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만화 연재하다 자기가 생각해도 잘 만들었다 생각한 명품 빌런에 뽕차서 악역을 밀어준다

뭐 크게 보기 힘든 사례는 아니지 ㅇㅇ

그게 아니면 악역캐 따로 만들기 귀찮아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빌런 하나 만들어서 사골을 우려먹은 케이스도 종종 보여

근데 이새끼는 좀 정도를 넘어섬

이미 만화 시작할 때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었다' 반전을 한번 쓴 캐릭터인데

계속 아군측이 올포원을 쓰러뜨린 줄 알았으나 올포원은 재기했다는 플롯을 수차례 써먹고 있음

그것도 독자들이 짜치는 방향으로

잔불 올마이트가 리매치에서도 올포원을 꺾으며 정의는 굳건하다는 상징을 보여줬다!

> 근데 그렇게 넣은 올포원 나중에 롤대남 컨탈해서 탈옥함 ㅋ

엔데버가 자신의 과오를 딛고 일어서 각성하여 약해진 올포원을 이겨 넘버원으로서 힘을 과시했다!

> 근데 빌런도 상처입은 빌런이 제일 무서움 ㅋ 이제 남은 시간동안 깽판치고 갈거임

시가라키가 빌런으로서 자아를 확고히 다지고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다!

> 어~ 결국 다시 잡아먹혔어~

올마이트와 바쿠고가 올포원의 개성양도를 저지했다!

> 근데 어차피 몇 개월 만에 본래 인격쪽이 부활했는데?

만화 보면서 그나마 카타르시스가 느껴진 장면들 나중에가서 무의미하게 만든 거 올포원으로 대체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이런 거 재정주행하면서 '...근데 나중에 올포원 부활하지 않음?' 생각하도록 만드는 게 정상이노?

뒷설정으로 파고들면 더 심함

원포올도 올포원이 만들었어(여기까지는 상관없음) 토도로키 가 비극에도 얽혀있고 시무라 가도 알고보니 올포원이 처음부터 노리고 있었으며 아이자와와 마이크의 친구도 올포원이 장난질한거야 아오야마도 올포원이 협박했어

외전에서도 올포원 영향력이 계속 나옴 극장판 3개 중에 올포원으로 인해 성립되는 최종보스가 2명이며

비질랜티 최종보스도 올포원이 만듬

해리포터조차 볼드모트만 우려먹질 않았음 볼드모트랑 죽먹자 말고 별개의 어둠의 마법사들 많은데

무엇보다 올포원이 매력이 있는, 만화를 이끌어나가는 빌런인가 하면 그것조차 모르겠단거임;

캐빨을 하기 좋다거나

씹덕이 붙기 좋다거나

아님 사토 할배처럼 할배지만 어디가서 쉽게 못 보는 유니크한 매력이 있다거나 그러면 모를까

디자인은 다스베이더 파크리 헬맷 뒤집어쓴 양복남이란 몰개성함

맨얼굴도 엑스트라상 (우라라카 애비랑 똑같이 생김)

서사는 원래 나빴는데 만화보고 마왕 꿈을 꿈

특기사항 근친충

작중 목표 근친을 하기 위해 원포올을 노리는중

과거랑 진정한 목표 다 작중에서 까발려짐 영포티 모습부터 수정란까지 다 나옴 싫어싫어싫어응애~ 추하게 뒤짐 밑천 다 드러내놓고

이제와서 또 허허 마왕입니다 이러면서 나오시겠다고?

대체 이떤 독자들이 이런 캐릭터가 최종장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다 못해 원래 최종보스로 보였던 캐 잡아먹고 재출연하길 바람?

아니 진짜 홀콧의 악취미인가? 왜이러지?