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카쿠시때 전화씬 다음 아버지의 한마디

'레나가'

인생 전체로 봤을때 이정도로 고급스런 공포감 조성은 전무후무해서 10년 넘게 계속 명작 반열에서 빼질 못하겠음

젤 좋아하는건 7에피인데 그거 포함하고도 딱 한마디,한장면의 임펙트로는 저게 최고였던것 같음.
왜 최고냐면 2가지정도가 있는데
1. 공포가 고급짐. 싸구려 갑툭튀의 공포가 아니라 등골을 스멀스멀 타고 오르고 안색에 핏기가 가시는 계열의 공포임. 뭐랄까 금방까지 웃고 떠들던 여행지 친구가 헤어지고 나서 택시타니 현지인이 살인귀였다고 말해주는... 설명은 잘 못하겠는데 지나고 나니 ㅈ될뻔 했고 실시간으로도 ㅈ됬다?같은 뭐라 형용할수 없는 공포감이 스멀스멀 찾아옴.
2. 분위기의 낙차가 임팩트 있음. 푸른수염의 페제에 명대사. 공포란건 희망에서 절망으로의 감정 변화...라는것 비스무리하게
오오이시의 전화로 안도감-> 내용이 심각해 긴장감 ->아버지 등장으로 안도감 ->딱 한마디로 안도감 개박살
이 낙차가 기가 막힘. 긴장이 딱 풀린 시점에 슬그마니 비수가 들이댄 느낌.

다른 공포요소는 솔직히 애들 장난같은 느낌이었는데 저장면이랑 와타나가시의 '당신뿐입니다' 그 두 장면은 인생 전체에 역대급 공포감이라 공포 역치를 너무 올려버림 ㅜ

공포겜은 아니지만 오니가쿠시의 고급진 공포요소는 10년 넘게 지나고도 명작이라는 걸 부정 못하게 만듬

이거 스포 달아야함?최대한 못알아보게 써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