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아카사카 미유키
영…..차, 아- 또 실패인가.
이상하네에. 확실히 이 방법으로 하는게 맞는데……
좋아, 다시 한 번 해볼까.
호우타니 나오
잠깐, 미유키. 자기가
맡은 곳 영업이 끝났다고
느긋하게 금붕어 건지기나 하면서 놀지 말라구
소노자키 미온
맞아. 다른 것도 할 게 산더미처럼 있다구.
확실히 일하지 않으면, 알바비 줄인다?
아카사카 미유키
읏, 실례라구. 이것도
엄연한 일이야.
사기가 없는지 증명하기 위해서지.
테스트 플레이니까.
소노자키 시온
오- 확실히 그건 필요하네요.
최근에 손님들도 사기를 치나 안치나
꽤나 시비를 걸어오곤 하거든요.
키미요시 카즈호
시, 시온상…… 『시비』라니
손님들 상대로 그렇게 말하는건 어떤가 싶은데...
소노자키 시온
괜찮아요. 손님에게는
제대로 영업 스마일을 무너뜨리지 않고 대접하니까요.
……..마음 속에선 『돼지새끼』라고 욕하지만요.
키미요시 카즈호
아니, 겉과 속의 차이가 너무 큰 거 아니에요?
소노자키 시온
물론, 이쪽의 사격도 대책은 완벽해요.
특등상품에서 아래에 있는 경품까지
노려서 맞추면 떨어지는 장치가 되어있답니다.
뭐……. 특등상 경품의 뒤에는 문진을 놔두고
절대 떨어지지 않도록 해뒀지만요.
마에바라 케이이치
우와, 더러워…….!
그거 완전 사기잖아?
소노자키 시온
들키지 않으면 된다구요. ……아 참고로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에게는 눈 앞에서 그 문진을
몰래 치워두고, 눈 앞에서 떨어뜨려 보이면 되니까요.
소노자키 미온
정말, 시온은, 더러운
수법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쓴다니까……
…….뭐, 그건 제쳐두고, 미유키쨩은 사실 금붕어 건지기를 못할 뿐 아니야?
아카사카 미유키
아니, 그렇게 못하진 않아…..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오랜만에 하긴 해도, 이렇게 몇 마리는 제대로 건지니까.
키미요시 카즈호
우와…… 대단해……!
난, 언제나 한 마리 잡는게 고작인데.
호우타니 나오
그런 건 잘 못할 것 같으니까, 카즈호는.
하지만, 그만큼 잡으면 충분히
손님에게도 당당할 수 있지 않아?
아카사카 미유키
아니아니, 문제는 이 작은 게 아니라
저 쪽에서 헤엄치고 있는 거야. ……봐봐.
소노자키 미온
옷, 툭눈금붕어다, 그것도
꽤나 큰 녀석이야-
아카사카 미유키
응, 아까부터 이녀석을 잡으려고
생각했지만, 잘 안돼서.
이대로라면 손님이 왔을 때
『이 그물로 못잡잖아!』라는 클레임을 들어버리겠어. 하아……
소노자키 시온
너무 신경쓴다고 생각하는데요.
애초에 축제에 오는 사람들은 그 정도는 납득하지 않을까요…..어머?
아카사카 마모루
이야, 너희들. 노점준비하니?
수고가 많네.
키미요시 카즈호
앗, 아카사카상.
아카사카 마모루
응…….? 오, 금붕어
건지기인가.
하핫, 그립네.
나는 이거 꽤나 잘한단 말이지.
소노자키 미온
헤- 그런가요?
마작도 잘한다고 들었지만,
이런 게임도 『잘하시나 보네요』
아카사카 마모루
응? 아, 아하하하……
미온상, 어디서 그런 정보를?
소노자키 시온
뱀의 길은 뱀이 안다고 하죠.
전에 오키노미야의 마작장에서 크게 날뛰어서
많은 분들을 울렸다는데요….후후후
아카사카 마모루
아니, 그……무심코 옛날
생각이 나서
뜨겁게 불타올랐다고 할까
아, 법에 저촉될만한 짓은 하지 않았다고?
소노자키 미온
아하하하, 물론 알고 있어요-
그런 속임수를 알고 있으면 『이런 곳』에서
화제로 꺼내지 않으니까요~
키미요시 카즈호
나, 나오쨩.
어쩐지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듯 한데……..
호우타니 나오
……..못 들은 걸로 해.
여우가 이리로 변장하는 거랑 비슷한거겠지.
류구 레나
앗, 그렇지!
있잖아, 미유키쨩, 아카사카상에게
금붕어 건지기를
배워보는 건 어떨까나? 까나?
아카사카 미유키
엣……?
마에바라 케이이치
오- 그거 좋은 생각이네.
역시 연장자에게 배우는 편이
실력이 느는 게 빠르다고 하니까, 괜찮지않아?
아카사카 마모루
하하, 연장자라니 호들갑이 심하네.
나는 크게 상관 없는데…..어떠니?
아카사카 미유키
…………
키미요시 카즈호
왜 그래, 미유키쨩?
아카사카 미유키
아, 아니.
……..죄송해요, 사양할게요.
키미요시 카즈호
어?
아카사카 미유키
이건, 저의 고잡 같은거니까
혼자서 좀 더 열심히 해볼게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호우타니 나오
미유키……
아카사카 마모루
…..그렇구나, 그렇다면
내가 나설 자리는 아니겠네.
아카사카 맘루
하지만, 혹시 막히는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말해주렴.
……..응원하고 있을게, 미유키상
아카사카 미유키
고맙습니다, ……아카사카상
키미요시 카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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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아카사카 미유키
젠장, 또 찢어졌어
앞으로 조금 남았었는데…..하아,
키미요시 카즈호
아직도 하고 있네, 미유키쨩……
아카사카 미유키
아- 두 사람 다, 먼저
가있어도 돼.
나는 조금 더 해보고 저녁까지 갈 테니까.
키미요시 카즈호
……어째서, 아까 거절한거야?
호우타니 나오
맞아, 무리 같은거 하지 말고
솔직히 알려달라고 하는 게 좋았을텐데
자신의 아버지와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였잖아?
아카사카 미유키
별로, 무리는 하고 있는 건 아니야.
뭐 조금…… 아니 많이 아쉽다고 생각했지만
그저, 그……
뭐랄까, 꾀를 부리는 것 같은 느낌이라.
예전에 한 번 제대로 알려줬었는데…
키미요시 카즈호
에전이라니…… 여기 오기 전에?
아카사카 미유키
응, 언제라고 물으면 기억은 애매하지만……
나, 축제에서 툭눈금붕어를 잡는 법을 아빠가 알려줬거든.
아빠가 말한대로 해서 실제로 건졌을 떈
굉장히 기뻐서……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다음에 데려갔을 땐
좀 더 잘 해볼게, 라고 약속했었거든.
그런데 실제로는 잊어버리고…… 전혀 못해.
그게 분하고, 미안한거야.
키미요시 카즈호
그랬구나……
호우타니 나오
정말, 너는 고집쟁이랄까
요령이 없달까, 카즈호랑 똑같네.
키미요시
카즈호
그, 그렇게 몇 번이고 요령이 없다고 말하지마,
나오쨩도, 남말할 처지는 아니잖아……!
호우타니 나오
…….헤에
너도 꽤나 말을 잘 하게 되었는걸, 카즈호?
키미요시 카즈호
읏, 미……미안.
별로 시비를 걸 생각이 아니라, 그게……
호우타니 나오
후후, 농담이야.
오히려, 그렇게 반격해 주는 편이
이쪽도 사양하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으니까, 기뻐.
키미요시 카즈호
나오쨩……
호우타니 나오
뭐, 그건 둘째치고
미유키는 어릴 때, 툭눈금붕어를 잡았다고 했지만……..
어린아이 힘으로, 잘도 잡았네.
나도 옛날에 시험삼아 해봤는데
그거, 들어올리는 것만 해도 힘들잖아?
아카사카 미유키
아, 응. 확실히 그 때는
아빠가
손목을 받쳐주어서, 힘이 그렇게 들지 않았지.
그리고…… 어라?
키미요시 카즈호
무슨 일이야? 미유키쨩?
아카사카 미유키
고마워, 나오!
네 덕분에, 잡는 법이 떠올랐어!
호우타니 나오
응? 무슨 말이야?
아카사카 미유키
나오쨩이 말한대로…….. 힘을 넣을 필요가 없단거야!
좋-아, 얼른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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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소노자키 미온
어때, 미유키?
오늘이 드디어 축제 당일인데…….
툭눈금붕어는 제대로 건질 수 있게 됐어?
아카사카 미유키
물론! 보라구…..이얍!
류구 레나
와아…….. 그렇게나 큰 툭눈금붕어인데,
종이가 전혀 찢어지지 않았어.
아카사카 미유키
아하핫, 어떠냐!
이걸로 손님에게 언제 불만을 들어도
대책은 완벽해!
키미요시 카즈호
괴, 굉장해…….. 정말로
툭눈금붕어를
간단하게 건질 수 있게 되다니……!
호우타니 나오
그만큼 악전고투 했던 게 거짓말같아……
소노자키 시온
맞아요, 멋진걸요.
그런데, 어떻게 하루만에 그렇게나 잘 하게 된건가요?
소노자키 미온
확실히 그렇네.
무슨 비결이나, 요령을 듣기라도 했어?
아카사카 미유키
뭐, 그렇지- 들었다고
하면 들은걸까.
계기는, 나오쨩의 말이었어.
어릴 때 툭눈금붕어를 잡았다는 건
힘이 필요 없다는 뜻,
아니, 오히려 힘을 주면 안 되는 거였어.
즉, 이렇게 『건지듯이』그물을 잡으면
툭눈금붕어의 무게로 종이가 찢어지지.
그러니까, 『몰아넣는』 그물처럼 쓰는거야.
키미요시 카즈호
어, 그러니까…… 무슨
말이야?
아카사카 미유키
툭눈금붕어는 툭 튀어나온 눈 때문에
뒤도 볼 수 있으니까,
살-며시, 그물을 뒤에서
갖다대면…….
수면에 가까워졌을 때, 배 부근에
그물의 끝부분을 대는거야. 그렇게 하면
도망치려고 튀어오르니까, 그 때
그릇으로---- 캐치!
키미요시 카즈호
그,, 그렇구나….. 그물은
점프대로 쓰고
툭눈금붕어가 직접 그릇에 뛰어들게 하는거구나.
아카사카 미유키
응, 맞아.
금붕어 『건지기』라는 말 그대로 하면
오히려 실패해버리거든.
소노자키 미온
뭐,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건 틀림 없네.
참고로, 아저씨가 할 때는
그물 끝부분으로 툭눈금붕어를 머리부터……응?
아카사카 마모루
오, 열심히 하고 있네.
어때, 툭눈금붕어는 공략할 수 있었니?
아카사카 미유키
앗……. 아, 안녕하세요
아카사카상.
이런 식으로 했어요…..영, 차.
아카사카 마모루
헤에, 잘하네.
하하, 내가 발견한 방법이랑 똑같구나.
그거, 누구한테 배웠니?
아카사카 미유키
아, 그러니까……
아빠한테, 배웠어요.
아카사카 마모루
그렇구나, 좋은 아버지인걸.
아카사카 미유키
……네.
자랑스러운, 아버지에요.
키미요시 카즈호
……. 제대로 생각해내서 다행이야.
미유키쨩.
아카사카 미유키
고마워, 카즈호.
나오쨩도, 덕분에 해냈어…… 고마워.
호우타니 나오
벼, 별로 나는……
그럴 생각으로 말한 건 아니니까
감사를 받을 이유 같은건……
아카사카 마모루
하하……. 앗, 그러고보니
저 쪽 노점에서
라무네를 잔뜩 사왔어.
혹시 괜찮다면, 너희들도 마실래?
아카사카 미유키
고맙습니다, 물론 기꺼이 마실게요!
우와, 굉장히 차가워서 기분좋아……!
키미요시 카즈호
아, 그러니까…… 어떻게
여는거더라?
나, 라무네 병 여는 법을 몰라서……
호우타니 나오
어, 그래?
실은 나도……
아카사카 마모루
뭐야, 못 연다구?
그럼, 시범을 보여줄게
이건----
아카사카 미유키
……자, 잠깐 기다려--!!
키미요시 카즈호
엣……무, 무슨 일이야?
아카사카 미유키
생각해낼테니까…….지금 생각해낼테니까,
스포일러 하지마!
그러니까, 이걸 여는 법은…..
호우타니 나오
저기……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잖아?
모처럼 차가운 라무네가 미지근해져버리잖아.
아카사카 미유키
아-니! 난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라무네 병을 여는 요령을 배웠다구!
확실히, 이 캡을 수평으로……
키미요시 카즈호
이제 됐잖아, 미유키쨩!
나, 빨리 마시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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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에 끝난 이벤트 스토리 때 기간한정으로 픽업한 미유키 카드에 딸린 스토리.
함께 픽업한 시온은 못뽑았으니 스토리는 못볼듯
개인적으로 이벤트 스토리에서 시온 활약이 없어서 카드라도 뽑고 싶었는데..
그래도 미유키 카드 스토리가 좋으니 만족함. 자랑스러운 아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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