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620f9a68235661ad0fe1ffdb1eac66e66ad2a0a9126814703d7403a6398e5a97ce6f51e31a18b9f4949](https://dcimg1.dcinside.com/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620f9a68235661ad0fe1ffdb1eac66e66ad2a0a9126814703d7403a6398e5a97ce6f51e31a18b9f4949)
키미요시 카즈호
하아, 하아, 하아… 어?
마지막 『츠쿠야미』를 쓰러뜨리고 한 순간 눈을 깜빡이자
그 곳에 펼쳐져 있는 건 원래 있던 운동장이었다.
키미요시 카즈호
어, 앗…어라?
……푸른 하늘 저 편으로 날아가는 공이 보인다.
공은 센터의 머리 위를 넘어가 더욱이, 펜스조차 넘어갔다.
류구 레이나
괴… 굉장해, 카즈호 쨩!
만루역전 홈런이야~!!
키미요시 카즈호
어…어?
이해가 되지 않아 오른손을 본다.
내 몸은 배트를 휘두른 자세 그대로 굳어 있었다.
호죠 사토코
카즈호 상!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
1루에서 홈까지 달려!
이리에 쿄스케
느긋하게 달려도 상관 없어요~!
키미요시 카즈호
앗, 아….네!
이리에 선생님과 모두의 지시를 따라
나는 배트를 던지고 1루로 향한다.
키미요시 카즈호
(혹시 내가 마에바라 군보다 『츠쿠야미』를 많이
쓰러뜨린 결과가 홈런을 일으켰다는 건가…?)
타이탄즈 선수A
야야, 저거 거짓말이지…?
타이탄즈 선수B
서, 설마 캡틴이 던진 공이 홈런을 맞다니…!
타이탄즈 선수C
나의 스위트 디저트 타임이이이이!!!
무너져 내리는 오키노미야 선수들을 곁눈질로 보며
2루의 베이스를 밟고, 3루를
밟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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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죠 사토시
…카즈호 쨩!
한 발 먼저 득점한 사토시 군이 기다리는 홈베이스로 돌아왔다
호죠 사토시
해냈구나…! 무심코 날아가는 공을 넋을 놓고 보느라
내가 달려야 한다는 것도 잊어버렸어.
키미요시 카즈호
고, 고마….으악!
허리에 통하고 충격을 받고 몸이 기울어진다.
내려다보자 눈에 눈물을 머금은 레이나 상이 내게 달라 붙어 있다.
류구 레이나
카즈호 쨩! 굉장해, 굉장하다구!
오키노미야 타이탄즈를 이겨버렸어~!!
키미요시 카즈호
레, 레이나 상…
소노자키 미온
꽤나 하는 걸 카즈호…!
나 너를 조금 다시봤어.
호죠 사토코
카즈호 상, 멋졌어요!
오늘 시합의 MVP로 결정~!!
이리에 쿄스케
열심히 해주셨군요. 오랜만에 우리 팀이 이겼어요.
당신이 열심히 해 준 덕분입니다.
주변의 아이들이 내 주위에 모여든다.
저번 히나미자와에서 처음으로 부활동에 참가했을 때와
비슷한 광경에… 무심코 눈물이 나고 말았다.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620f9a68235661ad0fe1ffdb1eac66e66ad2a0a9126814703d7403a6398b5f92ee0ad1234f60e13cee4](https://dcimg1.dcinside.com/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620f9a68235661ad0fe1ffdb1eac66e66ad2a0a9126814703d7403a6398b5f92ee0ad1234f60e13cee4)
키미요시 카즈호
고…고…고마, 고마…워…!
저번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활동 멤버로써
모두가 나를 받아들여주었던 기억이 스치고…
키미요시 카즈호
흐, 흑…흑…흐윽…!!
여기는 내가 아는 히나미자와가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게 달라진 건 아니다.
이번 『세계』에서도 역시, 내가 계속 동경해왔던…
정말 좋아하는 히나미자와라는 걸…알았으니까…!
키미요시 카즈호
으…으아아아앙……!!
류구 레이나
카…카즈호 쨩?
소노자키 미온
어머머… 왜 우는거야?
히어로가 져버린 녀석들보다 더 크게 울고 있잖아.
호죠 사토코
울 정도로 홈런이 기뻤던거야?
뭐, 그 기분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호죠 사토시
분명 그럴거야. 나도 처음 홈런을 쳤을 때 무심코 울 것 같았거든.
주위를 감싸는 모두의 상냥한 목소리를 들으니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게 멈추지 않는다.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620f9a68235661ad0fe1ffdb1eac66e66ad2a0a9126814703d7403a6398b4ff29efa24867a66e88436d](https://dcimg1.dcinside.com/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620f9a68235661ad0fe1ffdb1eac66e66ad2a0a9126814703d7403a6398b4ff29efa24867a66e88436d)
키미요시 카즈호
(…만나고 싶어. 미유키
쨩이랑 나오 쨩을…!)
두 사람이 없다는 불안을 지우기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니야.
그저,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어.
내가 열심히 했다고 말하면, 두 사람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어떤 말을 해줄까… 알고 싶으니까…!
키미요시 카즈호
(만나고 싶어… 만나고
싶어…!
두 사람을 지키고 싶어…)
지금까지는 내가 모르는 일이 너무 많아서…
자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도 잘 몰랐다.
키미요시 카즈호
(하지만, 이제 알아…)
헤이세이라도, 어느 시대라도 좋아.
미유키 쨩과 나오 쨩을
만나고 싶어.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
그걸 위해서, 나는… 무슨
일이라도…!
키미요시 카즈호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나는 울고, 울고… 눈물이
마를 정도로 울고, 생각했다.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 필요한지,
지금의 나는 그것조차도 모르지만.
하지만, 혹시 방법이 어딘가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면
…찾아보자. 찾아내서 손에
넣는거야.
그 방법을 알기 위한 과정에,
어떤 괴로운 진실이 기다리더라도…
전부 끌어안고, 받아들이고… 만나러
가자.
그것이, 나의 결의와… 각오.
그리고 절대로 해내야 할, 주어진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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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 결과는 1점 차이로
히나미자와 파이터즈의 승리.
그 결과에 미온 상과 아이들은 크게 기뻐하며
뒷정리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떠들썩했다.
소노자키 미온
좋아, 운동장 정리도 끝났으니, 슬슬
집에 갈까~
류구 레이나
카즈호 쨩, 집에 갈 준비는 다 됐어?
키미요시 카즈호
응… 앗.
미온 상과 레나 상을 따라 일어서려던 그 때,
건너편 벤치에서 가방을 안고있는 마에바라 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맞아… 그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확인해야 해…!
키미요시 카즈호
..저, 저기!
나, 잠깐 볼일이 있으니까 먼저 돌아가줘!
호죠 사토시
그래? 그럼, 내일 학교에서
봐.
이리에 쿄스케
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가는 거 잊지 마세요.
키미요시 카즈호
네!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도 대충하며,
팀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집으로 가려는 그의 뒤를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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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요시 카즈호
저, 저기… 마에바라 군!
마에바라 케이이치
…응?
타이탄즈 선수A
무슨 일인가요, 마에바라 상?
마에바라 케이이치
…너희들, 먼저 집에 가.
타이탄즈 선수A
알았어요. 그럼 나중에 봐요.
줄줄이 떠나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배웅하고,
마에바라 군은 내 쪽을 본다.
마에바라 케이이치
무슨 일이야, 전학생.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어?
키미요시 카즈호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서… 고마워.
마에바라 케이이치
야야… 진 상대에게 감사 인사라니.
잘못하면 모욕이 될 지도 모른다고.
키미요시 카즈호
…내가 이길 수 있도록
일부러 살살 던진 것도 나한테 모욕이 아닐까?
마에바라 케이이치
-------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신중하게 묻자,
마에바라 군은 눈을 둥글게 뜬다.
이어서 크게 한숨을 쉬더니, 어색하게 어깨를 으쓱이고
싱긋, 일부러 웃는 듯한 미소를 띄운다.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620f9a68235661ad0fe1ffdb1eac66e66ad2a0a9126814703d7403a6398e0ae75e6f61c33af0e701c92](https://dcimg1.dcinside.com/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620f9a68235661ad0fe1ffdb1eac66e66ad2a0a9126814703d7403a6398e0ae75e6f61c33af0e701c92)
마에바라 케이이치
…하하, 내가 졌어. 다 들켰네.
키미요시 카즈호
그럼, 역시…
마에바라 케이
아니, 처음에는 적당히 봐주려고 생각했었어.
그걸 위해 일부러 포볼로 사토시를 진루시켰지.
하지만… 네가 진심으로 덤벼오는 게 즐거워서
어느샌가 그런 걸 잊고, 본 실력을 내버렸어.
그러니까, 가슴을 펴고 당당히 있어도 괜찮아.
이긴 건 카즈호 쨩, 너의 실력 덕분이야.
키미요시 카즈호
아니, 사실은 네가 더 강한걸.
왜냐면 난 너의 실력을 알고 있으니까…
숨을 뱉고, 들이 마신다.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620f9a68235661ad0fe1ffdb1eac66e66ad2a0a9126814703d7403a6398e5fd2ee2a7196bf555d84d60](https://dcimg1.dcinside.com/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620f9a68235661ad0fe1ffdb1eac66e66ad2a0a9126814703d7403a6398e5fd2ee2a7196bf555d84d60)
키미요시 카즈호
내 말이 맞지? 마에바라 군…
아니, 히나미자와의 『케이이치』군.
마에바라 케이이치
……
…시간이 멈췄다는…
그런 착각이 들 정도로 그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움직일 수 없었다. 이쪽을 바라보는
마에바라 군의 눈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본다.
그리고, 어딘가 먼 곳에서 자동차의 크락션 소리가
울려퍼지고, 그 다음 순간, 그의
표정이 풀린다.
마에바라 케이이치
내가 졌어… 역시 카즈호 쨩은 감이 좋구나.
이쪽은 상황을 제대로 다 파악한 후에
털어놓을 생각이었는데 말이지.
그는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숨기고 있던 생일 선물을 아이에게 들킨
부모님 같은, 안타까우면서 조금은 기쁜듯한…
도무지 한 마디로 나타낼 수 없는 복잡한 표정을 짓는
마에바라 군을 향해, 나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키미요시 카즈호
반쯤 도박삼아 말했지만…
저번에 마에바라 군이 말했던 게 떠올랐거든.
『자신은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지.
혹시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생각했거든.
확신은 없었다. 그러기를 바랄 뿐인 나의 희망.
지금도 웃어 넘길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두려워하며,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다.
마에바라 케이이치
…아아, 맞아.
하지만, 마에바라 군은 나의 불안을 날려버리듯
싱긋 악당 같은…아니, 믿음직한
웃음을 짓는다.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620f9a68235661ad0fe1ffdb1eac66e66ad2a0a9126814703d7403a6398b2fc7ee4a64d62f552ddda08](https://dcimg1.dcinside.com/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620f9a68235661ad0fe1ffdb1eac66e66ad2a0a9126814703d7403a6398b2fc7ee4a64d62f552ddda08)
마에바라 케이이치
제대로 기억하고 있어. 모두에 대한 것…
그 『세계』에서 카즈호 쨩 일행과 만났던 것…
그리고… 예전의 그 참극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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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시발 이걸 여기서 이렇게 끊는다고?
얼른 다음편을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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