그 외 강한 나스티카들이 전면에 등장함
오선신들도 전면 등장
5단계 라크사샤 대거 출현. 이 중 삼파티보다 강한 수라 다수
란 파워업
마루나 5단계 성장
리즈 파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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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파워인플레도 세심하게 조절하고 그에 맞춰서 스케일도 키우고 있음. 그렇게 해서 긴장감을 잘 조절함
1부 최종보스 포지션이었던 사가라 + 그 부하들이 2부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엘로스 공략은 불가능에 가깝고 긴장감도 없었을거임
삼파티가 1부 최종보스로 등장했다? 당시 아테라 수준에선 막을 방법이 없음. 독자 입장에서 희망을 못 느껴서 긴장감을 느끼기 어려웠을거임.
마찬가지로 삼파티의 등장도 시기적절했음. 1부에 강캐로 묘사됐던 인물들이 전부 약해보일 정도의 포스를 보여줬고, 2부의 최강자는 삼파티로 정해둬서 파워인플레를 억제하는 역할도 했음
3부에 와서는 삼파티보다 강한 5단계들이 대거 등장하고 강력한 나스티카들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스케일이 커졌음이직관적으로 느껴지고 독자들 입장에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걸 느낄 수 있음

글이 좀 두서없는데, 카레곰이 파워인플레의 완급조절을 잘 해왔고, 스토리를 풀어내는 장치로 잘 썼다는 말을 하고 싶었음
그리고 2부에서는 최종보스로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던 5단계가 3부에서는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걸 보니까 쿠베라가 진짜 최종장으로 가고 있구나 싶기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